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희 나누리기자 (서울마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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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소라가 쓰러졌다.
"얘들아! 큰일났어!"
"무슨 일인데?"
"소라가 쓰려졌어!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질 않아."
하지만 이때는 2110년. 다시 살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살리지 못한다면...
"그럼 소라는 죽는 거야!"
"안 돼."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우리들을 보고도 도와주기는 커녕 힐끔힐끔 쳐다볼 뿐이었다.
"어서 병원으로 옮기자!"
"그래!"
그러나 이미 소라는 싸늘한 송장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소라야! 안 돼! 우리가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친구들은 모두 슬퍼했다. 그러나 우리도 이렇게 주저 앉아서 울고만 있을 수는 없다. 그때 한 아이가 소리쳤다.
"어! 저거 그 종이 아니야?"
아이들은 종이를 열어보았다.
"너희들의 소중한 우정을 보고 놀랐다. 지금 이 22세기에는 소중한 우정이 아닌 싸움만 일어나고 있지. 너희들은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지금 너희는 그 병원을 빠져나와 아까 그 자리로 다시 돌아오거라."
"......"
친구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였다. 그때 한아이가 뛰쳐나갔다. 아이들은 죽은 소라를 들고 밖으로 나와 아까 그 자리에 왔다. 그 편지를 쓴 사람은 누군지 모르겠다. 그곳에는 타임머신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부터가 우리들의 마지막 고비였다.
고다희 나누리기자 (서울마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