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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른 계절 5월입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계절이기도 하죠. 이달엔 식물과 만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접하며 자연을 재미있고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자연 가이드 북을 만나보세요.
⊛ 식물에겐 비밀이 있어요(1996), 장마리 펠트 지음 / 다섯수레, READ지수 630
봄에는 온 세상이 초록으로 바뀝니다. 자세히 바라보면 초록은 각각 연하거나 진하거나 하면서 다른 빛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노랑이며 분홍이며 춤추듯 꽃들이 초록 속에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봄은 처음 찾아오는 계절이면서 생기로 가득 차있어 어린이와 잘 어울립니다. 봄의 식물들은 단단한 땅을
뚫고, 딱딱한 꽃눈을 벌려 힘차게 세상을 향해 뻗어나고 있습니다. 작고
여리지만 힘차고 용감합니다. 여기 다양한 이름을 가진 꽃과 나무들, 어른들의
삶과 함께 해온 풀들, 사람의 생활을 지켜온 식물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할미꽃은 왜 꼬부라졌을까?(2008), 보물섬 지음 방정화 그림 / 푸른나무. READ지수 510
‘할미꽃은 왜 꼬부라졌을까?’
사람에게 이름이 있듯이 꽃과 나무들에게도 이름이 있습니다. 꽃과 나무의 이름에는 익숙한 것도 있고 신기하고 괴상한 것도 있습니다. 이런 이름은 누가 왜 붙여준 것일까요? 이 책은 할미꽃이나 은방울꽃처럼 생김새를 관찰하면서 생긴 궁금증과 찔레꽃이나 며느리밥풀꽃처럼 이름 때문에 생긴 호기심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 우리 동네 숲에는 무엇이 살까(2006),
길가나 동네의 작은 공원,
나지막한 산에는 자세히 살펴보면 가지각색의 풀들과 꽃, 나무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도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네 숲의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머니가 아이에게 편지를 쓰듯 들려주고
있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누어 꽃피는
시기와 열매 맺는 시기, 계절에 할 수 있는 놀이들, 식물에
얽힌 옛이야기, 나무를 소재로 한 동시나 노래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수줍은 새색시 같은 진달래, 봄을 전하는 우체부 개나리, 귀신같이 잠을 잘 자는 자귀나무, 나무 중의 나무 참나무, 겨울산을 지키는 가로등 가중나무와 같은 소제목들이 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인상에 남는 책입니다.
⊛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2005),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는 목사·농부·민속학 교수·중학교 교사·생물학자·생태운동가 등 여섯 명이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삶에서 녹아나오는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과 봄을 배경으로 슬그머니 스며드는 봄비처럼 나지막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꼬마정원’은 리네아가 1년
동안 자연을 관찰한 이야기를 적어놓은 책입니다. 매월 자연에서 발견한 신기한 일들과 자연을 돌보는 법,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이 이야기 달력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식물에겐 비밀이 있어요.’는 식물과 사람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식물이 왜 인류의 생명을 지켜 주는 보호자인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렇게 정보와 이야기가 함께 들어있는 책은 정보와 이야기를
구별해가며 읽어야 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목차를 보고
확인해 봅니다. 차례대로 읽어도 좋지만 궁금한 소재가 담기거나 호기심이 생기는 이야기를 먼저 읽으면
좋습니다. 다 읽은 후에는 이미 알고 있던 내용과 새롭게 알게 된 점의 다른 점을 비교해 봅니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월별로 정리해 놓고 야외에 나갈 때, 그 계절에 해당하는 식물을 찾아 관찰해 봅니다. 발견한 식물은 곱게
잘 말려 책갈피를 만들거나 엽서를 만듭니다. 또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만들어 봅니다. 그리고 작은 식물 표본집을 만들어 봅니다. 어린이들은 이런 활동을
통해 식물들의 다양한 특징과 이름을 알게 되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는지 써보고 다음에 읽을 책의 계획을 세워봅니다.
‘독서지도백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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