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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책 읽는 세상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57 / 조회수 : 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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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영재가 되고 싶다면 꼭 읽어보세요.

8월 6일 금요일

채연이에게

채연아, 안녕? 오랜만이다. 나 이번에 영재원에서 쓰는 독후감이 있거든. 너에게 한 번 소개해 줄까 하는데 괜찮겠지? 내가 이번에 읽으려고 하는 책은 수학퍼즐에 관한 책이야. 모두 재미난 퍼즐 문제라서 그리 지루하지도 않고 참 재미있어. 나는 어쩐지 이 책 제목이 끌리더라니까? 다른 책을 마다하고 이 책을 샀거든. 헤헤헤.

일단 먼저 책에 대해서 소개해 줄게. 이 책은 박부성이라는 선생님께서 만드신 거야. 박부성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에 입학하고 PC 통신 하이텔의 수수께끼 게시판에 문제를 출제하는 고수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으셨다고 해. 그로 인해 스스로 퍼즐문제를 만들기도 하시고 퍼즐에 더욱 빠져들게 되신 거지.

그리고 대학원에 들어가고 난 후에는 퍼즐을 좋아하는 선배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다듬어 더 좋은 퍼즐도 만드셨어. 그러던 중 KIDS bbs의 퍼즐 게시판과 뉴스 그룹 rec.puzzles를 알게 되어 , 풀지 못하는 문제가 없고 못 들어본 문제가 없는 고수들을 접하실 수 있으셨지.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이 책을 만드셨지. 참 길지만 소설 같은 퍼즐 인생인 것 같지 않니?

이 책은 여러 가지 부분으로 나뉜 100개의 문제를 찾을 수 있어. 논리퍼즐 30개, 정수론 관련의 퍼즐은 8개, 재미있는 게임퍼즐이 7개, 저울질 퍼즐이 4개야. 그리고 확률과 경우의 수에 관련한 퍼즐문제도 있어. 총 5개야. 산술퍼즐은 5개, 복면산에 관한 문제는 10개야. 그 뒤로도 마방진 5개, 수열 4개 기하 19개가 있어. 마지막 남은 3문제는 성냥개비 문제야.

오늘 내가 책의 첫 느낌과 글쓴이 박부상 선생님과 차례만 설명해 버렸네? 하지만 내일도 재미있는 퍼즐 읽고 알려줄게. 잘 자, 채연아!


8월 7일 토요일

채연이에게

채연아, 오늘도 내가 멋진 이야기를 해줄게. 오늘 나 책을 읽어 봤어. 열심히 풀고 읽으려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 그래서 오늘은 논리퍼즐만 읽을 수 있었어. 이 책에는 각각의 소제목에 다른 책에 실린 그 의미들을 구사한 내용을 써 놓았어. 󰡔이건 마술이 아냐. 논리지. 퍼즐이라고. 위대한 마법사들은 대부분 논리라고는 눈곱만큼도 모르지. 아마 그들은 여기서 꼼짝도 못할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라고 되어있었어. 정말 왠지 신비로운 말 같아.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자. 나는 ‘1번, 사라진 만원’과 ‘19번, 정신병자 다섯’이 가장 재미있는 문제라고 생각한 것이야. 1번 문제를 들려줄게.

「세 사람이 술집에 가서 30만원어치 술을 마셨습니다. 한 사람이 10만 원 씩 내기로 하고 웨이터에게 돈을 주었는데, 주인이 단골손님이라고 깎아 준다며 웨이터에게 5만원을 돌려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웨이터가 생각해 보니, 어차피 5만 원을 셋으로 나눌 수도 없는데 싶어, 2만 원을 슬쩍하고 3만 원만 돌려줬습니다.

자, 그럼 새 사람은 27만원을 내었고, 여기에 웨이터가 가로챈 2만 원을 더하면 29만 원. 아니, 만 원은 어디 갔죠? 생각해봐, 채연아! 네가 생각해 봐도 만 원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궁금하지 않니? 하늘로 솟았을까, 땅으로 꺼졌을까? 채연아, 현재의 돈을 생각해 봐. 술집 주인은 30만 원을 받고 5만 원을 돌려주었으니 25만원이 있겠지? 웨이터는 빼돌린 돈 2만원이 있을 거야. 손님들은 각각 3만 원의 3분의 1인 만 원을 가지고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25만 원 + 2만 원 + 만 원 * 3명’이니까 30만원이 나오지?

