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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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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03 / 조회수 :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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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군의 지하철 방귀 사건! -1

안녕하십니까. 푸른누리 생생 뉴스 아나운서, 유진입니다. 방금 들어온 따끈따끈한 뉴스 속보입니다. 지난 2010년, "맛있는 요리 수영장"에서 토마토와 가지의 조작으로 인해 거짓 실종 사건에 연루되었던 양파군(송송 시 냠냠 동, 11세)이 지하철에서 엄청난 사건을 저질렀습니다. 영어학원에서 집으로 오기 위해 지하철을 탄 양군은 사람이 꽉 찬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지 못하고 손잡이를 잡고 서 있었습니다.


양군은 배가 슬슬 아파오자, 점심식사로 빵 밖에 못 먹어서 배가 고파 그런 줄 알고 가방에서 슈크림 빵을 꺼내 먹었습니다. 배가 부르도록 먹었는데 계속 배가 아파오자 혹시나 하고 슈크림 빵의 유통 기한을 확인했고, 유통 기한은 바로 저번 주 일요일까지였습니다.
이 슈크림 빵은 바로 어제 "오늘 만든 빵만 팝니다."라는 문구가 써져 있어 믿을 만한 "프리바게트"라는 빵집에서 산 것이었습니다. 양군의 배는 계속해서 꾸르륵거렸고 양군은 화장실도 가지 못한 채 계속해서 안절부절 하며 서 있었습니다. 양군이 계속해서 부들부들 떨자, 옆에 서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으셨지만 양군은 창피해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고 그렇게 지하철은 달리고 달려, 양군이 내리는 역까지 도착했습니다. 양군은 간신히 참았다가 지하철에서 내리면 방귀를 시원하게 뀌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열리는 지하철 문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양군은 걸으면서 나오는 방귀를 참지 못하였고 문에서 내리는 동시에 방귀를 뀌었습니다. "뽀옹" 방귀소리는 모두가 들을 수 있을 만큼 크고 셌습니다. 그리고 그 냄새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평소 방귀쟁이로 소문나 있던 그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고 지하철 안 사람들은 모두 양군을 째려보았고 양군은 사과도 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서 도망쳐 버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양군이 방귀를 뀐 동시에 사람들의 신음 소리와 함께 양군이 도망치는 것을 한 사람이 핸드폰으로 찍어 유투비라는 유명 홈페이지에 올린 것입니다. 곧 그 동영상은 마구 퍼져나갔고 양군에 대한 악플이 빗발쳤습니다.


"저, 방귀쟁이! 사과도 안하고 그냥 가버리다니. 완전 얌체다!"

"역시 양파는 양파 같은 짓만 하네. 쯧쯧, 불쌍한 사람들. 냄새는 또 얼마나 지독할까?"


양군은 그런 악플들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고 경찰에 자신이 벌을 받아야 하는 게 마땅한지 묻기로 했습니다.

송송 경찰청장 빨라빨라 사과는 곰곰이 생각하다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가 됐던 양파 군 방귀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송송 경찰청장, 빨라빨라 사과입니다. 저번 양파 군 실종 사건에 이어, 양파 군 방귀 사건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양군은 현재 인터넷과 핸드폰, 집 전화가 모두 두절된 상태였으며, 경찰이 집으로 찾아가 몇 시간동안 기다려서야 양군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양군은 ‘방귀를 뀌게 된 것은 프리바게트의 슈크림 빵 때문이고, 이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니 그 비용을 모두 프리바게트에서 물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방귀를 뀌고 피한 이유는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내가 타야하는 16번 버스가 도착해서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방귀 사건은 양군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저희 경찰에서도 이 모든 사건의 근원을 유통 기한이 지난 빵을 판 프리바게트라고 여겼고, 양군의 가족은 프리바게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바게트의 사장, 브레드씨는 죄를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브레드씨의 변호인을 모셨습니다. 변호인, 왕정확 씨입니다."


프리바게트의 사장 브레드씨는 빨라빨라 사과 경찰청장의 말대로 변호사까지 선임해 돈을 물어주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변호사 왕정확씨의 주장입니다.


"누구나 실수는 합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올리고 있는 프리바게트에는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정신이 없으므로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통기한이 지난 빵을 먹었다고 해서 그렇게 지독한 방귀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며, 유통기한을 확인해 보지 않고 산 양파 군에게도 잘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프리바게트에서는 단 한 푼도 돈을 물어줄 수 없습니다."


왕정확씨의 주장을 들은 네티즌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왕정확씨의 주장에서는 틀린 점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푸른누리 생생 뉴스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아직 양군과 브레드씨의 정확한 주장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대로 신속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푸른누리 생생 뉴스를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유진 기자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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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5-06 16:32:06
| 유진 기자님, 이야기 정말로 재미있어요.
위상비
순천매산중학교 / 1학년
2011-05-10 13:24:05
| 양파군은 프리바게트 때문에가 아니라, 다른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악플을 다니까 그냥 프리바베트 때문이라고 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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