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2호 2월 3일

동화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하경 나누리기자 (안양샘모루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56 / 조회수 : 1713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친구를 사랑하기

"야! 네가 먼저 내 색연필을 훔쳤잖아!"

"무슨 소리야! 이건 내거라고! 네가 먼저 거짓말했잖아~!"


미술시간이 한참 즐거운 마음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나 시끌벅적한 소리로 한적한 미술시간을 방해한 사람은 바로 ‘우정’ 이와 ‘사랑’이었다.


"너희들, 이게 무슨 상황이니! 친구들을 보렴. 모두 웃는 얼굴로 , 서로 도와가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게 안보이니? 너희가 이런 친구들을 방해해서는 안된단다. 둘 다 수업끝나고 남아, 알았어?"


평소에는 총각귀신도 홀릴만한 요조숙녀 선생님께서 단단히 화가나신 모양이다. 우정이와 사랑이는 서로를 째려보더니 이내 책상에 얼굴을 파묻었다. 곧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가 울렸다. 모든 아이들은 좋아라 가방을 메고 교실을 떠났다. 두 사람, 우정이와 사랑이를 빼고 말이다. 우정이는 혼날 것이 두려워 학원을 핑계로 은근 슬쩍 교실을 빠져나갔다. 결국 남아있는 사랑이만 혼이났다.


게다가 왜 우정이가 먼저 가도록 내버려두냐는 이유로 2배로 혼이 나자 친구들한테 망신을 당해서 기분이 나쁜데 우정이 몫까지 혼난 것에 대해 무척 억울한 사랑이가 끝내 울음을 터뜨렸고 선생님께서는 오늘은 이만 끝내자며 교무실로 가셨다. 교실에 혼자 남은 사랑이는 우정이에게 꼭 복수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집으로 달려갔다. 집으로 가는 길, 사랑이는 전봇대에 붙힌 전단지에 눈을 때지 못했다.

‘ 친구를 팔아요. 과일시장 옆 골목’

‘어? 친구를 판다고 어디서 하는거지? 과일 시장 옆 골목? 거긴 엄마가 가지 말라고 했는데?선생님들이 많이 산다는 소문이 있는 굉장히 안좋은 곳이라고 하던데...에이, 한번만, 딱 한번만 가는건데 괜찮겠지?’


사랑이는 전단지를 보고 과일시장 옆 골목으로 향했다.


"친구를 팔아요~ 매일매일 거짓말에 도둑질도 잘 하는 친구를 팝니다! 선생님께 혼날 때, 먼저 도망가버리는 나쁜 이 친구를 팔아요!"

"어? 진짜로 친구를 파네? 나쁜 친구를? 도둑질에 거짓말에 선생님께 혼날 때 먼저 도망가버리는 친구를?"


골목에 수많은 친구들이 자신의 친구를 팔겠다며 그동안 그 친구에게 억울했던 점을 큰 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그 말을 들은 사랑이는 오늘 자신을 힘들게 한 우정이를 떠올렸다. 그리고 곧 사랑이는 친구를 파는 시장 속 상인이 되었다.


"이름은 정우정! 친구를 미워하는 못된 심보에 거짓말을 잘해요~ 이 친구 팝니다!"


사랑이는 다른 친구들처럼 자신이 미워했던 친구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동안 억울했던 것을 줄줄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 때였다.


"너희들! 여기서 뭐하는 거야? 뭐? 친구를 팔아? 너희들 지금 너희들을 힘들게 했던 친구들 험담하는거지! 그런데 말이다, 그렇게 미운 친구를 너희는 끝까지 친구라고 인정하는구나?"
"어? 누구세요? 혹시 저희학교 6반 선생님이신가요?"

"그래 난, 푸른초등학교에 6반 선생님이란다. 조기 뒤에가 내 집인데, 너희가 이렇게 있으니 놀랄수 밖에... 그런데 다시 한번 묻겠다. 너희가 그렇게 미워하는 친구를 끝까지 친구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이니? 친구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게 친구 아니니?"


선생님의 말씀에 친구들은 하나같이 바닥을 뚫어져라 보았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되었음과 동시에 싸우고 미워도 정든 친구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친구들의 마음을 아셨는지 선생님께서는 싸운 친구, 미운 친구와 화해하고 잘 지내라며 웃음을 지으시더니 이내 집으로 들어가셨다. 친구들은 선생님덕분에 친구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싸우지 않고 배려하면서 잘 지내야겠다고 다짐했다.친구들은 모두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갔고 내일이 되었다.


"우정아!"

"사랑아, 나도 할말이 있어. 어젠 정말 미안해! 나만 편하자고 도망치고, 네가 얼마나 힘들지 생각을 못했어! 정말로 미안해..."

"아니야, 우정아. 사실 나도 너에 대해서만 나쁘게 생각했던 점 사과할게.

분명 내가 잘못한건데 말이야...^^"

"미안해~우리 이제는 싸우지 말고 잘 지내자~"


사랑이와 우정이는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생겼다.

김하경 나누리기자 (안양샘모루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강성은
전일중학교 / 1학년
2010-08-20 17:46:53
| 하경아 동화 잘 읽었어~~
추천 꾹~ 하고 갈게~~^^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8-20 23:24:02
| 동화 잘 읽었습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08-23 21:38:55
| 동화 잘 읽었습니다.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8-24 21:11:23
| 잘 읽고 갑니다
허나연
서울도성초등학교 / 6학년
2010-08-25 12:28:26
| 잘 읽었어!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8-26 10:24:33
| 서로 이해하게 되어서 다행이예요. 좋은 동화입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8-29 20:14:05
| 정말 따뜻하고 훈훈한 이야기네요. 앞으로는 친구들과 싸우면 안되겠습니다.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8-31 22:26:50
| 재미있는 동화네요~ㅎㅎ 사랑이와 우정이의 우정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9-13 16:29:32
| 정말 좋은 동화네요^^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1-07 08:00:06
| 우정이와 사랑이가 너무나 이쁜이름 같이 서로 싸우지않고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니 정말 다행 입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65/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