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범 기자가 들려주는 ‘주니어 닥터"이야기

2010년 8월 2일부터 8월 20일까지 3주간 <2010 과학기술 청소년 박사> 제 3회 ‘주니어닥터’ 과학캠프가 열렸다. 전국의 많은 초. 중학생들이 인터넷 신청의 열띤 경쟁을 뚫고 무더운 날씨에도 모두 열심히 강의를 들었다.

　

본 기자는 8월 9일부터 20일까지 12일 동안 13개 과목을 즐기면서 신나게 공부했다. 모든 과목이 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고, 인상깊고 재미있었기에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과학도의 꿈을 꿔 볼 수 있도록 특별히 인상 깊었던 강의를 아래에 소개한다.

엑스포 과학공원의 ‘창의력 쑥쑥 포디프레임으로 나만의 나로호 만들기’와‘마술속의 과학원리 찾기 나도 마술사 수리수리 마수리’이 두 강의를 먼저 소개한다.

두 번째 소개할 곳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선이란’이다. ‘방사선이란?‘ 강의에서는 방사선의 종류와 뜻, 원자력발전에 대하여 간단하고도 정확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이어서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고준위폐기물을 처리하는 장소를 연구하는 지하 동굴로 이동했고, 한낮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열기는 여름의 무더위를 싹 날려버릴 정도로 서늘했고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다음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로의 산책‘이다. ’우주로의 산책’에서는 우주를 향해 날아가고 싶어하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꿈이자 가장 원대한 그 꿈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이룰 수 있다. 태양계의 지구형 행성 4개와 각종 유명한 우주인들을 소개하는 시간! 마지막 코너에는 갈릴레이 망원경을 만드는 체험까지 있으므로 꼭 시간 내서 참가해보길 바란다.

애국심을 솟아나게 했던 국가핵융합연구소 ‘인공 태양 만들기’에선 2007년 개발된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핵융합 장치 인공태양 K-star에 대해 알았고 실험실로 들어가 모형본을 직접 보며 자세하게 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실험이 완전한 성공을 거두는 날, 우리는 그린에너지 개발의 성공을 확립하는 역사적인 날을 맞이하는 되는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유비쿼터스 세상을 만나다’가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돌아볼 수 있는 곳 ETRI에서는 정말 신기한 영화 속 세상을 직접 경험해 보았다. 여러 학생 참관한 학부모들까지 가장 흥미있어 할 강의라 생각된다.

다음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이다.막을 만들어 복사열이 나가는 작용을 막는 이산화탄소! 이로 인해 지구 기온이 앞으로 절약만 해도 1도는 오른다고 한다. 이런 현실의 대비책을 세우고 연구하는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에서는 더위가 하늘을 찔렀지만 중국과 제주도를 갔다 왔기에 배를 만드는 실험실, 만든 배를 모형으로 실험해 보는 초대형 수조 등 많은 연구소들을 견학했다. 지구 기온이 6도 오르는 것만큼은 우리가 막아야 한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과 관광의 중심지인 로마가 모조리 물에 잠길 수도 있고, 대한민국이 아틀란티스처럼 바다 속으로 가라앉을 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미꾸라지 해동실험’에서는 지구의 오래된 미스터리! <냉동인간을 되돌릴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강의였다. 물론 되돌리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에 미꾸라지를 10초만 넣었다가 빼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미꾸라지는 얼마 못 가고 죽는 것을 우리 눈으로 직접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현재 수억 원 큰 돈으로 냉동되어 있는 냉동인간들을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해서 되살리는 일을 실현할 수 있는 날! 그 날은 질병이 없어지는 날이 아닐까? 미래의 생명공학자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생명의 신비와 중요성을 알아볼 수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소에서의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한 여름 밤의 꿈! 대전시만천문대 8월 18일 저녁 7시 30분 ’천체관측과 별자리여행‘도 참여했다. 한 여름 밤의 우주여행 별자리를 알아보았다. 이 강의는 밤수업이라 누워서 별자리 관찰하는 것이 더 좋았다.

