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우 나누리기자 (서울원명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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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5일부터 8월1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현대 사진의 향연 – 지구상상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매체인 ‘사진’을 통해 지구촌의 자연과 환경을 담아냈습니다.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과 우리가 보호해야 할 동물들의 모습부터 전쟁으로 고통 받는 후손들의 모습, 오염된 호수와 홍수로 넘치는 강, 인간 없는 세상을 나타낸 사진까지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시는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섹션1 ‘environmental‘은 ’어머니 지구‘를 주제로 닉 브랜트, 아르노 라파엘 밍킨넨, 루드 반 엠펠, 조이스 테네슨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섹션2 ‘art photography’는 현대 사진의 화려한 기술로 현실이 아닌 가짜지만 더 현실 같은 사진들입니다. 존 고토, 지아코모 코스타, 데이비드 트라우트리마스의 작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Aqua, n.10 - 지아코모 코스타 >
섹션3 ‘healing of the earth‘은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오염, 오염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습, 병든 지구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리 매팅리와 피포 누옌-두이, 데이비드 마이셀, 로이터 통신사의 사진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기자는 8월5일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마침 한겨례신문사의 곽윤섭 기자의 전시회 설명이 있었습니다. 곽윤섭 기자는 먼저 사진전을 관람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사진을 본 느낌은 보는 사람마다 모두 달라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느끼는 대로 사진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사진은 작품 당 1분 이상 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최대한 자세히 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세 번째로 전시회는 2번 이상 보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와서 보면 처음에는 보지 못했던 작품이 보이고, 처음 봤을 때와는 느낌이 다른 작품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 작가의 작품들이 모두 훌륭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닉 브랜트의 작품만 봐도 성공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닉 브랜트의 작품이 이 전시의 핵심이라고 하셨습니다.
닉 브랜트는 원래 뮤직비디오를 만들던 사람이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Earth Song‘ 뮤직 비디오를 찍기 위해 처음 아프리카에 갔다가 아프리카를 사랑하게 되어 아프리카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비디오로 촬영하다가 사진이 아프리카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느껴 사진작가로 전향하였습니다. 자신이 찍은 동물들이 밀렵되는 것을 알게 되어 ’Big Life‘라는 밀렵을 감시하는 비영리기구를 세워 사진작가에서 환경 활동가로 변신하기도 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닉 브랜트가 2007년에 찍은 사진인데, 2009년에 밀렵꾼의 총을 맞고 코끼리가 죽었다고 합니다.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전시회인데 7월26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예술의전당이 침수되어 7월30일까지 휴관 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작가들의 경고가 현실로 나타난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전시회에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관람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지구의 미래는 밝아질 것입니다.
장제우 나누리기자 (서울원명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