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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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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예진 기자 (서울창서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32 / 조회수 : 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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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찾아 삼만리 ( ‘내가 나인 것’을 읽고)

외로움, 슬픔, 분노, 짜증이 가득한 얼굴... ... .보는 이의 마음을 변하게 만든다. ‘내가 나인 것’ 당연하지 않나? 처음에 이 책이 무엇을 주장하는지 조차 이해가 잘 안갔다. 그냥 내가 나인 게 당연하다는 말밖에 생각이 안났다. 무엇이,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나의 얼굴을 찌그러지게 만드는 것일까.


주인공인 ‘히데카즈’는 초등학생이다. 너무도 잘난 형과 누나, 여동생으로 인해 비교를 받게되고 평범한 히데카즈가 이름값도 못한다는 생각에 더욱 다그치게 된다. 부모님의 비교에 가출까지 하게 되고 몰래 숨어 탄 트럭이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치는데, 그 상황을 겪고 놀라서 도망을 가게 된다. 그 후 나츠요를 만나 그 여자아이의 집에서 지내다가 부모님이 그리워져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히데카즈. 장난 잘치고, 공부 안하는 남자아이. 나랑은 완벽하게 다르다. 원래 그렇게까지 장난치는 아이는 아닐 것 같았는데, 공부도 그렇게까지 안할 것같지는 않았는데... ... . 그게 다 히데카즈의 엄마 때문이다. 무조건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엄마. 나는 그런 엄마가 있었다면 뛰쳐나가고 싶었을 것이다. 마치 덫 안의 생쥐처럼.


나는 히데카즈의 엄마가 이 세상에 있는 책의 주인공들 중에서 제일 이해가 안간다. 대체 뭐땜에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왜 공부가 제일 중요할까? 아빠도 못 건드리는 파워를 가지고 있는 그녀. 나는 나인데, 왜 맨날 히데카즈의 마음을 건드리는 것일까. 다른 이들의 생각을 존중해 주지 않고 살아가는 이기적인 사람, 정말 싫다.


대체 왜 그러는 걸까? 이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주인공들이 다 이상하다. 엄마의 지나친 공부욕심이 이해가 안가고, 더군다나 엄마에게 밀리는 아빠도 정말 바보같다. 히데카즈를 제외한 나머지 남매들도 엄마앞에서는 얌전한 고양이처럼 지내고 뒤에서는 온갖 투정과 불평을 하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나라면 당당히 말씀드리고 해결책을 찾아볼것 같다.


엄마의 말씀을 잘 새겨들어보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지낸다면 불신과 시기로 가득찬 가정이 되진 않았을 것이다. 다른 형제들은 조종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들의 부모님은 지금도 여전히 옆집 뒷집등 엄친아를 찾아 흥분하고 우리들에게 더욱 다그친다.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데 행동은 너무 상처를 주신다. 부모님들도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주시면서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결국엔 엄마의 성(집)도 불에 타 무너지게 되었다. 그런 끔찍한 일들이 나에게 일어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싫다.


마지막에 엄마의 성이 무너질 때, 제일 통쾌했다. 히데카즈가 집이 무너지기를 바랬는데 그게 이뤄졌나보다. 나도 사실은 그 안에서 살기가 싫었을 것이다. 아마도 불에 탄 집을 바라보며 가족 모두 반성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섰을 것이다.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내 삶을 찾아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 겠다. 이 책의 주인공인 히데카즈 역시 부모에 의한 삶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기 바란다.

인예진 기자 (서울창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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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영
성당중학교 / 1학년
2011-04-12 21:40:04
| 정말 재미있는 독후감, 잘 읽었습니다~
인예진
서울창서초등학교 / 6학년
2011-04-13 00:50:45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03 19:04:36
| 인예진 기자님, ‘내가 나인 것’ 이라는 책을 읽고 쓴 멋진 독서 감상문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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