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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호 9월 20일

책읽는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25 / 조회수 : 8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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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세균대왕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요


제목 : 지구의 멋진 정원사들

김성화, 권수진 지음

풀빛 출판사 펴냄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물이 무엇인지 아냐고 질문을 하셨다. 난 벼룩, 이, 개미라고 말씀드렸다. 엄마는 그것보다 더 작은 게 있다 시면서 우리 몸에도 약 100조 마리나 살고 있는 세균이라고 하셨다.


“세균이 우리 몸에 산다고요? 그것도 100조 마리 나요?”

세균 한 마리의 크기는 약 0.001mm라고 하셨다. 나는 정말 궁금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거기다 갑자기 몸이 근질거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나쁜 줄로만 알았는데 사람은 세균이 없으면 살 수 없고, 사람 몸무게의 10분의 1은 세균이 차지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으윽!’

내 몸에 세균이 10분의 1이나 살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발견이 아닐 수 없었다. 얼굴에 살고 있는 세균은 ‘프로피오니박테리아’, 피부에 사는 세균은 ‘포도상구균, 미크로코쿠스, 코리네박테리아’등 이름도 진짜 어렵다. 속눈썹엔 진드기도 살고 있다니 온통 세균 천지이다. 하지만 이런 세균들이 99%는 우리 몸을 지켜주는 착한 세균들이라고 하니 너무 박박 문질러 씻어내면 착한 세균들을 두 번 울리는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세균들이 사람의 내장 속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병을 일으키는 나쁜 세균이 들어오지 못하게 지켜주는 착한 세균들이 ‘대장균, 유산균, 효모’이다. 이런 착한 세균들이 없었다면 우린 쉽게 병에 걸려 죽을 지도 모른다. 생각만 해도 무섭다. ‘아, 정말 세균들아 고맙다.’ 이렇게 사람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고, 지구가 썩지 않고 깨끗하게 유지되고, 생태계가 끊어지지 않고 돌고 도는 것은 모두 세균과 곰팡이 덕분이라고 한다.


이런 세균과 아메바, 짚신벌레, 유글레나 등과 같은 원생생물과 곰팡이, 바이러스를 모두 미생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미생물이 놀랍게도 동물의 시체나 똥을 모두 먹어치워 숲과 바다를 깨끗하게 해주고, 다시 흙과 물로 돌려보내주면 그 흙속에서 식물이 자라고 그 식물을 동물이 먹고 그 동물을 또 다른 동물이 먹으면서 돌고 돌면서 자연의 생태계가 유지된다. 꼬물꼬물 세균대왕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주는 게 정말 맞다.


우리는 보건소나 병원에 가서 미리미리 아프기 전에 건강할 때 예방접종을 맞힌다. 날카로운 바늘이 쿡! 하고 내 팔과 엉덩이를 찌르면 무지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나기도 하지만 주사를 맞아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하니 모든 어린이가 맞는다.


그런데 처음 그 약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또 그 약속엔 세균이 들어있다는 사실도 아는 어린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약은 백신이라고 하며 파스퇴르가 만들었는데 시들시들 약해진 병균을 미리 우리 몸속에 넣으면 우리 몸은 면역이 생기게 된다. 여기서 생긴 항체는 힘도 세고 기억력도 아주 좋아서 다음번에 똑같은 세균이 다시 우리 몸에 쳐들어오면 단번에 알아보고 달려들어 싸워서 이긴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 몸이 아프지 않게 지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골에 사시는 외할머니께서는 가끔 택배로 고사리, 버섯, 시금치, 파 등을 보내주신다. 그러면 엄마는 고사리나물도 만들어 주시고, 된장찌개에 버섯도 넣고 끓여주시면 쫄깃쫄깃한 맛에 산 냄새도 나는 것 같아 밥 한 그릇 뚝딱 비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버섯이 곰팡이가 피워 올린 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정말 미생물은 지구 곳곳에 퍼져있다는 게 다시 한 번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런 세균과 아메바, 곰팡이 종족을 ‘지구의 정원사’라는 멋진 이름을 만들어 불러주나 보다.


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 이 책을 읽고부터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된 세균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면서 살고 싶다. 그동안 과학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세균에 대한 새로운 발견 또한 내가 해보고 싶다. 사람에겐 없어선 안 되는 세균과 지구를 지켜주는 미생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면서 사람들이 그것들을 사랑하도록 힘이 되고 싶다. 그래야 이 지구에서 모두가 어우러져 오순도순 정답게 오래오래 잘 살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임지수 나누리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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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4-15 19:44:15
| 채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태현
서울도성초등학교 / 4학년
2010-04-19 15:40:18
| 임지수 기자님도 미생물을 좋아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저에게 ‘천종식 교수의 미생물 특강 고마운 미생물, 얄미운 미생물’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에는 35억년 전 지구에 처음 광합성작용을 해서 산소를 발생시켰던 남조류부터 여러가지 박테리아, 털곰팡이, 병원균인 천연두 바이러스, 탄저균, 코로나 바이러스등등등 많은 미생물 사진이 있습니다. 병원균일 수록 더 아름답다운데 저는 특히 에이즈 바이러스랑 코로나 바이러스를 보고 이게 병원균이라는걸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추천해주신 책을 저도 읽어보려고합니다.저의 추천 책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황승주
서울양진초등학교 / 4학년
2010-04-21 22:34:26
| 저도 이 책 읽었어요.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미생물이 있는지 알게 된 책이였구요. 많은 친구들이 읽었으면 해요.
이서영
대전관평초등학교 / 5학년
2010-04-23 15:47:53
| 좋은 책이네용~
김다현
인천일신초등학교 / 5학년
2010-04-23 19:02:04
|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4-25 23:57:23
| 미생물에 관한 책 저희 집에도 많은데 이 책은 없네요. 꼭 사서 읽어볼게요^^
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0-04-29 14:54:40
| 그림은 직접 그리신 건가요?
우성찬
서울석관초등학교 / 6학년
2010-05-01 21:45:05
| 저는 미생물에 관심이 없는데 앞으로 관심을 가져봐야 할것 같아요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10-19 15:57:22
| 왠지 읽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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