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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호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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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은 기자 (이담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7 / 조회수 :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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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뿌리 이병훈 감독님

‘동이’, ‘이산’, ‘서동요’, ‘대장금‘, ’허준‘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들을 연출한 이병훈 감독님을 지난 3월 13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인터뷰 했습니다. 이병훈 감독님의 작품은 해외의 다양한 나라에서 방송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병훈 감독님은 최고의 드라마 감독이 되기까지 1000편이 넘는 수많은 드라마를 연출했다고 합니다.

드디어, 이병훈 감독님의 사무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얼마나 긴장이 되던지 얼굴이 새빨게져서 손으로 부채질을 했습니다. 기자들이 이병훈 감독님을 중심으로 소파에 둘러 앉아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김다미기자 : 어떤 기사를 보니 이병훈 감독님이 시청률을 높게 올리려면 초등학교 6학년 수준에 맞추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방송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이라 너무 어려워도 안되고 너무 쉬워도 안되요. 공부를 많이 한 사람도 이해하고,공부를 적게 한 사람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초등학교에서 중학생까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임정연 기자: 왜 감독님은 드라마를 만드는 감독님이 되고 싶으셨나요? 어릴 적 꿈의 감독이었나요? 만약 감독이 아니라면 지금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가요?
- 어릴 때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고 고등학교 때는 배타는 선원이 되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농과 대학 임학과(나무를 기르는 것을 공부하는 학과)에 갔어요. 그러다 졸업하고 군대에서 소대장을 하며 제대 후를 고민하다가 라디오를 듣는데 방송하는게 멋있어 보였어요. 제대한 후 방송국에 들어왔고 어릴 적에 책하고 영화를 좋아해서 드라마 감독을 시작했어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이에요.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드라마를 했어요

김명현 기자: 감독은 어떤 일을 하고, 작가와는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세요.
- 감독은 한마디로 작품 전체를 책임지는 사람이에요.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스토리 즉, 극본이 필요하고, 화면으로 만들기 위해 배우, 촬영, 음악, 효과, 영상편집, 세트맨, 스텝 등 적게는 100명에서 700-800여명이 움직이는데, 감독은 그 모든 것을 조율하고 움직이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작품이 시작되기 전부터 작가와 만나서 이번 얘기는 어떻게 진행할까?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만들 것인가 매주 만나서 이야기 하죠. 그리고 배우 선정, 연기 지도, 촬영 지시, 조명 지시, 의상 담당과 의논해서 의상 만들기, 배경 음악, 촬영 후 편집, 방송할 때까지 모든 일에 감독이 관여하지 않는 일이 없어요.

김진 기자 : 감독님 작품이 동이 외에도 대장금, 허준, 서동요 등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특히 대장금이 한류 드라마로서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대장금이 감독님께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는지 궁금해요.
-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드라마를 좋아하는 나라가 없어요. 일본도 드라마 시청률 1등이 드라마가 14.8%예요. 요즘 방송되는 해를 품은 달은 시청률이 40%예요. 이런 나라에서 가장 드라마 연출을 많이 한 사람이 나예요. 최근 10년의 작품은 허준, 상도, 서동요, 이산, 대장금, 동이 6개 작품이 있고 그중에서 최고로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은 ‘허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은 ‘대장금’이에요. ‘대장금’은 전 세계 80개국으로 수출되었고, 지금도 아프리카, 남미, 동유럽에서 방송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상도’라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나라 조선시대 경제에 대한 이야기인데, 시청률이 높지는 않아서 아쉬움이 있어요. 그 드라마에 내가 많은 것을 담았는데 그 효과를 못 봐서 아쉽고 가장 아끼는 드라마예요.

남다은 기자 : 동이를 보면 조선시대 숙종의 성격이 장난스럽고 귀여운 것으로 나오는데 진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어떻게 만들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 그 전에 드라마에서는 왕은 근엄하고 늘 점잖게 그렸는데 실제로는 임금도 인간이니 까불고 장난도 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숙종은 조선시대에 가장 힘이 센 임금이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도 마음대로 했을 것이고 농담도 잘 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300년 전의 일인데...

이은비 기자: 대장금 부터 시작해서 허준, 이산 등 감독님이 연출하신 사극은 묘하게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회가 궁금해져요. 감독님만의 특유의 연출 방식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 허준부터 지금까지 이야기의 공통점이 있어요. 신분이 낮은 주인공이 어려움을 겪지만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착한 마음과 바른 생각으로 성공해 나가는 이야기예요. 허준, 상도, 장금, 서동, 이산, 동이 모두 착한 사람이 어렵게 자기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드라마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주인공의 모습을 본받으려고 하고 박수를 치고 힘을 보태고 싶어하죠. 그러니까 드라마가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거예요.


김은서 기자: 사극을 보면 한복을 비롯해 옛날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장소와 소품 등이 등장하는데요. 여러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찍는 장소도 다양할 것 같습니다. 드라마 촬영 장소는 주로 어디에서 진행되고 소품들은 어떻게 구하는지 궁금해요. 또 야외 촬영을 하다보면 날씨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야외 촬영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 우리 드라마가 전 세계에 방송이 되기 때문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고증을 통해 최대한 우리 한복을 예쁘게 만들려고 합니다. 색깔도 예쁜 색으로 파스텔 톤으로 했어요.

