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라고 말하는 당당한 리더

이번에 소개할 책은 <거절수업> 이다. 이 책은 제목을 보고 한 눈에 알 수 있듯이 ‘거절’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정중하게, 상대방 기분이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과 함께 거절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신체적인 거부를 하는 방법, 놀림에 대처하는 방법, 사랑을 미끼로 한 요구에 거절하는 방법, 웃어른에게 내 뜻을 표현하고 거절하는 방법 등이 나와 있다.

예를 들어, ‘마리옹의 엄마는 어느날 눈물을 흘리며 마리옹에게 말했다. "마리옹, 나는 네 걱정에 잠을 잘 수가 없구나. 성적 좀 올려주렴." ’ 그러자 마리옹은 어머니가 애정을 미끼로 한 강요 때문에 자신의 욕구와 존재할 자유를 박탈 당한 것만 같았고, 그 욕구와 존재할 자유를 어머니께 맡겼다.

이럴 때 마리옹은 어떻게 말해야 할까? 마티옹은 " 제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엄마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저도 잘 알아요. 그건 엄마에게 중요한 만큼 저에게도 중요해요. 하지만 엄마가 바라는 그런 역할은 사양할래요. 저에게는 엄마를 불행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공부할 의무은 없어요. 그건 제 미래에 관한 문제이지 엄마의 미래에 관한 문제가 아니니까요." 라고 말이다. 이 책에는 이것과 같이 자신의 존재성을 알리고 내가 내 자신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다. 이 책의 작가는 우리가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 당당하게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작가가 말하는 그 거절이란 무엇일까?

작가가 말하는 거절이란 그냥 무언가에 빠져서 무심코 하는 거절과는 다르다. 작가가 말하는 거절이란, 자기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지 못한 경우를 일상 생활에서 많이 겪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친구에게 숙제장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빌려주기가 싫다. 그러나 그 친구가 자기 때문에 혼날 것 같아 걱정이 된다. 그런 상황에서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왜냐하면 가까운 사람들과의 친분이 사라질까봐 두렵고, 때때로 그들이 사랑이나 애정, 우정을 미끼로 강요를 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두려움에 맞서기 위해 나를 당당하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과연 맞설 만한 일인지 꼭 맞서야 하는 일인지 심사숙고하여 생각하고, 그 다음에 거절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면 거절함으로써 자신의 당당함을 표현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또한, 이것이 개인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들은 무엇이 있을까?

자신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존재를 너무 과소평가하게 되고, 자신을 부인하게 된다. 그 결과 다른 사람이 존재할 권리까지 인정하지 않게 된다. 또한 그 때문에 개인과 사회 모두 이기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당한 리더로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은 무엇이 잇을까? 그것은 바로 마음의 확신과 끈기, 의지, 내 안에 있는 리더들을 믿는 것이다.

*크리스틴 나우에낭 지음

*세실 베르트랑 그림

*최정수 옮김

*웅진 주니어

윤희서 기자 (동안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