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 기자 (대전글꽃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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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온 동산에, 화단에 꽃들이 따뜻한 봄 햇살을 받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색색이 아름다운 꽃을 보면 제가 아는 꽃 이름이 그리 많지 않은데요. 우리는 주변의 꽃들이나 나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저도 도시에서 자라 꽃들의 이름도 잘 모르고 나무의 종류는 더더욱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밭 수목원에서 3회로 실시하는 생태탐험을 하며 꽃과의 사랑에 빠져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3회에 걸쳐 생태탐험을 통해 습득한 정보들을 정리하여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동생과 함께 참여한 탐험 행사에서 동생이 집합 장소를 알리는 푯말을 들고 있습니다. 동생이 말썽꾸러기라 탐험선생님께서 일부로 좀 중요한 일을 시키신 거죠.
우리 탐험조는 수목원에 입구를 시작으로 곳곳에 피어 있는 꽃들의 이름, 유래 등을 자세히 배웠습니다.
먼저 팬지를 보았습니다. 팬지는 아파트나 학교 화단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팬지의 가운데 부분은 이쁜 색깔로 벌, 나비를 유인한다고 하네요. 색깔은 하얀색, 노란색 , 보라색이 있고 꽃잎은 보통 4~5개 정도이고 적은 것은 3개입니다.
길가에서 아름다운 색들로 우리 눈을 유혹하고 있는 팬지를 보다가 잠깐 하늘을 보니 나무에 앙증맞은 꽃들이 올망졸망 피어있었어요. 바로 매실나무에서 핀 매화꽃입니다. 매화꽃의 향기가 아직까지 코끝에 남아 있는 듯 하네요. 정말 좋은 향기가 나요. 그리고 꽃은 분홍색과 흰색 두 종류입니다. 암술이 1개이고 수술은 보통 10개 있는데 암술, 수술에는 꿀이 있답니다.
매화꽃은 은은한 향기와 색으로 팬지처럼 벌과 나비를 유인해요. 4월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5~6월에 매실 열매가 됩니다.
이렇게 매화 꽃에 빠져 있을 때 화려한 색으로 우리들의 시선을 자극시키는 꽃들이 있었는데요. 바로 수선화와 튜울립입니다. 두 꽃다 그 모양이 화려하고 색도 짙은데요,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 꽃들이랍니다.
수선화는 잘 아시겠지만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가 자신의 아름다움에 반해 물속에 빠져 죽어서 피어난 꽃입니다. 그리고 튜울립은 그 생김새가 봉오리는 왕자의 얼굴, 입자루는 칼집, 줄기는 몸이 변화여 된 꽃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강산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진달래입니다. 진달래는 꽃도 이쁘지만 술이나 화전을 만드는데 이용 되는데요,
점무늬가 있는 진달래는 독이 있답니다. 그러니 점무늬가 없는 진달래만 먹을 수 있어요. 저도 살짝 맛을 보았는데 시큼하고 단 맛이 입안에 맴돌았습니다. 봄에만 맛 볼 수 있는 별미라 해야 할 것 갔습니다.
탐사를 마치고 탐사에 참여한 친구들과 봄꽃으로 이쁜 액자를 만들어 나무에 대롱 대롱 매달아 놓았습니다. 세상에 가장 이쁘고 단 하나 밖에 없는 제 꽃 액자 구경하실래요?
한밭수목원 : 대전 둔산대공원 안에 조성된 도심 속 최대의 인공 수목원이다.연면적은 38만 7000㎡이며 그곳에 감각정원·습지원·야생화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종 식물들을 식재하여 도심속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대전의 자랑거리다.
이채은 기자 (대전글꽃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