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미 기자 (호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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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4일, 창원 람사르 생태공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까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창원 시내의 어린이들 1000명 이상이 참여하여 푸르고 맑은 지구 환경을 위한 갖가지 작품을 선보였다. 생태 공원 곳곳에는 함께하는 환경관련 작품이 바람결에 펄럭이고 작품들을 천천히 구경하며 걷는 어린이들의 발걸음에는 푸르름이 가득했다. 심사를 맡은 경남대학교 광고디자인학부 최성규 교수님은 작품의 다양성과 높은 환경사랑 의식에 놀라셨다는 말씀과 함께 심사평을 해 주셨다.
유형으로는 신문 편집, 포스터, 만화, 카툰, 일러스트, 시화, 잡지활용, 폐품활용 등이 있었고 수채화, 포스터, 매직 글씨, 사인펜그림, 꼴라주, 마카 펜 등 다양한 기법이 있었다. 최성규 교수님은 신문, 골판지, 셀로판지, 송판지, 반짝이, 우드락, 폐기용기, 목재,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표현 기법의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게 되어 만드는 어린이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눈이 행복했다는 말씀도 함께 해 주셨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이 표하고자 하는 주제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단순하면서도 명쾌해야한다. 보는 사람의 느낌과 감정에 대한 예의도 지켜야 한다.
주제를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는
* 새싹 이야기를 하기 위해 새싹 사진 위에 만화를 그려서 제작자의 의도를 살린 작품
* 폐수로 인해 괴로워하는 물고기를 배경 색깔을 맑고 흐리게 표현하여 대비되게 표현한 작품
* 지구 위의 여러 생물들이 손잡고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그림
* 동시를 쓰고 그 위에 좋은 그림을 그려 주제를 이중적으로 표현한 시화 등을 꼽았다.
다음은 심사를 맡은 최성규 교수(경남대학교 광고 디자인과)님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심사 하신 소감은 어떠세요?
최성규 교수: 이번 행사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참여 의식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좋은 작품이 많아서 심사하는 동안 눈도 즐겁고 마음도 기뻤다.
Q.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요?
최성규 교수: 그 수준을 논한다는 자체가 힘들다. 요즘 어린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좋은 자연 환경에 대한 관심과 희망 속에서 자란다. 어떻게 하면 좀 더 깨끗하고 맑은 환경에서 자녀를 키울 수 있을까 라는 부모님의 염려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성장과 함께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비례한다고 볼 수 있겠다.
Q. 경남 어린이들의 환경 지수를 표현해주세요.
최성규 교수: 람사르 총회가 열리면서 늪지와 습지에 대한 환경 가치 기준이 많이 향상되었다. 경남은 바다와 논, 우포와 주남저수지 등의 늪지 생태가 특히 많은 곳이다. 이런 습지 모두가 우리의 생태에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익히고 느낀 만큼 경남 어린이들의 환경 지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이 행사가 어떻게 발전하면 좋을까요?
최성규 교수 : 가족과 함께 만드는 환경 작품 공모전으로 점점 그 영역을 넓히고, 시상도 가족 단위로 하고 수상할 때도 가족이 모두 나와서 함께 그 작품을 설명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보미 기자 (호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