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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호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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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독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3 / 조회수 :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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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 2기, 그 소중한 추억을 되돌아보며

나에게는 푸른누리 2기 기자 활동이 어른이 되어서까지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단순히 처음에는 1기 기자들의 활동을 보고 ‘부럽다’ 생각해서 기자가 되었지만 이제는 무슨 일이든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진짜 기자가 되었다.


맨 처음, 푸른누리 기사 하나를 쓰려고 백 장이 넘는 사진을 똑같은 장소만 찍었던 게 기억이 난다. 놀이터 하나 찍어서 좋은 기사 내려고 여기서 찍었다, 저기서 찍었다 하던 기억이 난다. 그 정성으로 하여 결국 그 기사는 32호 메인기사로 채택되었다. 그 때는 메인채택이 뭔지 자세히 몰랐다. 수많은 기사들 중 1면에 실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몰랐다. 그래서 그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메인에 채택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그러면서 코앞이 시험인데 기사를 쓰느라 제대로 준비하지도 못하였다.


더 큰 사건도 터졌다. 설레고 설레던 3월 27일 푸른누리 2기 기자 출범식, 오전에 영재 관련 시험이 있어 그 시험을 보고 어떻게 하면 늦지 않고 청와대로 빨리 갈 수 있을까 하고 며칠을 고민했다. 두근두근 거리던 3월 27일 아침, 신문에서 놀라운 기사를 접하였다. 천안함이 어젯밤 침몰하였다는 기사였다. 10분 후, 출범식이 천안함 사태로 취소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출범식에 못 가는 것이 아쉬웠지만 천안함에 승선하셨던 수많은 군인 형들이 걱정되었다. 군인 형들은 바다에서 고생하시는데 우리는 대통령님과 신나게 논다는 건 말이 안 되어서 아쉽긴 하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날 9시에는 천안함 뉴스를 보느라 출범식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몇 달 후, 청와대 바자회 행사를 취재하게 되었다. 일정이 급하여 탐방 공고를 낼 시간도 없었던 바자회 행사 취재 기회가, 서울에 살면서, 평소 취재계획서를 많이 작성하였지만 계속 탐방에 참여하지 못했던 나에게 드디어 왔다. 너무 기뻤고 편집진님께 감사했다. 집을 나서려 했던 찰나에 푸른누리에서 전화가 온 것이다. 출범식도 아직 하지 않은 상태여서 다른 5명의 기자들과 출범식하기 전 먼저 청와대에 와 본 것이었다.

영부인 할머니도 최초로 인터뷰하고 대통령님과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막 떡볶이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대통령님과 함께 사진을 찍게 되었다. 떡볶이를 입에 넣은 채로 대통령님과 사진을 찍어서 그 사진을 보면 한쪽 볼이 부풀어져 있다. 그 후, 내가 쓴 청와대 바자회 기사가 매우 크게 35호 1면을 장식하고 조회수가 100명이 넘었을 때 매우 기뻤다. 그 후로 한 호당 10건 가까이 되는 기사를 작성하며 8월까지 4개월 연속 우수기자가 되었다. 내 목표인 푸른누리 2기 으뜸 기자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그 정성으로 영광의 푸른누리 2기 상반기 우수기자까지 되었다.


하지만 2학기부터는 달라졌다. 푸른누리 기자 활동을 하면서 힘들 때도 많아졌다. 2학기가 되면서 전교 회장 선거 나가랴, 탐구보고서 준비하랴, 시험 준비하랴 바빴다. 나중에는 그 많은 공부와 바쁜 학교 생활에 밀려서,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손을 다치는 바람에 두 번이나 기사를 작성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9월부터 우수기자 타이틀을 뺏기고 말았다. 11월에 탐방을 두 번이나 가고 다시 우수기자가 되는가 했지만 바로 그 다음 호 기사를 작성하지 못하여 우수기자가 되지 못한 안타까움도 맛보았다.


나는 푸른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기자는 그냥 단순히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지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진짜 기자가 된다는 것이다. 또 마감일에 얽혀 살면 안 되었다. 항상 ‘이번에는 꼭 마감일 전에 작성해야지’하고 생각하는데 바쁜 생활과 두뇌의 건망증 때문에 항상 마감일에 작성하곤 했다.


또 푸른누리 기자들은 정말 착하고 친절했다. 언제, 어느 탐방에서 만나면 친구 이름은 몰라도 ‘푸른누리’라는 이름 밑에 모여 탐방 때 항상 붙어 다니는 친구를 꼭 만난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 친구들은 너무 착해서 C&C 전통문화대전 탐방 취재 때 춥고 배고프고 마침 돈도 가져가지 못한 나에게 햄버거와 삼각김밥을 사 준 기자(이충록 기자)도 있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는 나와 붙어 다니며 취재한 기자(조환규 기자)도 있었다. 가끔 네이버 같은 인터넷 사이트의 푸른누리 기자 자율 카페에서 막말을 쓰고 욕을 하는 기자도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내가 만난 푸른누리 기자들은 다 친절하고 착한 아이들이었다.


푸른누리 2기 기자가 되어 처음 기사를 썼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3기 기자들에게 이 신문을 물려줘야 한다니 매우 아쉽다. 이제 졸업을 하여 3기 기자를 할 수 없는 사실이 아쉽다. 푸른누리를 진작에 알았으면 1기 기자도 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나누리 기자가 되어도 지금보다 탐방의 기회도 줄어들고 다양한 취재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쉽다. 하지만 꼭 나누리 기자가 되어서 좋은 선배 기자로서, 그리고 푸른누리를 사랑하는 기자로서 열심히 생활하고 싶다. 아쉽지만 이제 3기 기자들에게 신문을 넘겨 줄 시간이 다가온다. 3기 기자들이 이 푸른누리를 더 알차게 채워 나가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기 바란다.

김승호 독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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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서농중학교 / 1학년
2010-12-20 21:20:34
| 감명 깊게 잘 읽었습니다. 추천!!!
박주현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12-26 17:26:05
| 나누리 기자가 되시는 군요. 저는 한번 더 3기를 지원했는데 올 해 부족한 것 내년에 좀 더 잘 해 보려고 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한지은
야탑중학교 / 2학년
2010-12-28 18:58:23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추천할게요~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12-29 14:38:04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승호
서울크리스찬중고등학교 / 1학년
2011-01-02 19:36:41
| 감사합니다.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1-03 12:53:56
| 푸른누리 기자 생활을 정말 알차고 뜻깊게 잘 보내셨네요. 부럽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1-05 21:37:55
| 저도 처음에 푸른누리 기자활동을 시작할때는 너무나도 떨렸는데 지금은 괜찮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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