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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호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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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독자 (서울오륜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5 / 조회수 :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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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을 찾아 출발!

4월 16일,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종묘로 향했다. 오늘은 기다리던 조선왕릉 탐방이 있는 날이었다. 도착해서 모자를 받고 처음 만난 많은 푸른누리 기자 친구들과 탐방을 기다렸다. 곧 탐방이 시작되었고, 안내 도우미의 안내를 받아 종묘 안으로 들어섰다.


먼저 종묘를 둘러보았다. 종묘는 역대 왕들의 혼을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는 조선 시대의 사당인데, 조선은 유교 사상이라서 효를 으뜸으로 생각했기 문에 이렇게 역대 왕들을 아직까지 모시는 것이라고 안내 도우미께서 설명해주셨다. 중국도 유교 사상이라 태묘라는 곳이 있긴 하지만 현재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우리 나라만 유일하게 제사를 지낸다. 또 이상하게도 모든 건물들이 소박했는데, 이 곳은 죽은 분들을 모시는 신성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구나 길이 3개로, 즉 혼령, 왕, 세자의 길로 나눠져있는걸 보니 무척 신성하게 여겨졌다. 제사상 음식도 살펴보았다. 제사 때 소, 양, 돼지를 날고기 채로 제물로 올렸다고 하는데, 익힌 음식도 올렸다.

그러다가 가운데 있는 연못을 발견했다. 그 연못은 ‘중지’인데, 신성한 곳이라 연꽃을 심지 않았다. 임금은 종묘 제사가 가까워지면 특별히 신경을 썼다는데, 7일 전부터는 술과 여자를 멀리하고, 3일 전부터는 매일 목욕을 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그 때 정조 임금의 행차가 지나갔다. 그 행차는 정조 임금이 종묘를 둘러보는 것이라는데 무척 웅장하고 진지해보였다. 그래서 수업이 끝나고 잠시 구경을 했다. 임금이 들어서자 신하들이 깍듯이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고 왕이 막강한 권력을 가졌다고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 임금도 역대 왕들을 깍듯이 모셔야한다니, 역시 조선은 효가 으뜸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구경이 끝나고 우리 기자들은 아쉬운 마음을 이끌고 종묘를 떠나 차를 타고 태릉으로 향했다.

태릉에 도착하자, 아주머니들께서 우리들에게 도시락을 나누어주셨다. 먼저 점심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1, 2조로 나뉘어 각각 방에 들어가 도시락 뚜껑을 열어보니 맛있는 밥이 눈앞에 펼쳐졌다. 몹시 배가 고픈 참이어서 맛있게 식사를 했다. 그 동안 버스에서 사귄 동생은 옆에 앉아 밥을 먹었다. 나는 푸른누리 기자 친구들의 즐거운 식사 시간도 멋지게 사진을 찍었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는 밖으로 나가 진짜 태릉 탐방을 시작했다.


