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65호 8월 18일

과학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희건 나누리기자 (서울선유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56 / 조회수 : 3242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LG - KAIST 사랑의 영어과학 나눔 캠프

8월1일부터 5일까지 4박5일로 ‘LG - KAIST 사랑의 영어 과학 나눔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LG와 KAIST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과학 캠프였습니다.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7월 중에 몇 가지 시험과 영어 인터뷰를 거쳐 선발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가장 즐거워하는 과학 캠프를 가게 된 것이 기뻤지만,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되는 점에 조금 긴장되어 방학 시작과 함께 영어책을 보면서 캠프를 기다렸습니다.

입소식에서는 많은 강사 선생님들과 LG, KAIST 관계자들께서 직접 나오셔서 과학 캠프를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셨습니다. 저희를 직접 도와 주시고, 수업 진행을 안내해 줄 KAIST 학생으로 구성된 멘토 선생님들도 한 명씩 소개되었습니다, 자동차관련분야, 기계분야, 전기공학, 증권투자, 로봇축구, science movie 등 분야별 전문가 수준의 멘토 선생님 들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추억의 짝짓기 게임과 신문지 게임(신문지 위에 조원이 모두 들어가는 게임)을 통해 조원 및 같은 클래스 친구들이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후 숙소를 배정받았는데, 룸메이트가 모두 다른 팀이여서 다른 팀의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룸메이트들은 모두 착했습니다. 첫째 날은 이렇게 마음이 설레이고, 내일은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어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룸메이트들도 뒤척이는 모습을 보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둘째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 강의는 과학자의 자세, 과학을 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점에 대해 선생님께서 재미있게 강의해주셨습니다. 아침 수업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Hans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음식과 과학(Food chemical component and Digestion) 수업이었는데, 산성과 염기성에 따른 음식에 대한 과학과 음식 요소와 성분에 대해 알아본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음식을 먹는 것에만 관심이 많았었는데, 음식에 관해 이렇게 많은 과학이 숨어있는지 몰랐던 저는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프로젝트를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아주 좋아하는 괴물쌤(닉네임)께서 수업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괴물쌤은 힘도 세고 얼굴도 잘생겼기 때문에 저희가 붙여준 별명이고 진짜 이름은 희재선생님 입니다. 괴물쌤은 인간중심 디자인에 대하여 설명해주시고 우리가 직접 제작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우산을 디자인해 보았습니다. 손이 불편한 사람은 우산을 쓰지 못하니 저는 옛날에 쓰던 패랭이처럼 우산을 디자인해보았습니다. 반응은 괜찮았습니다.

다음 수업은 Uqumen 선생님께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수륙양용차를 만들었습니다. 자동차는 제가 만들었지만 제가 생각해도 너무 잘 움직이고..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배였습니다. 우드락 여러 개를 얼기설기 붙여 만든 배인데 너무 커 실험용 욕조에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이 수륙양용차를 금요일에 오리연못에 띄운다고 했는데 우리 팀원은 모두 절망을 했습니다. 뜨지도 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저녁을 먹고는 별자리 관측을 위해 대전 시립 천문대로 갔습니다. 천체투영관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광학망원경으로 토성을 보려고 했는데 구름때문에 보이지는 않았고, 그나마 기대했던 시리우스(큰개자리 알파성)도 3분의 2는 어디로 날아갔는지 모르겠고, 베가(직녀성)는 아예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아쉬웠지만 좋은 체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셋째 날은 인기가 가장 많은 Noman 선생님의 강의로 시작됐습니다. 전자석의 성질, 만드는 방법, 간이 모터 제작 등이었습니다. 6학년 수업에 다 배운 내용이지만, 영어로 수업을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오후에는 주식투자와 확률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주식은 평소에 제가 좀 어려워하던 부분인데, 게임으로 수업을 하니 다행이었습니다. 짬짬히 우리 팀은 팁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잘 해나가고 있었는데, 투자로 모은 $ 250을 잃어버려서 아쉬웠습니다. 먼저 처분을 했으면 대공황때 타격을 입지는 않았을텐데... 이 후 대덕 특구 첨단 과학관을 견학했습니다. 첨단기기들도 많고,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을 상상할 수 있어서 즐거웠지만 자기부상열차를 타지 못해 조금 허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녁 수업은 로봇 축구대회 시간입니다. OLLO 키트로 만드는 로봇이었는데 전에 이것과 비슷한 로봇을 OLLO 키트로 만들어본 저는 디자인, 로고, 파워, 이니셜, 효율성, 제한, 무게, 능력에 모두 알맞는 공격형 축구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조는 효율성이 좋고 방어 능력이 좋은 골키퍼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막강한 우승 후보였습니다. 첫 경기의 전반전을 1 : 0으로 산뜻하게 끝내고 동료와 교대되어 후반전 시합을 나갔습니다. 저희가 거의 승세를 타고 끝나려던 순간 case(공을 자신의 ㄷ자 공격/수비 무기에 가두는 전법, 반칙임)를 쓴 우리 편이 공을 빼려던 순간 상대팀의 반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대팀이 빠른 골을 넣어 동점이 되었고 결국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탈락했습니다.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넷째날에는 유명한 과학자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과 과학에 대해 해시계와 물시계를 통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물시계와 해시계, 각 나라의 특이한 시계의 작동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오후에는 영화 속에 숨어있는 과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바타’에서 순간발광과 생물발광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어두운 데 식물이 발광되고 발광생물이 하늘을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저희가 약품을 섞어서 실험해 보았습니다.

