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초등학교를 빛낸 화려한 날개짓 발레특성화반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은 우리들이 한번 쯤 들어 보고 공연을 봤을 법한 유명한 발레 작품들이다. 내일의 발레리나, 발레리노를 꿈꾸며 화려한 날개 짓에 바쁜 하루를 보내는 친구들이 있다. “2010년 국회의장상 장관상 전국 무용 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했던 동안초등학교 특기적성 발레부를 지난 9월 2일 취재해보았다.

동안초등학교의 특기적성 발레부는 특별하다. 다른 학교에도 많이 있는 특성화반이 뭐가 특별할까? 찾아간 곳은 날마다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는 발레 연습실이다. 양쪽에 거울이 붙어있는 확 트인 공간에 균형을 잡고 발레 동작을 연습할 수 있는 바도 보였다. 마루바닥이 넓게 깔린 위를 어린 발레리나 세 명이 손을 잡고 공중을 사뿐사뿐 뛰어 오르며 아름다운 동작을 보여주었다. 어린 발레리나들은 그것을 대충했다고 했지만 누가 봐도 그 동작은 대충이 아니었다. 정말 아름다운 동작이여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동안초등학교는 발레특성화 교육을 시작한 지 6년 되었고, 해마다 여러 대회에 입상을 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전국 무용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올해도 큰 성과를 거두었으니, 모든 학교가 동안초등학교를 주목할 만하다. 이 소식을 라디오 방송국에서도 놓치지 않으려고 특기적성 발레부를 취재를 나온다고 했다. 우리 기자들도 함께 취재해 보기로 했다.

먼저 방송국에서 나오신 리포터는 녹취를 하기 위해 마이크를 옷에 걸었다. 그리고 인터뷰가 시작 되었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모두들 조용한 분위기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시끄러우면 녹취하는 것에 잡음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리포터 : 선생님 소개 부탁합니다.

박혜리 선생님 : 동안초등학교 발레 교사 박혜리라고 합니다. 지금 현재 이화여대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동안초등학교에서 6년째 발레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 발레부 소개 좀 해주세요.

박혜리 선생님 : 일반적으로 취미로 하는 발레 수업과는 달라요. 오디션을 보고 재능이 있고 신체적인 조건을 보고 뽑아서 기존의 클래식 발레 훈련뿐 아니라 여러 가지 발레 훈련 도구를 이용해서 기량을 높일 수 있는 훈련도 하고, 전국무용대회에 참가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하고 폭넓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 이번에 큰 상도 받으셨는데요. 소개 부탁합니다.

박혜리 선생님 : 2010년 국회의장상 장관상 전국무용경연대회(한국문화예술 총연합회 주최)에 총 214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초등부 발레 군무에서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터뷰 질문을 했다. 우리 학교 발레단이 상을 받으니 너무 뿌듯했다. 발레를 할 때 어려운 점은 어려운 동작을 익힐 때 아프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다. 하지만, 열심히 하니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발레를 하면 뭐가 좋은지에 대해선 키도 크고 자신감이 생기며 삐툴어졌던 자세도 교정이 되고 취미생활로도 좋다고 말해주었다.

기자의 박혜리 선생님 인터뷰

기자 : 이번에 공연한 창작 발레 “눈부신 별들 속으로” 는 다이내믹하고 대형의 변화를 주어 주제를 잘 부각시킨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작품 내용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선생님 : 발레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별이 되어 모든 사람들을 별 속으로 이끌어 별처럼 희망과 꿈을 심어주자는 내용입니다.

기자 : 발레를 지도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선생님 : 발레반이 하는 것은 솔로가 아니라 군무에요. 군무는 여러 사람이 한 사람처럼 춤을 추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서로 동작을 맞추는 게 힘들었어요.

기자 : 다른 춤에 비해 발레에 대한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선생님 : 발레는 모든 춤의 기본이에요. 어떤 춤을 춰도 발레를 기본적으로 해야 하지만 다른 춤에 대한 매력도 느낄 수 있는데, 발레에 대한 또 다른 매력은 신체적으로 키가 자라고 유연성이 좋아지고 자세가 바르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기본 동작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그 기본 동작을 외우면서 머리까지 좋아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기자 : 다른 학교 특성화반과 학원 발레 등도 많은데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차별화된 교육이라면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선생님 : 다른 학교도 열심히 발레를 가르치겠지만, 동안초등학교 발레 특성화반은 기본적인 클래식 발레 수업뿐만 아니라 보스라고 하는 공기가 들어간 것 위에서 발레 동작을 함으로써 배와 척추의 힘도 기를 수 있고 골반도 튼튼하게 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밴드를 이용해서 하기 때문에 유연성만 증가시키는 게 아니라 근력도 늘릴 수 있어요.

