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진 독자 (인천신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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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도에서 태어난 흰 백구 강아지이다. 우리 엄마는 완전한 진돗개이고, 우리 아빠 역시 완전한 진돗개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가족은 모두 똑똑하다. 나는 동생이 있다. 난 하얗지만 동생는 누렇다. 아! 맞다. 우리 아빠는 누런 진돗개였기 때문이다.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내가 자고 있을 때 엄마가 없어졌다. 나는 쇠창살 안에 있었던 것이다. 점점 엄마와 멀어지고 있었고, 주인아저씨의 오토바이 위에 올려져 있었다. 내 옆에는 내 동생과 옆집 강아지들도 있었다. 우린 점점 시내로 가고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고 자동차가 쌩쌩 다니는 아주 감옥 같은 곳이었다. 주인아저씨는 나를 들고 사람들에게 외쳤다. "순종 진돗개 강아지 팝니다.
한 마리는 흰색, 한 마리는 황색입니다. 선착순입니다. 빨리 오십시오!" 그러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왔다. 내 동생은 어떤 아줌마한테 팔려갔다. 나는 동생과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그리고 해가 지자 난 잠이 들었다. 1시간 쯤 후, 깨어보니 어린아이와 어떤 아줌마, 아저씨가 나를 데리고 있었다. 그 어린아이의 이름은 지은이였다. 그 아이는 나를 데리고 방으로 와서 이불을 덮어 주었다. 식구들 모두 나를 좋아했다. 그 다음날 나는 근처에 있는 공원을 산책했다. 산책이 끝나고 난 식구들한테 재롱을 피웠다. 그러자 모두들 좋아했다. 식구들이 좋아해서 나도 기분이 좋았다.
이예진 독자 (인천신송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