또 영화 ‘국가대표’에서 나오는 수직낙하와 포물선낙하의 정의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영화 ‘플러버’를 보고, 탄성에 대해 배우고, 직접 플러버를 만들어 실험을 했습니다. 멘토 선생님들 가운데 외국인 선생님도 계셨는데(제가 가장 좋아했던 Elenora 선생님 외 여러분) 선생님들의 조국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세계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엔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저희 A 팀의 첫 상대는 B팀이었습니다. 우리 팀은 모든 인원이 열심히 경기를 했지만, 또 B팀에는 축구를 잘하는 선생님까지 계셔서 초반에는 잘 하는듯 했지만 나중에 3골을 먹히며 3 : 0으로 졌습니다. 축구를 마친 후 마지막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활동한 것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만들었습니다. 팀별로 돌아가면서 발표를 하면서 다른 팀의 내용도 알 수 있었고, 우리가 캠프에 처음 와서부터 마지막날까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두 열심히 발표자료를 만들고, 발표하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마지막 날, 저희는 2일차에 만든 수륙양용차를 오리연못에 띄우러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 수륙양용차는 계속 문제였습니다. 가면서 프로펠러 1개가 부서졌습니다. 그래서 오리연못에 띄우자 뱅뱅 제자리를 돌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또 배를 건져올리니 프로펠러가 또 한개가 없어졌습니다. 할 수 없이 그 상태로 물에 띄웠는데, 이상하게 오히려 너무 잘나갔습니다. 원인은 3개의 프로펠러가 균형이 맞지 않았고, 남아있던 2개가 수륙양용차의 몸체에 더욱 균형이 맞았던 것입니다. 결국엔 자동차가 오리연못 안으로 빠져버렸지만 저희는 다른 아이들의 수륙양용차를 구해주며 영웅 대접을 받았습니다.

수료식은 프리젠테이션 발표 후 멘토 선생님들과의 사진촬영 등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5일간의 대장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정을 충실하게 소화하며, 색다른 경험을 하였습니다. 멘토선생님은 약 10년 후에는 우리가 멘토선생님의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그럴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저는 나중에 제가 과학관련 분야의 한 부분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번 캠프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련된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희건 나누리기자 (서울선유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예강
서울발산초등학교 / 6학년
2011-08-21 22:11:15
| 오호라~~ 오빠도 기사 썼군! 나도 채택 됬는데! 내껀 생활길잡이에 있어!
Elenora 쌤을 좋아했군.... ㅎㅎ 내 것도 읽어줘~~
추천꾹~~~~~~~~~~~~~
김희건
선유중학교 / 1학년
2011-08-26 21:28:16
| Elenora이 친절하잖아 ㅋㅋ
안정은
당산중학교 / 1학년
2011-11-03 00:11:09
| ㅋㅋ 난 기사를 쓰지 못했는데...
많이 배우고 즐거운 캠프였지... ㅎㅎ
 

 

렌즈속세상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78/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