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윤환 독자 (명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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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하면 보통 떠올리게 되는것이 커피나 음료수 자판기를 떠올리게 된다. 전에 병원에 갔을 때 본 것인데 책이 나오는 자판기도 있기는 했는데 얼른 떠오르는 것은 음료 자판기인 것 같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곳에 자판기가 있고 그 종류도 다양한 것 같다. 음료 자판기 이외에도 컵라면, 냉동식품, 아이스크림자판기 등이 있어서 정말 신기했다. 과자가 나오는 자판기와 아이스크림 자판기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끝내 사먹어볼 수는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우리나라에도 저런 자판기가 있다면 나는 매일 사먹어볼 거라고 다짐도 해보았다.
그리고 일본에서 본 또 다른 신기한 한가지. 교토의 시내에 있는 한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화장실에 가게된 나는 변기 옆에서 뭔가를 발견 했다. 일본어로 설명이 되어있어서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 곳에 그려져있던 손바닥그림 덕분에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짐작할 수 있었던 물건은 바로 자동 물을 내려주는 장치였다.
보통 공중화장실에 가거나 음식점에 있는 화장실에 가면 양변기가 아닌 곳이 꽤 있다. 그리고 모르는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곳이고 용변을 보는 곳이다보니 손대기 싫은 느낌도 있고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되어도 깨끗하지 않은것 같은 생각이 드는 곳이 공용화장실이다.
그래서 양변기가 아닌 화장실에 가게되면 물 내리는 레버를 손으로 내리지 않고 발로 꾹 눌 러서 물을 내려본 경험은 모두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발로 물을 내리면서도 혹시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이 손으로 물을 내리면 손이 더러워질 텐데...하고 속으로 살짝 걱정을 해 본 적도 있는데 이 장치는 그런 고민을 한번에 싹 날려주는 장치면서 손으로 만질 필요도 없어서 위생적이기까지하다. 손바닥 그림 가운데에 뚫려 있는 곳에 센서가 있는지 그 곳에 손을 가까이 가져다 대니 물이 저절로 내려갔다.
공중화장실에서 만지기 싫은 레버를 만지지 않아도 되고 물을 저절로 내려가게 해 주는 이 장치야말로 내가 지금까지 본 것중에 가장 신기하면서 마음에 쏙 드는 장치이다. 우리의 생활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다른 기계들도 많지만 공중화장실에서는 이것만큼 좋은 기계가 없을 것 같다.
공윤환 독자 (명지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