8월 19일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하는 ’원자력발전과 핵연료‘를 갔다. 우리나라 핵연료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거의 우리 집의 300배 정도 되 보일 정도로 컸는데, 문 두 개를 지나쳐도 계속 연출되는 공장의 내경은 소결체를 많이 넣어서 내 키의 두 배 정도 될 듯한 연료봉이 마치 종이 말은 것처럼 자동으로 운반되는 것과, 짐작으로도 한 5톤은 되어 보이는 연료를 넣은 원통 같은 물건을 한 층 위까지 들어올리는 것은 정말 신기했다. 이런 것들을 만든 조상들에게 자부심을 느꼈다.

이렇게 2주간의 주니어 닥터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고, 제 4회는 좀 더 완벽한 준비로 더 많은 연구소가 참가해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 많이 만들고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중 <슈퍼컴퓨터 이야기>와 <미래의 인공지능 세상>은 내가 가고 싶어하는 대학 카이스트 내에 있는 건물에서 진행했는데, 점심을 먹는 도중에 KAIST 박사님을 만나서 인터뷰까지 해 보았다.과학자가 되는 길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 강의가 다 마음에 들었지만,13개 중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과목은 8월 18일 한의학연구원에서 들은 ‘생활 속 한의학’이었다. 그 이유는 강의를 해 주신 박사님 때문이다. 맹장수술을 하고 퇴원하셔서 우리들과 약속을 지키시려고 배를 움켜 잡으시고 열심히 강의를 해 주셨다.

물리학을 전공하시고 다시 한의학을 공부하신 분이셨는데 동의보감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주셨는데 우리조상들이 참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얼굴만 찍으면 현재 몸상태와 대처 방법이 나오는 기계는 신기했다. 본 기자가 실험대상이 되어 섰는데 <양호하지만 얼굴이 대체로 건조하고 붉은 기운이 있으므로 과식을 삼가고 적당한 수면을 취하라>는 말이 마치 족집게 선생님같이 내 생활을 말해주니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여러 연구소를 돌아보면서 느낀 것이 있다. 혼자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이룰 수 없으며, 수많은 과학자들과 여러 분야의 연구소들이 함께 힘을 합칠때 비로소 K-STAR같은 인공태양도 완성될 수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과학자들의 피와 땀과 커다란 희생과 나라와 기업들의 끈임없는 투자로 우리의 살기 좋은 미래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후손에게 물려 줄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서 지금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쉬운 것부터 더워도 조금만 땀을 흘리자. 에어컨 줄이고 짧은 거리는 차에서 내리자.건강을 위해 걷기 운동으로 바꾸고, 음식은 먹을 만큼만 받아서 잔반이 없게 하고, 또 무엇이 있을까?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구가 병을 앓고 있다. 점점 뜨거워져 열병을 앓고 있는 지구야! 기다려, 지구 구조대 푸른누리가 달려간다.

황승범 기자 (대전서원초등학교 / 4학년)

김화진 서울상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9-02 19:22:54 | 관심 갖고 있던 주니어 닥터 프로그램이라 기사 잘 읽었어요. 엄마아빠께서 데리고 다닐 상황이 안되어 신청하고 싶었지만 못했거든요. 미꾸라지 해동실험 정말 해보고 싶어요. 김승환 용인백현중학교 / 1학년 2010-09-02 20:51:12 | 저도 미꾸라지실험은 해보고싶네요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09-03 15:53:44 | 저도 주니어닥터에 꼭 신청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민유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0-09-05 20:44:16 | 주니어닥터 우리동생이 참 좋아할거 같아요..많은 경험을 하셨네요. 멀긴 하지만 해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 꼭 신청해야 겠네요. 황승범 반송초등학교 / 6학년 2010-09-06 15:20:01 | 감사합니다~^()^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9-14 18:35:17 | 우주그런것들에 관심이 많은데 많은 정보를 알았어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서재원 거제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9-24 20:44:42 | 사진만 봐도 눈에 확띄는 기사인것 같습니다^^ 저도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가고, 에어컨을 끄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26 15:55:42 | 정말 좋은 지식 얻었습니다. 한번만 간다면 박사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9-28 07:38:56 | 좋은 체험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