한글을 찾아 떠나는 용감한 나의 모습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글 자음들이다. 그 다음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자. 무슨 글자가 눈에 띌까? 내 책상에는 전자사전 앞에 쓰여 있는 iriver, JORDI LABANDA 라 쓰여 있는 연필꽂이, Green clover 라 쓰여 있는 샤프 등 영어글자 투성이 이다. 이처럼 우리의 세상은 급하게 바뀌고 있다. 바뀌고 있는 세상에서 내 앞에 번쩍하고 나타난 것은 가나다라 한글수호대이다.

아씨한복이라는 간판과 달래강 칼국수 라는 간판은 서로 명동 뒷골목에서 버려진 간판으로서 만나게 된다. 한글 글자들이 버려지는 슬픔을 겪으며 아, 씨, 달, 래, 강 글자들은 한글수호대가 되어 한글왕궁으로 떠나게 된다. 들쥐에게 잡히고, 고양이에게 쫒기며 힘들게 한글왕궁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훈.민.정.음. 할아버지를 만나 한글의 역사와 중요성을 배워 진정한 한글수호대가 된다. 다시 세상으로 돌아와 한글수호대는 딸꾹질병 등 여러가지를 퍼트려 한글이 다시 제 위치로 오도록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고개를 떨구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나도 박스, 사이즈, 쇼핑, 화이트데이, 레벨, 퍼펙트 등 영어 단어를 일상 생활에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다. 요즈음 시대는 글로벌 시대라 영어를 못하면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된다. 또, 꿈도 이루기 어렵다. 나는 나와 같은 초등학생들이 영어로 최선을 다해 공부하되, 한글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잘 느껴주었으면 한다. 또, 한글의 아름다움도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세종대왕이 만드신 가장 과학적인 언어에 금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내가 주문을 한개 만들어 보았다.

"한글 가나다라 가갸거겨 세종대왕 훈민정음 만만세!"
"한글 영원하라! 세종대왕 한글창제 1443"
이 주문의 말처럼 한글이 영원히 금빛으로 빛났으면 좋겠다.

장유정 독자 (인천창신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