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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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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주언 독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0 / 조회수 : 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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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교수님과의 만남

지난 4월 8일,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이상묵 교수님을 만나러 서울대학교로 출발했다. 처음 해 보는 인터뷰이기도 하지만, 유명하신 이상묵 교수님을 만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였다.

집결지인 서울대학교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기자들이 한 곳에 모여있었다. 전라북도, 충청북도, 부산 등 사는 곳은 모두 달랐지만, 모두 설레어하면서도 열의에 불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왠지 떨리면서도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는 평범한 인터뷰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서울대학교에 들어가 보니 정말 대학교 교수님을 인터뷰한다는 사실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이상묵 교수님께서는 사고로 하반신과 손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신다. 그러나 입김으로 움직이는 마우스, 머리로 움직이는 휠체어 등의 보조 기구를 이용하여 현재도 강의를 하고 계신다. 재미있고 열성적으로 강의하시기 때문에, 교수님의 수업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있고 유명하다고 한다.


강의실로 들어가자, 내 심장은 더욱 빠르게 뛰었다. 처음 계획과는 약간 달랐지만, 교수님의 강의도 직접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호기심이 일었다. 과연 대학교의 강의 모습은 어떠할 지 궁금했다.

이상묵 교수님이 강의실로 들어오시고, 우리 기자들은 교수님의 배려로 가장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대학교 강의실은 무척 클 줄 알았는데, 초등학교 교실보다 약간 크고 시설이 좋을 뿐, 별로 다른 점을 찾지 못하였다. 그래도 그런 점이 오히려 익숙해 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25명 남짓의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친근하게 대해주어, 우리는 자연스러운 태도로 취재에 임할 수 있었다.

드디어 강의가 시작되었다. 교수님의 강의는 해양학 강의였는데, 영어가 많이 나와서 무척 어려웠다. 하지만 특별했다. 시작 5분간은 퀴즈가 있었다. 시작부터 보통 강의와는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퀴즈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강의가 시작되었는데, 대학교 수준이라 어렵기는 했지만 교수님께서 재미있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조금은 이해가 갔다. 솔직히 수업이 조금 더디 흘러갈 줄 알았지만, 교수님께서는 능숙하게 강의를 이끌어 나가셨고, 중간 중간 재치있는 입담과 유머도 섞어 더욱 신나고 재미있는 강의가 되도록 하셨다.


그렇게 1시간 30분간의 강의가 끝난 후, 기자들은 교수님의 연구실로 향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교수님께서는 인터뷰 전에, 기자들의 이름과 학교, 학년, 그리고 장래 희망을 물어 보셨다. 아나운서, 대학 교수, 생물학자, 판사, 외교통상부 장관, 국제 변호사 등 장래희망도 다양했다. 그 후, 경기 충양초등학교 5학년 김광미 기자의 질문을 시작으로 교수님과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질문: 교수님께서는 해양학자로서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지구에서 일어난 변화를 연구를 하십니다. 해양학이 어떤 학문이고, 해양학이 왜 중요한지 푸른누리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광미 기자)

-답변: 지구의 나이는 무려 45억년입니다. 그런데 바다에는 최근 2억년간의 지구 역사가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지구의 역사가 가장 정확하게 기록이 되어있는 바다를 연구해서, 45억년간의 지구의 역사와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바로 해양학이랍니다. 또 지구는 무척 중요한 것은 모두 잘 알거예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환경도 보존하고, 자원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지구와 지구에 대한 연구는 무척이나 중요하죠.


-질문: 해양 지층의 움직임 때문에 최근 대규모 지진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세계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해양학자로서 최근에 지진, 쓰나미가 왜 세계에 걸쳐 일어난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우리나라에도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나요? (배민정 기자)

-답변: 우리나라에는 큰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적어요. 반대로 일본 같은 경우에는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은 편이죠.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는 지구가 여러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판들이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판과 판이 부딪치는 지역의 나라들은 지진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지진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어요. 하지만 판들이 부딪치는 지역 쪽의 나라들봐는 큰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적다고 볼 수 있죠.

-질문: 신문에서 교수님을 소개하는 글을 읽고 무척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사고 후 다시 연구하시기까지의 과정은 보통 사람이 이겨내기 힘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시게 된 가장 큰 힘은 무엇이었나요? (송태양 기자)

-답변: 좋은 질문이에요. 선생님은 두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먼저 첫번째는 지금 하고 있는 일, 즉 과학자라는 일이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이예요. 이 과학에 대한 욕망이 너무나도 강했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죠. 두번째는 기술이 발달한 덕분이에요. 예전에는 사고가 나면, 꼼짝없이 집에 누워있어야 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모든 것을 컴퓨터와 전자 기기로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그 두가지가 가장 큰 힘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질문: 교수님께서는 사고 이후 몸이 마비되셨는데요, 몸이 불편하신데도 항상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어떻게 그런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을 항상 가질 수 있나요? (연혜정 기자)

-답변: 아까 말했듯이, 선생님은 지금 하고있는 연구가 정말 좋고 재미있었어요. 그랬기 때문에 사고 후에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긍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죠.


