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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2월 3일

테마-설날 추천 리스트 프린트

최희 나누리기자 (안산양지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9 / 조회수 : 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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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설날은 1월 14일


겨울방학을 맞아 2011년 1월 20일부터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는 외국인 강사와 함께하는 ‘다문화 체험 일일교실’ 방학특강이 열리고 있습니다. 콩고, 중국, 엘살바도르, 러시아, 일본, 아르헨티나, 케냐, 페루, 인도, 몽골 등 총 10개국 각국의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고 각 나라의 전통인사와 전통놀이도 즐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들은 다문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겨울 방학 다문화 일일 체험 교실은 10개 나라에서 오신 선생님들이 수업을 진행하시며, 1월 20일 콩고 문화 교실을 시작으로 2월 24일 몽골 문화 교실로 특강을 마치게 됩니다. 1월 27일 열린 다문화 교실은 러시아 문화 수업이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오신 ‘마리나’ 선생님과 함께 러시아의 여러 문화에 대해 배웠습니다. 마리나 선생님은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우리나라에 오게 되었고 지금은 초등학생 4학년생과 5살의 두 자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말이 통하지 않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무관심과 문화의 차이라고 합니다. 이런 수업을 통해서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면 다문화 사회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수업의 시작은 러시아어로 배우는 인사말이었습니다.
 
러시아어로 ‘즈드라브스트부이쩨’는 우리말로 ‘안녕하세요?’ 로 ‘건강하세요’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말로 인사를 한 후 서로를 안아주고 서로의 볼을 3번 마주칩니다. 더불어 ‘스파시바’ 라는 말은 ‘감사합니다’ 라는 말로 크리스트교를 믿는 러시아에서 ‘신이 당신을 축복하십니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스비다니아’는 ‘다음에 또 보자’ 라는 말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이름을 부치는 방법도 다릅니다.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 번째는 아버지의 성, 두 번째는 자기의 이름, 세 번째는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의 유명한 작가 ‘톨스토이’의 정식 이름은 ‘레프 니꼴라예비치 톨스토이’입니다. ‘레프’는 이름이고 ‘니꼴라’는 아버지 이름, ‘예비치’는 러시아 남자한테 붙이는 것이고 ‘톨스토이’는 성입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각자의 러시아 이름을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남성의 경우 이름에 ‘오비치’나 ‘예비치’, ‘이치’ 등을 붙이고 여자의 경우는 ‘오브나’, ‘예브나’, ‘이니치나’ ‘이치나’를 붙입니다.
 
러시아는 땅 넓이가 1707만 km2 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입니다. 이러한 특성상 러시아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러시아는 땅이 넓어 동쪽 끝과 서쪽 끝의 시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또, 6~8월에는 특정지역에서 밤이 낮처럼 밝은 백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12~1월에는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문화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먼저 ‘블리느’라는 음식은 동그란 모양으로 그 속에 고기, 야채, 치즈, 버섯, 잼 등을 넣어 굽는 빵입니다. 1년에 반 이상이 겨울인 러시아에서는 일부러 ‘블리느’를 동그란 해의 모양으로 만들어 따뜻하게 먹는다고 합니다. ‘블리느’는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음식으로 버터를 듬뿍 바른 러시아식 팬케이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걀과 밀가루를 섞어 둥글게 만든 ‘블리느’는 태양, 풍성한 수확, 좋은날들, 축복받는 결혼, 건강한 아이 등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기념일에는 블리느를 꼭 먹는다고 합니다. 러시아의 국 종류에는 우리나라의 음식들과 비슷한 음식들이 많고, 빵을 주식으로 합니다. 러시아 밥상의 나무숟가락으로 만든 ‘로슈키’라는 악기로 흥겨운 멋진 전통연주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전통 인형 ‘마두료슈카’를 색종이로 만들어 봤습니다. ‘마두료슈카’는 나무인형 안에 또 하나의 나무인형이 있고 그 안에 계속 더 작은 인형들이 들어있는 인형입니다. 이 인형은 주로 시골아낙네의 모습입니다. 어머니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더불어 집안에 아이가 많아 행복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결혼선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마두료슈카는 크게는 1m, 작게는 쌀알만 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러시아의 명절에 대해 마리나 선생님께 인터뷰를 했습니다.

