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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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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나누리기자 (서울개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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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행복 동화, ‘비닐봉지’

나는 비닐봉지입니다.
잘 썩지도 않는다며 사람들이 미워하는 비닐봉지입니다.
제가 어디서 태어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공장이라는 곳에서 태어났겠지요.
며칠 전 저는 슈퍼에서 이곳으로 팔려왔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는 솜사탕을 파는 곳입니다.
다른 봉투들과 함께 저는 그냥 걸려 있습니다.
어~ 드디어 저를 쓸 일이 생겼나 봅니다.
저를 쑥 빼더니 솜사탕을 제 안에 넣습니다.
달콤한 솜사탕에 기뻐하는 아이의 얼굴에
저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솜사탕만 빼 먹고 절 버립니다.
전 처음 사용되자 마자 버려집니다.

어느날 어떤 아이가 보물이라도 되는냥 절 줍고 기뻐합니다.
그 아이는 절 데리고 강으로 갑니다.
몰랐는데 주위에 강이 있더군요.
전 제 몸 속에 물을 담게 됩니다.
물고기도 담깁니다.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가 저를 간지럽히고

아이의 좋아하는 모습은 너무 귀엽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절 버립니다.
그냥 아무데나 버립니다.

어느 날 어떤 아저씨가 절 줍습니다.
또 버림받을까봐 겁이 납니다.
그 아저씨는 쓰레기를 줍고 저를 그 쓰레기로 채웁니다.
그리고 다른 봉투 친구들과 함께 둡니다.
그 친구들도 몸에 쓰레기를 안고 있습니다.
역한 냄새가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쓰레기 차가 오는군요.
그 차는 저희를 싣고 갑니다.
그리고 버립니다.
결국 전 버려집니다.

하지만 곁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세상이 깨끗해 졌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쓸모가 있었다는 것에 기분이 좋습니다.

김진솔 나누리기자 (서울개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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