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욱 독자 (서울온수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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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소비마을에 쌍둥이 형제, 왕소비와 참소비가 살았다. 어느날 아버지 웬소비는 두아들에게 시험을 내어 통과하면 천냥을 상금으로 주어 자립하게 할 것이고 통과하지 못하면 장작이나 패며 살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시험은 각각 둘에게 서른 냥씩 주면 사고싶은 물건을 사오는 것이었다. 왕소비와 참소비는 시험이 이해가 안갔지만 아버지께서 ‘소비마을은 대대로 소비를 하지않으면 생활할 수 없는 마을이고 보다 행복하게 살려면 합리적이고 보람된 소비를 해야한다’며 시험을 내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왕소비와 참소비는 돈을 가지고 장터에 가 각자 필요한 물건을 사러 돌아다녔다. 둘은 무엇을 샀을까? 저녁에 집에 돌아온 두 아들은 아버지에게 보고를 했다.
왕소비는 먼저 다섯냥으로 책을 읽고 공부한다며 책꽂이를 샀고, 생일 잔치에 가려고 양복을 열 다섯냥을 주고 샀다. 비싼옷을 입고 가면 친구들이 자기를 존경하고 귀하게 대접해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점심으로 세냥을 쓰고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으며 나머지 여섯냥으로 양복에 맞추어 구두를 샀다. 남은돈 한냥은 ‘에라,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아이스크림과 초콜렛을 사먹었다.
이말은 듣고 아버지 웬소비는 너무 화가 났다.
그러면 참소비는 어땠을까? 참소비도 왕소비처럼 생일 초대를 받아서 같은 물건이 필요했다. 하지만 양복을 사면 돈이 모자랄것 같아서 ‘양복 효과를 내면서 값싼 옷이 어디 있을까?’생각하고 재킷과 셔츠 두 장, 청바지와 튼튼하고 멋있는 값싼 구두를 스무냥에 샀다. 그리고 남은 열냥 중 다섯냥으로는 책꽂이 대신 책을 사고 한 냥을 주고 나무 판자를 샀는데 나무판자로 책꽂이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그 다음 두 냥은 생일 선물을 샀고 두 냥은 친구와 데이트 비용으로 남겨두었다.
아버지는 참소비의 말을 듣고 칭찬을 해주고 약속했던 천 냥에다 보너스로 백 냥을 더 주었다. 참소비는 합리적인 소비를 했기 때문에 그 돈으로 자립했고 행복하게 결혼을 하였다.
(-초등학생이 꼭 배워야 할 어린이 경제책을 읽고-)
‘소비습관’을 생각하니 예전에 인상깊게 읽은 책이 생각나서 그 내용을 써보았다.
경제 활동은 생산, 분배, 소비 세가지로 나뉘는데 생산은 시장에서 사고 팔리는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소비는 생산된 상품을 사서 쓰는 것이다. 또 분배는 생산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봉급 등의 대가를 말한다. 그 가운데 우리는 학용품을 사거나 군것질을 하는 일 등의 소비활동을 하는데 이런 소비활동을 하는 사람을 소비자라고 부르기 때문에 우리 모두 소비자가 되는 것이다.
합리적인 소비가 무엇일까?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마음에 들고 쓸모있는 물건을 사는 것이다. 왜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해야할까? 물건을 살 돈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충동적인 소비를 피하고 먼저 필요한 물건을 살 계획을 세우고 목적에 맞는 물건을 자신이 가진 돈의 범위 안에서 같은 값이면 더 큰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사야 한다.
내가 왕소비와 참소비 중 누구처럼 소비했는지 한번 생각해보고 앞으로는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감을 누리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야 할 것이다.
이지욱 독자 (서울온수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