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기자 (대전대문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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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9일 대전에 날아다니는 기차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푸른누리 기자단이 출동했다. 그곳에는 자동차, 핸드폰, TV 모니터 등의 아주 중요한 부분을 만드는 로봇들이 많이 있었다. ‘적외선 센서 냉각용 초소형 스터링 극저온 냉동기’라는 이름이 엄청 길고 멋진 기계도 있었다.
‘적외선 센서 냉각용 초소형 스터링 냉동기’는 야간 및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열을 감지, 분석하는 장비로 마치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장비 같았다. 이 많은 첨단기계들을 연구 개발하는 곳이 바로 한국기계연구원인데, 이곳에서 유독 우리 기자들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바로 우리가 찾던 ‘은하철도999’의 초기단계나 마찬가지인 자기부상열차였다!
자기부상열차란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인 자기력에 전류를 흐르게 하여, 그 힘으로 철로에서 부상하여 전진할 수 있는 열차를 말한다. 기계연구원의 자기부상열차는 철로에서 약 8mm정도 뜰 수 있었고,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110km 정도가 된다. 이 열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기자가 살고 있는 대전 지역에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였다.
이렇게 발전된 열차기술을 바탕으로, 내년인 2013년에는 인천공항에서 영종도까지 누구나 탈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가 개통된다니 정말 기대된다. 먼저 개발에 착수한 독일은 중국에 철로를 건설하여 자기부상열차를 운행 중이며, 그 뒤를 이은 일본은 시속 500km를 달릴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만화에서나 보았던 ‘은하철도999’가 아닌 우리의 선진 기술로 ‘은하철도 999’를 만들 날도 머지 않은 듯하다.
우리는 시승에 앞서 간략히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발한 다양한 기술에 대해 소개를 받았다. 이후에 드디어 기대감으로 부풀었던 자기부상열차에 탑승하게 되었다. 마치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아주 부드럽게 질주하는데 기존의 열차와는 다른 편안한 느낌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철로에 붙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철로 위에 떠서 달리기 때문이었다. 자기부상열차의 장점을 알아보자면, 첫째로 기존열차보다 운행 중 진동 및 소음이 적어 방진과 방음 대책이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로 구조물을 간편화할 수 있어 건설비용이 절감된다. 셋째로는 철길주변 전선 및 전차선을 바닥 측면에 직접 설치하므로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는다. 이처럼 많은 장점들을 몸소 느낀 뒤,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하신 박사 아저씨와의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하늘 기자 (대전대문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