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목 독자 (대구중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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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19세기 중반까지도 해동여지도를 비롯한 여러 지도에서 독도는 조선땅이라고 나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하면서부터 연합국과 일본 사이의 조약(일명 샌프란시스코 조약이라고 부른다.) 사이에서 독도 이름이 빠지면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주장했지만 바로 6.25전쟁이 터지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다시 사라지게 되었다. 아마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너무 가난한 나라였기 때문에 힘이 없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그 이후에도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이겨내었다고 한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니 정말 가만히 있다가는 독도를 빼앗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음 순서는 박기태 반크단장님이 반크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는 시간이 있었다. 반크란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영어약자로서 인터넷 상에서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외국 친구들과 한인동포, 입양아들에게 이메일로 한국의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사이버 민간외교관이다. 1999년 처음 활동할 때만 해도 대부분의 세계 지도에 동해가 JAPAN SEA라고 써 있었다고 한다. 반크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한 덕분인지 십여 년이 지난 지금은 23% 정도로 동해 표기가 늘어났다고 한다.
반크회원들은 그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것 같았다. 그리고 반크회원으로 활동하는 누나와 형들이 참 멋있어 보였다. 그런데 반크회원들이 나눠주는 지도는 참 이상했다. 세계지도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모습이다. 보통 지도로 보면 우리나라는 거대한 대륙에 눌린 조그만 나라에 불과한데 지도를 뒤집어 보면 우리나라만 새싹처럼 불쑥 솟아나 있다. 너무 우리나라가 멋있어 보이는 지도이다. 정말 반크회원들의 아이디어는 참 기발한 것 같다.
마지막 순서로는 김장훈과 싸이 아저씨의 멋진 공연도 있었다. 김장훈과 싸이 아저씨가 등장하니 시민회관이 갑자기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아저씨, 아줌마, 우리들까지도 하나되어 함성을 지르고 폴짝폴짝 뛰니 왠지 모를 힘이 솟는 것 같았다. 이 힘찬 노랫소리만큼이나 우리나라도 힘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승목 독자 (대구중앙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