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의 대가, 이병훈 감독님을 만나다!

대장금과 동이, 이산 등을 연출한 이병훈 감독님을 취재하기 위해 3월 13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라이프 오피스텔 앞에 모였다. 드디어 감독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었고 문이 열리자 감독님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인터뷰가 시작되고, 먼저 김다미 기자가 질문했다. 다미 기자는 감독님의 작품인 이산을 즐겨보았다고 했다. 그런데 어떤 기사를 보니 감독님이 시청률을 올리려면 초등학교 6학년 수준에 맞추라고 했는데 그런 말씀을 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감독님은 어린 아이부터 노인 분들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겨볼 수 있는 드라마를 연출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 기준을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2학년 정도로 맞추자 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다음으로 UN사무총장이 꿈인 임정연 기자는 "만약 감독이 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 것 같나요?"라고 질문했다. 감독님은 초등학교 때는 여러가지 연구를 하여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과학자가 꿈이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고등학교 때는 꿈이 바뀌어 가고 싶은 곳도 마음대로 갈수 있고 세계 여러나라로 다닐 수 있는 선원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해양대학교 원서를 쓰기로 했는데, 주위의 반대가 너무 심해 고민 끝에 그만두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군대에 가서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었는데 그것을 계기로 방송에 매력을 느껴 방송국에 취재하게 되었고 40여년 전 드라마 감독의 길에 들어섰다고 한다. 만약 감독님이 드라마 감독의 길을 가지 않고 선원의 길을 갔다면 아마 지금쯤 대한민국 최고의 선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그 외에도 많은 기자들의 질문이 끝나고, 드디어 본 기자의 차례가 되었다. 감독님만의 특유의 연출 방식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감독님께서는 자신이 연출한 사극의 특징은 주인공이 모두 착하고, 어렸을 때부터 힘든 역경이 있었고 그것을 헤쳐나가서 성공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런 연출 방식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것은 아이들이 ‘나도 장금이나 동이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감독님은 정말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연출을 하는 것 같다.

또 감독님이 ‘상도’라는 드라마를 연출했는데 예상보다 시청률이 높지 않았다며 몹시 아쉬워했다. 이 말을 듣고 감독님은 드라마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감독님은 허준으로 시작해서 사극에 나오는 한복의 색을 파스텔톤으로 바꾸기 시작했다고 했다. 감독님은 여러 한복의 색을 보여주며 ‘갖가지 색을 정하는데 엄청난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잠시 후 인터뷰가 끝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미래에 방송 관련 직업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었다. 인터뷰를 계기로 이병훈 감독님을 더 존경하게 되었다.

이은비 기자 (서울상원초등학교 / 6학년)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3-15 20:24:36 | 우와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3-19 20:38:36 | 역시 명작을 만드는 감독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서연 양영초등학교 / 4학년 2012-03-21 22:40:24 | 멋진 감독님이시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심지영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6학년 2012-03-22 19:52:51 | 많은 드라마를 만드셨다니, 정말 대단한 분 같습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3-24 14:14:29 | 이병훈 감독님은 참 대단한 분 같아요. 정소영 대구경동초등학교 / 4학년 2012-04-01 19:22:17 | 멋지고 대단한 감독님이시네요 원미르 좌동초등학교 / 6학년 2012-04-02 19:39:03 | 아, 그런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드신 분이 이병훈 감독님이셨군요! 실감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