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원 독자 (서울대곡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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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규방공예 정옥희 명인 선생님을 인터뷰하기 위해 청와대 사랑채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규방공예 체험을 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청와대 사랑채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너무 멀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서울에 살고 있는 저는 힘들다고 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저 멀리 부산에서 올라온 기자도 있었습니다. 함께 인터뷰를 한 이혜진 기자, 이상준 기자, 허태준 기자, 윤희서 기자, 이승주 기자와 함께 한 마음으로 취재를 하고 협동심도
기르고 왔습니다.
청와대 사랑채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옥희 규방공예 선생님을 처음 보았을 때 한복을 입고 옛 여인처럼 하고 계셔서 왠지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선생님께서는 자상하게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인터뷰 전 아주 예쁜 귀주머니를 만드는 체험을 했습니다. 완성된 각자의 귀주머니를 보고 6명의 기자들은 그렇게 예쁜 작품이 자신들이 만든 것인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너무 예쁘고 좋은 향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체험 학습을 통해 규방공예가 무엇인지 이해한 기자들은 선생님께 12가지의 궁금한 질문들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언제, 어떤 계기로 규방공예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선생님 외할머니의 전통 때문입니다. 대대로 물려 받아 온 규방공예의 소질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어머니께서 규방공예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셔서 15년 전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규방공예에도 매듭,자수,침선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규방공예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으며,어떤 기법으로 만들어지는지 궁금합니다.더불어 규방공예는 지혜롭고 멋스러운 한국만의 전통적인 디자인으로서 여인들의 손끝에서 정성으로 묻어 난다고 하는데요, 우리 선조들이 규방공예를 즐겨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규방공예에는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또한 작품들도 아주 많아 원하는 것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한복과 주머니 등 많은 물건을 필요로 하는데요, 그것을 만들기 위해 여인들이 집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대 사회에는 과학기술이 많이 발달하여 기계를 통하여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하지만 선생님께서는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작품을 만드십니다.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현대사회까지 규방공예가 계승 발전 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도 기법이 많고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공예이기 때문이고, 정성과 뿌듯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등 많은 질문이 있었는데요. 중간에 관람오신 어떤 할머니가 들어오셔서 선생님이 만드신 것이 퀼트냐고 물어 보셨습니다. 선생님은 선생님이 만드신 규방공예를 퀼트라고 하면 너무 섭섭하시다고 하셨습니다. 퀼트는 기법이 아주 적을 뿐만 아니라 규방공예처럼 훌륭하지도 않은데,규방공예는 색이 화려하고 기법이 다양하며 예쁘기까지 하다고 하십니다.
인터뷰 하는 시간이 끝나고 대통령관이라는 곳에 갔습니다. 제 1의 한국 대통령부터 현재까지. 또 다른 나라에서 선물 받은 것들까지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제일 좋았던 것은 체험관이었어요. ‘대통령과 사진찍기’도 그 중 하나였는데, 컴퓨터를 이용해 이명박 대통령님과 찍은 사진이었어요. 두 번째는 자랑스럽게 뽐내는 말, 대한민국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옥새가 있어, 도장으로 찍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님이 앉아 계시는 의자에 앉는 곳에 앉아 보기도 했답니다.
오늘의 일로 인하여 저는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고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규방공예 선생님께서 바라는 삶의 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작은 규방공예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너무 많이 놀랬던 것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 나라 사람들보다 규방공예에 관심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도 탐방을 갔다 오기 전에는 규방공예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이제는 압니다. 제 기사가 여러분이 다녀온것 처럼 생생하게 느껴져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조예원 독자 (서울대곡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