그리고 기자들에게 옷을 예쁘게 만들기 위한 고민이 담긴 판넬을 보여주셨다. "동이 머리, 실제로 이런 머리는 안 나왔는데 이런 머리는 어떨까? 이런 의상은 어떨까? 만들어봤어요. 어느게 더 예쁠까? 이렇게 해서 가장 예쁜 옷을 선정해서 외국에 나가면 한국의 옛날 옷은 참 아름답다고 하겠지요"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촬영 장소 및 소품에 대해서는 "거중기 같은 소도구는 소품 담당과 함께 의논해서 만들거나 만들어진 것을 사기도 해요. 촬영 장소는 우리나라 전국을 다 돌아다녀요. 경주, 오봉산, 지리산, 낙안민속마을, 순천, 창녕, 제주도 등 드라마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경을 찾아다닙니다."라고 했습니다.

야외 촬영의 힘든 점은 "야외 촬영을 할 때는 영하 20도가 되어도 밤새 촬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고생스러워요. 사극은 야외가 많아서, 난로를 놓을 수도 없고, 에어컨을 켤 수도 없어요. 매주 만들어서 매주 방송해야하기 때문에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찍어야 해요. 비오는 소리가 안나게 하기 위해 헝겊을 여러명이 들고 있기도 하고 힘들어요."라고 고충을 말했습니다.

노소희 기자: 이병훈 감독께서 낸 작품중에 인상깊게 본 작품은 동이 입니다. 또래의 아역 연기자가 연기를 너무 실감나게 하여서 보다보니 점점 드라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볼 때, 배역들이 역할에 맞게 연기를 하는데, 어떻게 그 역에 맞는 사람들을 캐스팅하는지요? 또 그동안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중 실제 그 인물과 비슷하다고 느꼈던 배우가 있었나요?
- 배우를 캐스팅할 때 작품 이미지에 맞는 사람 고려해요. 동이는 밝고 명랑하고 진취적인 여자를 누군가 생각해보니 한효주가 맞을 것 같았어요. 선정이 되고 난 후 작품에 맞게 훈련을 시키니까 작품에 맞을 수밖에 없어요. 아역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을 하고 나서 훈련을 시켜요.

허겸 기자: 감독님의 드라마를 보면 그 시대로 시간 여행을 간 듯한 느낌이 들어요~ 감독님은 많은 장르 중에서도 왜 사극을 중심으로 연출을 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하구요, 새로운 장르를 해보실 의향은 없나요?
- 만약 지금 내가 어린이 드라마를 하려면 잘 모르잖아요, 내가 어릴때는 1950년이라 지금과는 너무 달라요. 스포츠 드라마, 청소년 드라마는 새로운 장르라 노력을 많이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내 나이에 그 부분을 알기 어려워서 새로운 장르를 하기 어려워요. 사극만 10년 넘게 해 와서 겁이 나서 못해요. 나는 옛날부터 수사물, 추리물을 좋아해서 하고 싶기는 해요.

마지막으로 감독을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드라마를 잘 찍으면 우리나라 사람 뿐 아니라 외국 사람들이 보고 한국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거예요. 외국에 우리 문화를 외국에 소개하고 국위선양의 역할까지 하는거예요. 그만큼 의미가 있고 보람이 있어요. 방송일을 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할 수 있어요. 내가 드라마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어렸을 때 독서광이었어요. 지금도 작가와 이야기할 때 옛날에 읽었던 책 속에서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방송과 관련된 일을 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돼요. 그래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요. 책을 많이 읽는 어린이가 되세요."라고 조언했습니다.

우리가 어린이 기자라서 질문에 대답을 대충 해주실 것 같았는데, 굉장히 친철하고 자세히 답변해 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드라마 감독이 아니라 국위선양까지 생각하는 멋진 감독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다은 기자 (이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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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3-15 20:24:04
| 저도 동이를 본 적이 많아요.^^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남다은
동두천 이담초등학교 / 6학년
2012-03-15 23:22:21
| 네^^
근데 기사를 너무 길게 써서....
다음부터는 짧게 써야 겠어요ㅠ0ㅠ
김나연
남양주양정초등학교 / 4학년
2012-03-18 12:50:35
| 저도 기사를 읽으니 이병훈 감독님께서 국위선양까지 생각하는 멋진 감독님같아요~~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김은서
인천경원초등학교 / 4학년
2012-03-19 22:31:02
| 와~~이 글을 다 쓰다니...대단해요^^
그 때의 모습이 그대로 다시 떠올라서 또다시 감동~~추천합니다!!
김진
대전목양초등학교 / 5학년
2012-03-21 23:03:52
| 언니,댓글이 늦었지 미안--; 내 스케줄 알지? ^^;;;
이해해줘~ 그리고 글 정말길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3-24 14:08:43
| 기사 잘 읽었습니다.^^
박채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2012-03-26 16:42:34
| 우와! 기사를 엄청나게 길게 쓰시느라 제가 읽느라
시간이 좀 걸렸네요;; 게다가 꼼꼼하게 읽느라!
기사 정말 잘 읽었습니다~ 메인채택 정도 되셨던데, 축하드려요!
그리고 추천하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배희진
이담초등학교 / 5학년
2012-03-26 21:39:01
| 기사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정말 잘 썼습니다.
추천하겠습니다.
정희찬
인천정각초등학교 / 5학년
2012-03-27 22:56:39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기사를 잘 쓰는지 조금 부럽습니다...
최예빈
부천일신초등학교 / 6학년
2012-03-30 18:16:20
| 정말 자세히 쓰셨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남다은
동두천 이담초등학교 / 6학년
2012-03-30 23:09:09
| 감사합니다람쥐~!!ㅎㅎ
고민주
도남초등학교 / 6학년
2012-03-31 16:55:37
| 정말 기사를 잘 쓰셨네요^^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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