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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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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은 독자 (전주전일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40 / 조회수 : 2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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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제일 싫어.

화창한 월요일 아침이 다가왔습니다.

"지영아 어서 일어나! 학교 안갈래? 아유 속터져!!"

오늘도 엄마와의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지영이가 늦잠을 잤기 때문이죠. "엄마 나 7시에 깨워달랬잖아! 엄마 때문에 지각이야!! 지각하면 벌받는거 몰라??!!" 지영이가 말했습니다.

"7시에 깨워서 안 일어난 사람이 누군데? 꾸물대지 말고 빨리 학교나 가!"

엄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몰라!" 지영이는 문을 쾅 닫고 학교로 허겁지겁 뛰어갔습니다.


간신히 지각은 면했습니다. 1교시 시작하는 종이 울렸습니다.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선생님은 반장에게 시험지를 나누어 주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점수는 72점. 화가 난 마음에 100점인 아현이에게 말했습니다. "이아현, 넌 백점 맞아서 좋겠다! 너같은 애 때문에 내가 매일 차별을 당하잖아!!"

지영이가 말했습니다. 아현이는 아무말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었습니다. 나에게 화를 내면 될것을... 괜히 미안해집니다.


체육시간입니다.

"오늘은 남자와 여자가 피구대결을 하겠다"고 체육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영이는 피구를 잘해서 자신만만했지요. 경기가 시작되고, 지영이가 먼저 공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약간 빗겨나갔습니다. 그리고 찬호의 공을 맞았어요. "왜 이리 되는 일이 없어! 이게 다 이아현 때문이야!" 지영이가 말했어요.


체육시간이 끝나고 교실에 들어와 쉬고 있었을 때, 아현이가 실수로 지영이의 발을 밟았어요. "아야!" "아, 지영아. 미안해."라고 아현이가 말했어요. 그러자 지영이가 "야! 너도 발 대! 네가 밟았으니까 나도 밟아야 될 거 아니야!" 지영이는 많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매일 칭찬만 받는 아현이가 싫어서 2배로 아현이의 발을 밟았습니다.

그 후, 아현이는 매일 지영이의 눈을 피했지요. 다음 날 아현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영이는 왠지 걱정이 됐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현이와 집이 가까운 내게 안내장을 갖다주라고 했습니다. 지영이는 마침 잘 됐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현이네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현이가 오들오들 떨며 나왔습니다. 심한 감기였나 봅니다. 지영이가 말했습니다. "아현아, 안내장 받아." 지영이는 처음으로 아현이에게 이아현이라고 안하고 "아현아"라고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약간 어색했지요. 아현이가 정말 고마운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지영아, 지금 나한테 아현아 라고 부른거야? 정말 고마워!" 지영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뭐 그런거 가지고..." 지영이가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현이가 "정말 고마워! 친구들 중에 나한테 아현아~ 하고 부른건 너 혼자야~ 지영아 넌 정말 좋은 친구야"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누나 밥 줘!! 배고파~!"
아현이에게 남동생 하나가 있었나봅니다.

지영이가 "아현아, 동생 있었어? 몰랐네 엄마 계시니?" 지영이가 말했습니다.

아현이는 "아니, 엄마 아빠 두 분다 일하러 가셨어."
나는 아현이네 엄마 아빠가 단순히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다음 날에도 아현이는 학교에 오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얘들아, 사실은 아현이네 엄마아빠가 돈을 벌러 멀리 계셔. 그래서 한달에 한두번밖에 못봐. 우리 그런 아현이를 잘 챙겨주어야겠지?"
반 아이들은 술렁거렸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지영이는 눈물을 흘리며 달렸습니다.
"엉엉.. 난 그런 줄도 모르고... 아현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학교 오면 정말 잘 해줄게."
지영이는 슬프게 울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현이를 미워하는 사람은 절대 가만 안 놔둔다고.

그리고 며칠 뒤, 이 사실까지 알려졌습니다. 아현이가 집에서 매일 공부한다고. 장학금 타서 동생 밥 한번 제대로 먹이고 싶어서라고. 지영이는 나 자신을 반성했고,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강성은 독자 (전주전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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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윤
서울신동초등학교 / 4학년
2010-03-27 09:41:35
| 재미있어요
김서현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05-31 15:20:17
| 감동적이네요~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10-10 10:34:09
| 이야기가 너무 좋고 감동적이에요~ 앞으로도 이런 기사 많이 써주세요, 강성은 기자님^^
안경현
중부초등학교 / 6학년
2011-03-20 17:28:19
| 정말 감동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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