태릉 탐방은 전시관에서 하게 되었다. 비교적 작은 전시관이지만 정확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안내 도우미는 친절한 설명으로 우리를 이끌어주었다. 국장이란, 왕과 왕비의 장례를 뜻하는데 이에 대한 기록이 풍부하고 국장을 하는데 27개월이란 긴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우리 기자들은 국장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첫째, 임시관청을 설치한다. 이 관청들을 삼도감이라고 하는데,이들은 각각 역할을 맡아 국장이 끝날 때까지 일을 하게 된다. 둘째, 왕의 시신을 빈전에 안치한다. 그 다음에 세자가 새로운 왕위를 이르기 위해 즉위를 하게 된다. 그리고 왕과 왕비에게 죽은 뒤의 이름인 시호를 올리고 명당을 선정해서 그제야 왕릉을 조성한다. 왕릉이 다 만들어지면 시신을 왕릉으로 모시고 종묘에 안치한다. 왕릉은 어찌나 구조가 복잡한지 아직 한 번도 도굴이나 발굴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 조선왕릉이 다른 나라의 왕릉보다 훨씬 검소하지만 이렇게 훌륭했다니, 무척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여기서 출토된 많은 뜻깊은 유물들을 살펴보고 동구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동구릉으로 향하려면 꽤 많이 걸어야했다. 하지만 가는 동안 아름다운 소나무 길을 감상하며 무척 가까워진 기자 친구들과 얘기도 할 수 있어서 무척 몸이 가벼워졌다. 한참을 걸어 우리는 동구릉의 능들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동구릉에는 재실이 있는데, 그 곳은 제사를 준비하는 곳이다. 동구릉은 ‘한양을 중심으로 동쪽에 있는 아홉 능’이라는 뜻인데, 왕은 총 7분, 왕비는 10분이 계신다. 동구릉의 능들은 특이한 특징이 있는 능들이 있는데, 바로 합장릉과 경릉이다. 합장릉은 왕, 왕비가 함께 묻힌 형태고 경릉은 3명이 함께 있는 능이다. 이 동구릉의 유명한 능에는 건원릉, 현릉, 쌍릉인 원릉과 숭릉이 있는데, 먼저 건원릉으로 향했다. 건원릉은 태조 이성계의 무덤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가는 능마다 홍살문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것의 의미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신성한 장소가 시작된다는 것이라 한다. 이 곳도 종묘와 마찬가지로 길과 계단이 혼령과 임금의 길로 나뉘어 있었다. 그런데 동구릉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동구릉은 모든 왕들의 무덤이 잘 보존되어있고, 기록물에 자세히 기록되어있다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한다. 우리는 이것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자랑스런 조선왕릉과 작별 인사를 하고 종묘로 향했다.


종묘에 도착해서 이번에 사귄 동생 수연이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엄마를 만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에 대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 이런 자세한 것은 극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는 우리가 잘 알고 잘 보존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데 말이다. 그래서 이번 탐방에 참여한 나 자신이 매우 자랑스러웠다. 앞으로도 조선왕릉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사랑하며 자랑스런 마음을 가지겠다고 다짐하고, 많은 사람들이 조선왕릉에 많은 관심을 가져 더욱 아름다운 문화재로 발전시켜나가길 바라며 미소와 뿌듯한 마음을 가득 안고 집으로 갔다.

김예지 독자 (서울오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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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대원국제중학교 / 2학년
2010-05-06 15:52:36
| 마니마니 읽어주세요! 그리고 제 기사를 채택해주신 편집진님, 고맙습니다~
박소연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0-05-06 20:31:09
| 함께한 시간들이 벌써 그리워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경연
서울녹번초등학교 / 6학년
2010-05-06 23:35:04
| 저도 조선왕릉을 탐방하였는데, 저는 기사 채택이 되지 않았어요.ㅠ.ㅠ
이진호
광진중학교 / 1학년
2010-05-07 08:33:05
| 참 잘 정리되고 사진도 잘 편성된 기사인 것 같습니다.
강희지
동덕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5-07 13:50:06
| 4학년때 조선왕릉 탐방했었는데 다시 생각나네요^^잘 읽고 갑니다!
강다혜
서울삼육중학교 / 1학년
2010-05-07 15:53:50
| 저희집 근처에 동구릉이 있는데 정말좋지요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5-07 21:06:51
| 조선은 효사상이 정말 으뜸인 것 같아요. 예전 종묘에 갔을 때 조선의 왕이 아닌 고려 공민왕 신당이 모셔져 있는 것을 보고 참 의아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성계와 공민왕... 역사탐방 글이라 참 재미있네요. 잘 읽고 갑니다^^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5-08 20:44:05
| 동구릉 꼭 가고 싶네요^&^
김은경
2010-05-10 15:51:41
| 잘 읽었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5-11 18:09:45
| 돌아가신 분들께도 최고의 예를 다하는 우리조상님들의 효도정신을 엿볼수 있는 기사였습니다.
유수민
안양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5-13 16:42:45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5-18 21:19:36
| 종묘와 동구릉에 대해 쉽게 알려주셨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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