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원 독자 (서울영동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02 / 조회수 : 1431
"학원비가 너무 비싸요!!"
"한 시간 배우려고 학원차를 한 시간 타는 것이 너무 싫어요!!"
요즘 우리나라는 어른들에게도 어린이들에게도 사교육이 해결해야 할 큰 문제입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 다니지 않아서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알뜰한 비용으로 재밌고 알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2009년 서울시교육청 지정 명품 방과후학교로 선정된 ‘서울영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을 통해 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영동초등학교 방과후교실은 많은 프로그램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영어거점학교로 훌륭한 실력을 뽐낸 영어교실, 수학교실, 과학교실등 공부에 관련된 프로그램도 있지만 특별히 오케스트라단과 바이올린교실, 피아노교실, 승마교실, 골프교실, 발레교실, 음악줄넘기, 축구교실처럼 음악과 체육 분야에 소질을 키울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학생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영동오케스트라단’은 악기를 배우는 학생들이 앞다투어 들어가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에게 합주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창단된 영동오케스트라단은 혼자서 연습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연습을 하게 만드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단원들은 인터뷰에서 학교행사에 연주하는 기회를 통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동오케스트라단’에서 연주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후배들이 악기를 새롭게 시작해 보는 동기가 될 수 있는 것도 참 좋은 점입니다.
또한 1-2학년 어린이들로 구성된 발레교실도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발레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창단된 발레교실은 새내기 초등학생들에게 몸의 균형감각과 자신감, 그리고 풍부한 표현력을 배우게 해 줍니다. 연습중에 인터뷰를 해준 1학년 조윤주 어린이는 몸이 예쁘게 자라고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발레시간이 매우 즐겁고 어른이 되서 강수진님 같은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렇게 저학년 어린이들에 사랑을 받고 있는 발레교실은 놀랍게도 무료입니다. 올해는 발레발표회를 통해 부원들에 실력을 뽐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훌륭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중 어린이들 최고에 인기는 ‘승마교실’입니다. 승마교실이 처음 시작되었을때 커다란 트럭이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오고 이동우리 창밖으로 말들에 얼굴이 보이자 학생들은 크게 흥분했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말을 타다니... 다른 학교 친구들은 믿을 수 없다며 거짓말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는 말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커서 무서워하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말이 잘 훈련되어 있었고 말 뒤로 가지 않기, 말발에 밟히지 않기등등에 안전교육을 받은후에는 모두 씩씩하게 말을 잘 탔습니다. 대부분 말을 처음 타 보아서 처음에는 얼굴이 많이 굳어 있었지만 말과 친해지고 바른 자세로 승마를 하면서 컴퓨터게임보다 훨씬 재미있다고까지 이야기하는 학생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을 주는 승마교실은 동물원말고는 동물구경을 할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사람외에 다른 생물과 사랑을 나누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방과후교실을 계획하고 운영하시는 서울영동초등학교 여리성 교장선생님께서는 2009 명품 방과후학교로 선정되서 매우 기쁘고 수고하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운영되고 있는 모든 교실이 탄탄히 정착되도록 할 것이고, 미술부와 논술부를 새롭게 만들것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인터뷰 끝에 교장선생님께서는 학교 재량 시간과 연계하여 교육한 것이 서울영동초등학교가 명품 방과후학교로 선정된 비법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공교육 활성화라고 하는 것에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말뿐만이 아니라 서울영동초등학교처럼 다양한 예술과 체육분야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저렴한 비용으로 학교에서 재밌는 방과후교실을 운영한다면 우리나라 사교육 문제는 금방 해결될 것이라 믿습니다. 다른 학교에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조예원 독자 (서울영동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