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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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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경 독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62 / 조회수 :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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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할머니의 사랑

사랑하는 할머니께.

할머니 이젠 소복하게 흰 눈이 내리는 겨울입니다. 어르신들은 우리보다 추위를 더 타시고,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게 주의하셔야 하는데 할머니께서는 요즘 교회와 모임에 다니시기 힘드시죠? 저는 바람이 많이 불거나 할머니가 늦은 시간까지 집에 돌아오시지 않으면 혹시 넘어지시기라도 할까봐 걱정스러워요.


할머니는 제가 태어날 때부터 직장에 다니시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키워주시고 지금도 저를 돌봐주셔서 저는 항상 크게 감사 드려요. 저희 엄마도 키워주시고 제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손녀인 저까지 할머니의 사랑의 손길 덕분에 잘 자라고 있어서 저는 너무 좋지만 평생 할머니가 고생하시는 것이 너무 죄송해요.

제가 얼른 자라서 할머니의 큰 사랑에 보답해야 하는데, 벌써 할머니는 허리도 안 좋으시고 다리도 불편하셔서 저는 너무 가슴이 아파요. 그런데 제가 가끔 “정말 나는 우리 할머니한테 효도 할 거야!”라고 마음 먹다가도 한번씩 할머니의 말씀에 반항하고 할머니 속상하게 해드려 죄송해요.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노력할게요.

제가 유치원 다닐 때만 해도 우리 할머니는 정말 곱고 예쁘셨는데, 제가 한 학년씩 진급을 할 때마다 할머니의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외출하시기 불편해 하시며 자꾸 깜빡하시는 게 느껴져서 저는 너무 죄송해요.

할머니! 저는 할머니가 제 머리를 예쁘게 양갈래로 땋아주시고 뽀얗게 씻겨 주실 때가 참 좋아요. 요즘엔 제가 많이 자랐다고 할머니 스타일이 조금 촌스럽다고 투덜거릴 때도 있지만, 항상 할머니가 머리를 빗겨주시면 저는 단정하고 참 기분이 좋아요.

할머니! 저는 할머니의 갈비찜과 손만두가 참 맛있어요. 할머니는 요리 솜씨도 훌륭하시지만 사랑과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 주셔서 더 맛좋게 느껴져요.


할머니! 음성이 참 고우시고 노래를 잘 하시는 할머니를 닮은 덕분에 저도 노래 부르기를 잘 하고, 할머니가 잘 가르쳐주셔서 항상 동요 부르기 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해주셔서 전 매우 행복해요. 그리고 가끔 제가 엄마에게 꾸중을 들을 때면 할머니가 중간에서 엄마와 저를 설득시켜주시고 저를 도와주셔서 저는 참 든든해요. 앞으로는 그런 경우도 생기지 않도록 제가 노력할게요.


할머니! 항상 제가 할머니 아주 많이 사랑하고 감사 드리는 것 아시죠? 부디 오래 건강하게 제가 대학교 졸업하고 어엿한 사회인이 되고, 시집갈 때도 늘 제 곁에 있어 주세요. 할머니가 저를 이만큼 키워주시고, 돌봐주셨으니 이젠 제가 할머니의 다리가 되어 할머니를 지켜드리고 큰 사랑에 보답할게요. 항상 제가 속상할 때면 저에게 큰 용기를 주시고 남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는 우리 할머니! 저는 할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자랑스러운 손녀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할머니! 2010년도 고생 많이 하셨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부디 2011년에는 할머니가 더욱 건강하시고 아주 많이 웃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할머니 사랑합니다.


- 2010년 12월 8일 할머니의 손녀 세경이 올림-

김세경 독자 (서울등마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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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2-16 21:11:25
| 할머니께서 허리가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갈비찜과 손만두는 정말 맛있을것 같아요.
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12-17 16:07:16
| 세경기자의 할머니에 대한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편지 잘 읽었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2-18 18:42:34
| 저는 어릴 때 할머니 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0-12-20 17:23:46
|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기사였습니다. 저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데 저도 할머니께 사랑의 편지를 써야겠어요! 기사 잘읽었습니다.
최시헌
성광중학교 / 2학년
2010-12-23 11:17:37
| 할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사셨르면 좋겠습니다. 편지 잘 읽었습니다.
하헌우
대구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0-12-23 20:04:51
| 할머니가 생각 나네요~ 자주 뵙지 못해서 죄송 하기도 하구요~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12-24 12:10:12
| 저도 어렸을 때 외할머니께서 바쁘신 엄마를 대신해 저를 키워 주셨는데 밤에 잠도 안자고 울기만해서 할머니가 많이 힘드셨다고 들었을 때 정말 죄송했는데 세경기자의 맘처럼 저도 할머니가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는게 소원이랍니다, 추천하고 갈께요^^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2-25 10:00:46
| 저의 하나뿐인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김세경 기자님께서는 할머니를 정말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글 잘 읽었어요~
정유진
광신중학교 / 1학년
2010-12-26 22:45:52
| 할머니의 사랑은 언제나 따뜻한 사랑을 주는 것 같아요. 따뜻한 할머니의 사랑이 전해지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홍문주
감정중학교 / 2학년
2010-12-27 14:51:19
| 세경기자, 저에게도 할머니가 계세요. 한분이라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세경기자의 기사 잘 읽었어요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2-29 11:57:30
| 세경기자님의 할머니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저도 외할머니께서 어렸을때부터 키워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할머니를 사랑합니다.요즘은 바빠서 할머니를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세경기자님의 할머니께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송희원
화홍중학교 / 1학년
2010-12-30 20:49:21
| 할머니를 향한 세경기자님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저도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서경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2-30 22:36:36
| 저도 직장을 다니는 엄마를 대신해서 할머니가 키워주셔서 할머니에 대한 마음이 각별해요. 세경기자의 글을 보니 저도 우리할머니께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진예은
동작중학교 / 2학년
2011-01-01 16:49:19
| 저도 어머니께서 직장 다니셔서 할머니께서 키워주셨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할머니와는 정말 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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