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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임지수 독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65 / 조회수 : 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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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의 여행

나는 장난꾸러기 바람입니다.

코~ 자고 있는 나뭇가지를 마구 흔들어 깜짝 놀라게도 하고, 멋진 모자를 쓰고 우아하게 걸어가는 아가씨의 빨간 모자도 확 벗겨버리지요.
하지만 이제 그런 장난들은 재미가 없어요.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나는 보람 있는 일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여행을 하다 울고 있는 아이에게 나뭇가지에 걸린 풍선도 사뿐 날아가 내려주고, 들판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농부아저씨의 땀도 산들바람으로 씻겨주었지요.
꽃들의 노래에 맞춰 한들한들 춤도 추었죠.
장난을 치는 것보다 기쁨을 주는 일이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찡그린 얼굴보다 웃는 얼굴이 예쁘다는 걸 바람이는 깨닫게 된 것이지요.
그 때 어디선가 힘 센 바람이 와서 바람이를 확 날려버렸어요.
‘으악!’
바람이는 힘없이 데구르르 날아갔어요.
누군가 괜찮으냐고 물어봐 주었어요.
“나는 쌩쌩이라고 해. 심술꾸러기 돌풍이한테 너도 당했구나! 저번에 나도 돌풍이 때문에 다친 적이 있었어.”
돌풍이는 모두가 무서워하는 심술쟁이였어요.
가로수도 넘어뜨리고 둥지도 떨어뜨리고 전봇대와 현수막도 날려버렸죠.
바람이가 말했어요.
“돌풍이는 정말 못됐구나! 우리 힘을 모아서 돌풍이를 혼내주는 건 어때?”
“좋아, 친구들을 모아서 돌풍이를 혼내주는 거야.”
여기저기서 돌풍이를 혼내주기 위해 친구들이 모였어요.
우리들은 배에 힘을 잔뜩 주어 ‘후우우~’하고 돌풍이를 향해 바람을 불었어요.
“이 심술쟁이 돌풍아, 심술은 이제 그만 멀리멀리 떠나가라~”
“아아악! 살려줘. 내가 잘못 했어. 심심해서 장난을 쳤던 거야.”
“장난치고는 너무 심하잖아. 너 때문에 모두가 슬퍼하는 모습이 안 보이니? 힘은 그런 때 쓰라고 있는 게 아니야. 좀 더 보람 된 곳에 너의 힘을 쓰란 말이야.”
“미안해. 다시는 장난 안칠게.”
“정말이지? 그럼 용서해줄 테니까 여기서 멀리 떠나렴. 우린 바람이 필요한 곳을 찾아 여행을 가야 하거든.”
“그럼 나도 같이 가면 안 될까? 이제부터는 나도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우리들은 잠시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 돌풍이가 잘못을 깨달은 것 같아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지요.
이제 우리들은 사이좋은 친구가 되어 더 멀리 여행을 떠났어요.
우리들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쌩~’하고 날아갈게요.

임지수 독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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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북인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8-20 21:20:41
| 채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8-20 23:24:24
| 잘 읽고 갑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8-26 10:27:37
| 돌풍이가 착한 바람으로 돌아와 보람 된 일을 한다니 고마운 돌풍이네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8-29 20:11:04
| 돌풍이가 정말 나쁜아이였군요. 하지만 착해졌으니, 다행입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1-07 07:57:27
| 바람이의 여행은 무척 재미있으것 같아요. 쌩쌩이나 돌풍이가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바람이 필요한 풍력발전소나 돗단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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