이제는 왜 우리가 29만 원이 나왔다고 생각했는지 탐구해 볼 차례가 아닐까? 아까 처음에는 손님들이 낸 27만 원에 웨이터의 돈 2만 원을 더했지?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볼래? 웨이터의 돈은 어디서 나온 거지? 그래, 맞아. 주인이 돌려준 5만 원에서 나온 게 아닐까? 그러니까, 27만 + 2만이 아닌 25만 + 2만 + 3만이 옳은 식이 될 거야.

채연아, 이게 처음 문젠데, 너무 헷갈린다, 그치? 하지만, 어려움 끝에도 보람이 있는 법! 내일도 힘차게 웃으며 책을 읽어야 갰지? 오늘도 Good night!


8월 8일 일요일

채연이에게

안녕! 오늘이 내가 너에게 써보는 마지막 편지가 될 거야. 오늘이 독후감 마감이더라? 흐흑. 70문제를 하루에 풀라니! 좀 슬프지 않니? 너도 많은 문제를 접해보지는 못해서 아쉬울 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소개해준 것 말고도 다른 퍼즐을 풀려면 너도 한 번 이 책을 사 보는 것이 어때? 그건 네 자유야! 이제 오늘도 슬슬 이야기를 해봐야겠지? 나머지 70가지의 문제 중 내가 재미나게 읽었던 문제는 ‘75번, 개미수열’, ‘99반, 두 개 옮겨 정사각형 네 개’라는 문제들이야.

개미수열. 넌 이 수열을 들어봤니? 소설 ‘개미’라는 책에 실려 있다고 해서 개미수열이라고 부르나봐. 근데 참 신기한건, 그 수열을 너무 어려워서 못 푸는 게 아니야. 왜 인줄 알아? 너무 쉽기 때문이래. 옆을 봐! 그 문제를 볼 수 있을 거야. 이 수열의 규칙을 알 수 있니? 너무 어렵다고? 천만의 말씀! 내가 가르쳐 주면, 왜 못 풀었지? 라는 생각에 빠질지 몰라. 시작한다!

자, 처음은 1이야. 다음이 11이야. 10을 더했을까? 12는? 1을 더했다고 생각하니? 아냐. 1이 몇 개 있을까, 채연아? 그래, 1개지? 1, 다음은 1이 1개니까 11, 다음은 1이 2개였으니 12. 그런 식 이야. 너무 쉽다고 생각하지는 마. 못 풀어 놓고는 그러는 사람이 어디 있니? 그러면 12221131은 1개의 1, 3개의 2, 2개의 1, 1개의 3, 1개의 1. 그러니까 ?는 1132211311이 될 거야. 어때, 재미있지?

이제 나도 밥을 먹어야 될 것 같아. 피곤하기도 하고 말이야. 관심이 생기면 꼭 읽어봐! 너에게 추천 할게. 이 책의 지은이 박부상 선생님처럼 너도 언젠가는 이런 책을 지어봐! 내가 꼭 읽을게. 나는 퍼즐을 즐기거든. 초등학생을 위한 퍼즐 책도 재미있을 거야. 그리고 채연아! 내가 인천에 가게 되면, 꼭 너에게 문자줄게. 너를 보러 왔다고 말이야! 채연, 즐거웠길 바란다!

제목 : 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퍼즐

출판사 : 자음과 모음

지은이 : 박부성

정고은 독자 (와석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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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9-02 17:01:27
| 제목이 재미있는 영재들의 수학퍼즐이군요. 휴 제목알려고 끝까지 읽었네 ^^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9-07 17:34:39
| 저도 문제를 풀수 있을지 읽어보고 싶어요.유치원때 수학동화는 많이 읽었었는데 그때 문제는 아주 쉬운거였어요.
소희
화성벌말초등학교 / 6학년
2010-09-08 22:22:02
| 이 책을 읽으면, 수학에 관한 지식을 많이 알 수 있을것 같아요~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09-09 22:02:59
| 어? 제 반 친구 이름은 ‘이채연’인데...^^;; 우연의 일치네요! ^_^ 으아~ 전 첫 번째 문제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어요! 꼭 사서 풀어보고 싶어요~ ^_^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11 18:52:48
| 편지형식의 수학글이네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문제를 푸는 것이 정말 재미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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