기자 : 명품 발레 학교라는 이름만큼이나 특성화교육의 성공적 성과에 대해 귀감이 되는데요. 이런 결실을 얻게 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말씀해 주세요.

선생님 : 지금까지 발레 특성화반을 하면서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줘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대회 준비를 하거나 여러 가지 도구를 구입하다 보면 비용적인 문제가 가장 힘든 점이었어요. 동안초등학교와 경기도 교육청에서 지원을 해주셔서 좋은 도구를 구입할 수 있었어요.

기자 : 지금까지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동안 초 발레 특성화반을 이끌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가 언제였나요?
선생님 : 학생들이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작품에 만들고 대회준비를 하고 대회에서 상을 받고 나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모두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되었다고 축하의 말을 들었을 때가 보람을 느낍니다.

기자 : 발레를 하고 싶거나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선생님 : 발레를 하게 되면 좋은 점이 많아요. 하지만 힘든 점도 많아 본인이 무엇을 하거나 힘들기 마련인데 그 고비만 잘 넘기면 발레를 할 때만 예뻐 보이는 게 아니라 평상시에도 예쁜 몸가짐을 가질 수 있답니다.

발레 특성화반 학생들 인터뷰

기자 : 저도 춤을 아주 좋아하는 데요. 발레는 좀 어려워 보이고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떤 계기로 발레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하병찬 :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남자 한명과 여자 둘이 함께 하는 발레를 봤습니다. 발레는 여자만 하는 줄만 알고 있었는데 남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발레단을 취재하고 나니 나도 발레를 한 번 다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뻣뻣한 몸으로 발레를 다닐 수 있을까? 하지만 특기적성 신청기간이 끝나서 다닐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는 발레복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2010년부터 갈 수 있는 한 끝가지 가서, 우리학교가 유니버셜 발레단 부럽지 않게 실력을 키웠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학교만의 특별하고 멋진 자랑거리가 있어서 뿌듯하고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이 동안초등학교에 다닌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 동안초등학교 발레단이여 영원하라!”

김민서 기자 (동안초등학교 / 4학년)

이혜진 광무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9-17 22:03:50 | 저도 발레가 몸을 아름답게하는 운동이라는것을 들어서 해보고 싶었지만 어렸을때부터 해야지 잘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못했어요..ㅠ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19 22:20:19 | 제 동생도 지금 발레를 아주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발레 특성반이 정말 멋지군요.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21 00:46:03 | 우와, 정말 화려한 경력의 훌륭한 발레단이군요!^^ 멋져요~! 추천하고 갑니다.ㅎㅎ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0-09-22 09:28:09 | 동안초등학교의 발레단... 정말 자랑스러울만 합니다. 김민서 기자의 훌륭한 인터뷰 모습 잘 봤습니다. 동안초등학교 발레단도 유니버셜 발레단 못지않게 아름답고 정교한 발레단이네요~ 지도교사 선생님도 훌륭하시고 그 어느 학교보다 훌륭한 성적과 수상경력 가지고 계시고~ 정말 부럽습니다. 저희 학교도 발레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합니다~ 이윤서 샘모루초등학교 / 6학년 2010-09-24 12:05:43 | 사진을 보니 정말 아름답고 멋지네요. 참 좋은 주제의 기사인 것 같아요.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9-27 17:02:25 | 대단하네요. 명품발레학교 답네요. 학교 특기적성으로도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으니 우리 학교에서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9-28 07:16:37 | 정말 아름답고 멋진 모습인 것 같아요. 혼자 추는 춤이 아니라 단체로 추는 군무다 보니 한마음이 되어야 될 것 같네요. 동안초등학교의 발레부가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랄게요. 기사 잘 읽고 추천합니다. 조예원 당산중학교 / 1학년 2010-09-28 16:47:37 | 제 동생도 발레를 해서 저도 발레를 좋아해요.학교에서 배워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을 했다니 더욱 반가운 기사네요.동생도 분발 좀 하라고 해야겠어요.수고하셨습니다. 김하경 부림중학교 / 1학년 2010-10-06 14:53:01 | 발레는 정말 아름다운 무용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