-질문: 아직까지는 장애에 대한 편견이 사회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 중, 교수님의 신체적 특징을 이상하게 본 학생들이 있었나요? 또 사고 전과 후에 있어서 강의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왕주언 기자)

-답변: 이렇게 컴퓨터와 보조 장비가 발달해있어서 많이 불편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대학생들도 생각보다 선생님을 많이 배려해주죠. 다만 사고 전에는 학생들이 질문을 무척 많이 했었는데, 사고 후에는 질문을 전혀 하지 않아요. 많아봐야 한 두개가 전부죠. ‘혹시 내가 쓸데없는 질문을 해서 선생님이 힘드시진 않을까’라고 생각하는지, 질문의 개수가 많이 줄어 조금 아쉽네요.


-질문: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는 대부분의 보조장치의 소프트웨어가 영어로 되어 있어서 한국어 프로그램을 박사님이 개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완성되었나요? 어떤 모습이 될 지 미리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지민 기자)

-답변: 맞아요. 선생님은 공부를 했기 때문에 영문판을 쓸 수 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영어를 쓰기 힘드시겠죠? 그래서 지금 한글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영문판은 음성 인식이 되어서, 영어로 명령을 말하면 컴퓨터가 반응을 한답니다. 하지만 한글판이 개발되지 않아, 한글로 작업을 할 때는 하나 하나 입으로 마우스를 움직여 자판을 클릭해야 한답니다. 선생님은 한글로도 음성 인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요.


-질문: IT기기가 무척 비쌀 것 같은데,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을까요? (김광미 기자)

-답변: 네. 무척 비쌉니다. 그리고 각각의 사람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맞춤 제작을 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이용되지 못하고 있죠.


-질문: 남극 세종기지의 탐사와 연구, 장애인을 위한 기술 개발, 강의 등으로 무척 바쁘실텐데,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배민정 기자)

-답변: 선생님의 생활은 사고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요. 다만 예전보다 조금씩 시간이 더 걸릴 뿐이죠. 하지만 한 가지 없어져서 정말 아쉬운 것이 있어요. 바로 취미생활이죠. 아침에 일어나면 밤에 잘 때까지 컴퓨터 앞에서 모든 것을 해야 하니, 취미생활을 즐길 시간도, 여건도 되지가 않아요. 여러분도 공부만 하기 보다는 취미 생활을 조금씩이나마 즐기는 것이 좋아요.


-질문: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공부를 하셨기에 그렇게 잘하세요? 그리고 저도 과학을 무척 좋아하는데, 어떻게 하면 교수님처럼 과학을 잘할 수 있을까요? (송태양 기자)

-답변: 절대로 억지로 하면 안돼요. 공부라는 것은 즐겨야만 잘, 그리고 열심히 할 수 있어요. 선생님 역시 공부가 너무 좋고, 재미있었고, 그중에서도 과학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과학자가 되었어요. 그리고 그 덕분에 사고를 당했어도 일어날 수 있었고요. 여러분도 공부를 즐기면서 열심히 하세요.


-질문: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등, 어려움을 잘 이겨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을 보며 어려운 일이 있어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겪어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씀을 해 주세요. (연혜정 기자)

-답변: 글쎄요. 사람마다 어려움에 처한 상황, 정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선생님이 따로 충고나 희망의 말을 해 주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질문: 교수님이 최종으로 이루고 싶으신 꿈은 무엇인가요? (왕주언 기자)

-답변: 내가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과학자로서 성공하는 것 정도예요. 과학이 선생님이 살아가는 데에 원동력이 되었듯이, 나의 꿈 역시 과학자로서 열심히 연구해 성공하는 것이랍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이상묵 교수님을 보며 과학자의 꿈을 키우고 희망을 가지게 될 푸른누리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지민 기자)

