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화 독자 (대선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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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가족없이 외로이 사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다고 합니다. 양로원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고아원에 있는 어린이 또 이웃에 사시는 독거노인 처럼 몸이 불편하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처럼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을 위해 발벗고 봉사하시는 분들 또한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늘 어머니께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했는데, 저에게 함께 봉사활동을 나가자고 권했습니다. 저는 흔쾌히 받아들였고 1년전 부터 지금까지 계속 봉사활동을 나가고 있습니다.
4월 24일 이번에도 제가 다니는 "섬김의 집"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섬김의 집"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과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곳입니다. 목사님과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이 도와주고 계시긴 하지만 항상 일손이 모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곳에서 생계수단인 종이상자 만들기와 밭일하기, 그리고 옷수선과 음식 만드는 일을 봉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종이상자를 만들 때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찜통같은 비닐하우스에서 작업을 했던 일과 밭일을 하느라 열심히 삽질을 하다가 거름더미에 넘어질 뻔한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잡초를 뽑고 흙도 갈고 거름 뿌리는 일까지 그 모든 것 하나하나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 생각하니 너무도 뿌듯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정말 즐겁게 일했습니다. 예전에는 귀찮게만 느껴졌는데 봉사활동을 계속 해보니 정말 즐겁고 나의 작은 도움이 다른사람에게 큰 행복을 준다고 생각해 보니 힘들었던 마음도 밝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함께 봉사활동했던 삼촌들과 누나, 동생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푸른누리 여러분!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 부끄럽고 망설여지는 행동일까요? 아닙니다. 봉사하는 마음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마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보람되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서 가까운 이웃을 한번 둘러보세요. 분명히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시는 이웃들이 있을 테니까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모여서 모든 사람들이 한 가족처럼 느껴지는 날!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준화 독자 (대선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