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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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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예진 기자 (서울창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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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두명이라면?(수일이와 수일이를 읽고)

쥐를 잡자 찍찍찍! 왜 표지에 쥐가 나왔을까? 어이없게 그 생각이 났다. 갑자기 그 생각이 사라져버린 나. 침울한 아이의 얼굴을 보고 나까지 슬퍼졌다. 반대편에는 웃는 아이의 얼굴이 있었다. 세상에! 이런 아리송한 표지는 처음 봤다. 도대체 누가 슬프고 누가 그렇게 기쁜 건지, 누가 승자고 누가 패자인지 궁금해 책을 얼른 펼쳤다.


이제 알게 되었다. 아까 침울하고 행복한 아이가 둘 다 수일이라는 것을. 수일이는 강아지인 덕실이의 말을 통해 자신과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들었다. 얼마나 배우기 싫었으면, 얼마나 놀고 싶었으면 복제인간까지 만들었을까? 나도 만들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다. 내가 철이 없을 때 복제인간을 만들겠다고 한 것이 후회가 된다. 바늘이 천을 콕콕 찌른 것처럼.


학원, 학교. 수일이에겐 끔찍했을 것이다. 난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쁘기만 한데 말이다. 바로 복제인간을 만들자고 한 만큼 성질이 급한 수일이와 달리 나는 꽤 침착한 편이다. 에상하건데, 수일이가 가짜 수일이를 아직까지도 없애버리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매우 불행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다. 정곡을 찌르는 가짜 수일이와 함께.


수일이의 모든 활동들과 결정, 자유스러워서 좋다. 다만, 성급한 결정으로 인해 불행한 결과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다.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자체가 어리석은 것 같다. 나라면 어느 정도 참았을 텐데. 나중을 생각해보지 않고 앞만 보는 그. 내가 엄마였다면 뒤에도 보고 옆도 보면서 가라고 했을 것이다. 이 일은 수일이만의 잘못이 아닌 무관심한 엄마의 잘못도 있다. 수일이의 섣부른 판단이 더 큰 문제가 되었지만 말이다.


내가 과학자나 연구원이 되더라도 절대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수일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개선하려는 마음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수일이도 나쁜 가짜 수일이를 물리치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란다.

인예진 기자 (서울창서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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