-답변: 솔직히 여러분은 이런 이야기 하면 싫어하겠지만, 무조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해요. 그래서 과학도 연구하고,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시설 등도 열심히 만드는 등 우리나라와 세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해야 해요. 또 다양한 경험도 해야 하고요.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야 해요.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희망이자, 세계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우리 기자들은 교수님의 따뜻한 말을 들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솔직히 대학 교수님이라 무척 엄격하고 무서우실 줄 알았는데, 너무 자상하고 친절하셔서 조금 놀랐다. 강의와 인터뷰 시간 내내 교수님은 웃음을 잃지 않으셨고, 바쁘실 텐데도 교수님께서 개발중이신 프로그램까지 직접 보여주셨다. 다른 기자들도 그랬겠지만, 나 역시 교수님께 너무 감사하였다. 그리고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하였다. 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해나가고, 늘 열성적이고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상묵 교수님을 본받아, 작은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늘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왕주언 독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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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서울홍제초등학교 / 6학년
2010-08-23 20:48:01
| 잘보았습니다. 잘쓰셨네요^ㅁ^
이태균
서울압구정초등학교 / 6학년
2010-05-06 14:04:32
| 너무 훌륭하십니다. 불편하신 몸으로도 엸미히 연구하시고 가르치시는 모습 너무 멋있습니다. 저도 꼭 뵙고 쉽습니다.
김문주
대구동일초등학교 / 6학년
2010-05-06 11:49:20
| 너무너무 훌륭한 분이십니다...저두 반성을 해 봅니다..기사도 너무 잘 쓰셨습니다.~~
강민지
서울당서초등학교 / 6학년
2010-05-05 19:39:27
| 장애인인 몸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훌륭한 분이 될수 있다는 것이 대단해요!
김소의
월곡중학교 / 1학년
2010-05-05 17:53:13
| ㅋㅋ 기사 정말 잘 쓰셨어요.. 감사드려요^^
윤지선
신가초등학교 / 6학년
2010-05-05 13:25:34
| 저는그때못갔었어요ㅠㅠㅠ참 대단하시네요^^
윤지선
신가초등학교 / 6학년
2010-05-05 13:25:16
| 저는그때못갔었어요ㅠㅠㅠ참 대단하시네요^^
진필립
보문중학교 / 1학년
2010-05-05 10:43:54
| 과학자로써 성공하신 분이에요..저도 닮고 싶어요
구본무
한밭초등학교 / 5학년
2010-05-04 15:57:18
| 과학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신것같아요 저두 과학을 좋아하는데... 언제나 열심히 해볼꺼에요 용기를 얻었어요~~~
곽상준
서울대치초등학교 / 6학년
2010-05-04 15:46:13
| 훌륭한 분을 만나 뵙고 오셨네요.
글도 잘 읽었습니다.
최형완
서울청운초등학교 / 6학년
2010-05-03 22:52:51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장애를 갖고도 훌륭한 과학자가 되신 박사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오늘 우리학교에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쓰신 고정욱선생님이 오셨었는데 그분도 장애를 가진 분이셨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채원
서울신우초등학교 / 5학년
2010-05-03 21:57:49
| 다음엔 저도 하고 싶어요.
한영균
풍산초등학교 / 6학년
2010-05-03 20:40:55
| 몸이 불편해도 지금까지 과학자의 길을 걷고 계시다니 놀랍군요!
정민지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이화·금란중학교 / 1학년
2010-05-03 18:21:28
| 저도 취재하고 싶었는데 취재 하지 못하여서 아쉽네요. 부러워요.
남주원
도농초등학교 / 6학년
2010-05-03 17:46:33
| 몸이 불편하신데도 그렇게 큰 도움을 주시다니! 이상묵 교수님을 존경합니다!
박지혜
대구효신초등학교 / 6학년
2010-05-02 17:51:52
| 정말 좋으셨겠어요
이혜린
대전태평초등학교 / 6학년
2010-05-01 21:27:08
|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할 수 있다는 깨달음과 아무리 장애인이라도 노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이상묵 교수님!사랑해요!!!^^
주서영
서울대치초등학교 / 6학년
2010-04-30 22:03:44
|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가고 싶었는데 이 글 덕분에 많이 알게 되었네요.
이예림
정자중학교 / 1학년
2010-04-30 18:48:16
| 우와~ 정말 즐거웠었을 거 같아요.. 기사 잘 읽었어요^^
홍유진
새말초등학교 / 6학년
2010-04-30 13:49:45
| 이상묵교수님 존경합니다. 기사잘읽었습니다
이창현
대전관평초등학교 / 6학년
2010-04-28 19:45:24
| 열심히 하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박하영
매원중학교 / 2학년
2010-04-28 16:41:12
| 기사를 정말 잘 쓰신것 같네요...^^ 이상묵 교수님도 존경스럽습니다...^^
정윤재
소화초등학교 / 6학년
2010-04-28 08:55:28
| 예전에 티비에서 본적이 있었는데 참 본받을점이 많은것 같아요
박찬규
광주서석중학교 / 1학년
2010-04-27 23:39:49
| 우리나라에 이렇게 장애를 극복하고 큰 일을 해낸분이 계신다는게 자랑스롭다.그리고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나준석
정자중학교 / 1학년
2010-04-27 12:23:46
|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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