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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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분수가 부산에 있어요~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는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분수가 있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했다. 지난 8월 25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아쿠아몰이 새롭게 개장했다. 이 아쿠아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분수가 공개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실내 분수는 전체 높이가 21m, 수조 폭이 16m에 이르며 세계 최고의 음악분수 제작사인 프랑스의 아쿠아틱 쇼 인터내셔널사가 제작했으며, 공사비만 약 100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분수이다.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은 현재 총 22개의 분수 쇼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매시 정각에 10분씩 쇼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가족은 아쿠아몰 개장후, 일요일인 8월 29일에 방문하였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주차장에서 아쿠아몰에 진입하는 데 수시간이 걸리고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으며 겨우 떠밀려서 아쿠아몰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와 아래에서 치솟는 물줄기를 쳐다보면서 더위와 짜증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아주 놀랍고 신기한 분수였다. 위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에 LOTTE 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얼마나 신기하던지 한참을 고개를 위로 하여 쳐다보았더니 목이 너무 아팠다.
‘아쿠아틱 쇼’는 세계최초. 최대 규모의 실내 음악분수로, 23m 높이의 물줄기와 2만 안시루멘(미국표준협회 기준 휘도)의 비디오 프로젝터 2개, 600W의 화려한 무대조명 33개, 박진감 넘치는 음향장비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쇼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또 높이 21.6m, 직경 8m의 물기둥 속에서 다양한 레이저 쇼도 연출한다.
현재 국내에도 많은 음악분수가 선보였지만 ‘아쿠아틱 쇼’는 전문 예술감독과 쇼 디자이너가 음악과 물줄기의 움직임, 영상과 조명, 문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작한 기획작품이며, 이는 쇼의 수준을 넘어선 예술작품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음악분수는 실외에 설치되는 게 일반적이다. 실내에서는 물 튀김 현상과 소음 때문에 진행자체가 어려웠지만, 그런 현상들을 방지할 수 있는 음악분수를 개발한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세계 최대의 실내 음악분수는 현재 미국 뉴저지의 시저 아틀랜틱 시티(Caesars Atlantic City) 복합단지에 설치된 분수다. 200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시저 아틀랜틱 시티 ‘파운틴 쇼’(Caesars Atlantic City fountain show)는 최대 15m의 높이로 물줄기가 올라가는 정사각형 패턴의 음악 분수로 다소 획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반해 광복점의 ‘아쿠아틱 쇼’는 이보다 크기나 프로그램면에서 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다. 또 획일적이고 단순한 정사각형 노즐배치가 아닌 토네이도(Tornado), 별(Star), 아치형(Arch)의 형상으로 조화롭게 구성해 예술성을 한껏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음악분수는 프랑스 ‘아쿠아틱 쇼 인터내셔널’사에서 직접 설계와 제작을 담당했다. 다양하게 프로그램된 워터커튼이 360도에서 투영되는 환상적인 동영상이 상영되고, 최대 18m까지 물을 분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소프트웨어는 본사의 서버에서 원격지원을 하며, 프로그램의 이상유무와 특이점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뿐만 아니라, 직경 15m의 원형 수조는 음악분수를 가동하지 않을 때에는 수조 위에서 비보이 공연, 밴드, 패션쇼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이는 백화점의 시설물이라기 보다는 ‘테마파크’로 활용한다는 롯데 측의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롯데 측은 이 음악분수가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11월 KTX(부산역)의 완전개통으로 서울을 비롯해 중부권 도시와의 이동시간이 30분 이상 가까워지고, 서부 경남의 거제도와 부산의 가덕도가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완공되면 접근이 용이해져 세계 최대의 실내 음악 분수를 보기 위한 전국 각지의 관광객 발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부산 국제여객터미널과 자갈치시장, PIFF 광장 등 평소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유명 관광명소와 함께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가족이 구경을 하고 있는 동안에 영화 ‘스타워즈’의 주제곡 등과 함께 분수쇼가 펼쳐지자 쇼핑객들은 "와!" 탄성을 지르고, "정말 대단하다"며 입을 모았다.
부산 북항에 인접한 국내 첫 시사이드(Sea side) 백화점인 부산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가족, 연인,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기보다 결국 우리 부산의 관광산업이 더 발전되고 가까운 일본관광객들에게 볼거리도 충분히 제공하면서 우리 부산이 발전되고 우리나라 문화관광을 세계 널리 알리는데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더운 늦여름에 시원한 실내분수를 보면서 늦더위의 폭염을 잠시나마 잊고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유익한 하루였다.
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