최희 기자 : 러시아의 설날은 한국의 설날하고 어떻게 다른가요?
마리나 선생님 : 러시아는 크리스마스가 12월 25일 아니라 정교회에서 정한 1월 7일 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에 설날(구정)은 매년 1월 14일 입니다. 가족끼리 모여 음식을 하고 집에만 있는 대신 다른 곳으로 많이 여행을 떠납니다. 가까운 공원에 가서 러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축제를 즐깁니다. 러시아에서는 설날은 다른 명절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최희 기자 : 러시아에서는 다른 명절이 어떤 것들이 있나요?
마리나 선생님 : 러시아에서는 크리스트교를 믿기 때문에 부활절을 아주 크게 지냅니다. 먼저, 달걀을 예쁘게 색칠하여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주고, 식구들과 모여 함께 즐깁니다. 서로 받은 달걀을 튕겨 부딪히며 달걀 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날 말고도 3월 8일은 ‘세계 여자의 날’인데, 이 날은 남자들이 여자들의 집안일을 해주고, 여자들에게 선물도 줍니다. 한국에도 이런 문화가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최희 기자 : 러시아에서는 손님을 대접할 때 항상 빵과 소금을 준비한다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마리나 선생님 : 융숭한 대접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설날, 명절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다문화 일일 체험 교실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배우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마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한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는 비슷한 문화도 많고, 멋있고 화려하며 재미있는 문화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다문화 사회가 우리 생활에 친근하게 다가오길 바라는 것이 우리나라에 있는 다문화 가족들의 바람입니다.

최희 나누리기자 (안산양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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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1-02-04 20:00:26
| 저도 한국과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문화는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추천.
임서연
용강중학교 / 1학년
2011-02-05 12:13:14
|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고가네요. 우리나라사람들이 다문화가정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좋겠네요. 추천하고갈께요
노연정
구룡중학교 / 2학년
2011-02-05 20:34:51
| 새로운 경험이었겠네.^^ 나도 마두료슈카 인형이 너무 예쁘고 신기해서 한 번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이번 설에는 다문화 가족들도 행복한 명절을 보냈기를 바래^.^ 좋은 기사 잘 읽고 추천할게!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1-02-05 21:02:59
| 세계의 설말은 다르군요!좋은 경험을 하셨겠어요^^기사 잘 읽고 갑니다~
박경구
철암초등학교 / 4학년
2011-02-06 09:33:57
| 1월14일날에 저는 한국인 생활 선포식에 다녀왔는데, 이런일이 있었는지는 몰랐습니다... 아무튼 좋은 지식 감사합니다.
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1-02-06 15:43:08
| 러시아는 영토 만큼이나 문화도 다양하고 폭 넓은 것 같아요. 러시아에 대해 기사를 잘 써주셔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호준
서농중학교 / 1학년
2011-02-06 19:28:21
| 정말 말 그대로 글로벌한 기사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심혜성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2011-02-06 21:09:00
|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최희 기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원유빈
선유중학교 / 1학년
2011-02-06 21:34:01
| 기사 잘 읽었어요~ 러시아 문화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1-02-08 21:29:54
| 러시아에도 설날이 있군요.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설날하고 일주일밖에 차이나지 않는 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심서영
봉림중학교 / 1학년
2011-02-09 17:51:31
| 러시아에 설이 우리나라와 틀리다는 것! 오늘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기사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정민성
가림초등학교 / 6학년
2011-02-11 23:45:30
| 러시아에도 설날이 있다니 정말 유익한 정보이네요.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2-13 11:02:20
| 러시아의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하헌우
대구동천초등학교 / 6학년
2011-02-15 20:27:39
|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김사랑
고색초등학교 / 6학년
2011-02-24 20:22:45
| 몰랐던 러시아의 문화를 잘알고가세요~~ 글 잘 쓰셨어요! 추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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