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아삭, 깍뚜기 만들기!

시끌벅적~ 모두들 겨울대비 김장을 하느라 시끌벅적 합니다. 친구들도 주말에 김장을 하러 할머니집에 내려가는 것을 보니, 점점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집마다 김장하는 김치의 종류도 다르고, 하는 방법도 제각각 다양합니다. 배추김치만 담그는 집도 있고,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담그는 집도 있고, 총각김치도 함께 담그는 집도 있고...그 중에서 저희 집은 엄마와 함께 11월 24일 화요일에 깍뚜기를 담갔답니다. 배추김치는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주에 온가족이 모여 하기로 했습니다.처음해보는 거라서 완벽하게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경험이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깍두기 만들기, 저의 경험담을 들어보시겠어요?

처음에는 무를 씻고서 깍둑 썰기를 하였는데, 처음으로 칼을 쥐어보기도 했고, 또 어색해서 네모반듯하게 썰지는 못했습니다. 한 번 칼로 자를 때 마다 나는 사각사각 소리는 정말 경쾌했습니다. 모양을 반듯하게 자르지는 못했지만, 원래 깍두기는 모양보다 맛이 일품이죠! 처음으로 칼로 무를 썰어보니, 손이 베일 것 같에서 조금은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꽤 네모모양으로 잘 썰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설탕과 소금에 절였는데, 비닐장갑을 끼고 골고루 뒤적였습니다. 그렇게 한 뒤에는 약 1시간쯤 절였습니다. 그리고, 쪽파, 새우젓, 까나리 액젓, 고춧가루를 넣고 뒤적였습니다.

쪽파를 썰 때, 처음에는 크게크게 자르다가 점점 작게 자르기도 하면서, 결국 보통크기로 잘랐습니다. 칼질이 어색해서 어디를 잡고 잘라야할지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까나리 액젓은 맛이 없을 것 같아서 아무 음식에도 들어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맛있는 깍두기에도 까나리가 들어가 조금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뒤섞다보니 계속 그릇 밖으로 깍두기가 튕겨나가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뒤적이다보니, 새하얗던 무들도 점점 빨갛게 변해갔습니다. 모두 버무린 것 같아서 한 번 안을 들춰보니, 아직 안은 새하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또 열심히 버무린 결과, 깍두기는 새빨갛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쪽파도 깍두기와 함께 버무려져서 제법 깍두기처럼 되었습니다.

엄마께서는 깍두기 간을 맞추시면서 설탕과 소금을 조금씩 넣으셨습니다. 앞치마과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옷과 팔뚝에는 깍두기 자국이 남겨졌습니다.^^그렇게 깍두기 만들기가 끝나자, 저는 또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겨울에도 꼭 다시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만든 깍두기와 함께 밥을 먹을 생각을 하니, 우쭐하기도 하고 기대감도 한껏 부풀어오르는 것 같습니다*^^*

-Tip.깍두기 더 맛있게 담그기

깍두기를 만들 때, 무를 큼직하게 썰고 껍질을 벗기지 않아야 비타민을 유지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또, 가을무에는 자체에 단맛이 있어서 양념할 때 설탕을 조금만 넣어도 되지만, 봄철 무에는 설탕을 함께 넣어서 단맛이 배게 해야지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간을 보면서 싱거우면 양념을 조금씩 더 넣으면서 간을 맞추어야 합니다. 간을 볼 때는 가족의 입맛도 고려하는 게 좋겠죠?

이렇게 깍두기를 만들면서 , 정말 새롭고 또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김장을 할 때, 부모님을 도와드리면서 옆에서 살짝 같이 해보는 건 어떨까요?^^

최가은 | 안녕하세요 지윤기자님~ 저는 독자로 활동하고있는 최가은이라고 합니다. 깍두기를 직접만들었다니 정말 좋은 추억중에 하나로 들어갔겠네요~!! 저도 깍두기를 만들어보고 싶어지네요~ 하지만 칼질은 아직 무서워요!^^

최지윤 독자 (한뫼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