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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 11월 1일

과학향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13 / 조회수 : 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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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광의 매커니즘, 반딧불!

반딧불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직접 체험한 발광의 원리를 소개하려 한다. 반딧불이는 절지동물문의 곤충강,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의 곤충으로 갖춘탈바꿈을 하는 딱정벌레다. 개똥처럼 흔하고 개똥 밑에서 주로 관찰된다고 붙여진 ‘개똥벌레’라는 이름 외에도 ‘반디’ ‘반딧벌레’ ‘반딧불’ 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고 있는 반딧불이는 8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로 채집되는 것은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늦반딧불이, 파파라반딧불이 이렇게 4종뿐이라고 한다.

성체의 몸길이는 15mm 전후로, 몸 빛깔은 검은색이며 앞가슴등판은 붉은색이다. 몸은 딱딱한 외골격으로 되어있고 배마디 아래 끝에 옅은 노란색의 빛을 내는 발광기가 있다. 반딧불이의 암수를 구별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덩치나 날개의 퇴화 여부와 발광기를 확인하는 것이다. 암컷은 발광기의 크기가 한마디 정도인데 비해 수컷은 두 마디 정도다. 그래서 날아다니는 수컷에게 자기의 존재를 확인시키려는 암컷은 퇴화된 날개 때문에 배를 비틀어서 보여준다고 한다. 또한 반딧불이는 성충, 유충, 번데기랑 알까지도 모두가 빛을 내고 있어서 천적이 잡아먹지 못하게 된다.

반딧불이 성충은 짝짓기 후 알을 낳은 뒤 15일간의 짧은 삶을 마감한다. 알은 25일 후 애벌레로 부화하며, 수중생활동안 물달팽이와 달팽이 등 연체동물을 잡아먹는다. 10개월간을 애벌레로 보내면서 허물을 네 번 벗은 후 육지로 올라온다. 뱉어낸 접착물질로 번데기집을 짓고 20일정도 번데기 생활을 한 뒤 세상 밖으로 나와 성충이 된다.

반딧불이에 대해 조사하며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발광기에서 빛이 나는 원리였다. 조사해보니 반딧불이의 아랫배 끝에는 특별히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발광기관이 있는데, 수컷은 7배마디에, 암컷은 6배마디에 ‘루시페린’이라는 빛을 내는 물질이 있다고 한다. 이 물질은 ‘루시페라아제’라는 효소와 산소가 결합하여 옅은 노랑 또는 황록색으로 발광을 하게 된다. 이때 반딧불은 뜨겁지 않고 차가운 냉광(冷光)이기 때문에 자외선이나 적외선이 들어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천연기념물인 반딧불이는 직접 채집할 수는 없지만, 집에서 인공 반딧불이를 만들어볼 수는 있다. 다음은 인공 반딧불이를 만드는 방법이다.

준비물: 반딧불이 모양의 스케치한 그림, 가위, 풀, 형광액과 산화제, 반디라이트 유리병(미니 유리병), 테이프, 꾸미기 재료

만드는 순서
1. 개성 있게 스케치한 반딧불이 그림을 잘라서 반딧불이 모양을 만든다.
2. 반디라이트 유리병에 형광 액을 담는다.
3. 산소도 결합되어야 하기에 1/4 정도로 형광 액을 담는다.
4. 같은 양의 산화 액을 다시 넣고 뚜껑을 닫고 흔들어 주면 발광된다.
5. 반딧불이의 1~2마디에 반디라이트 병을 넣고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이렇게 직접 인공 반딧불이를 만들어보니 반딧불이와 반딧불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어둠이 내려앉은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반딧불 놀이를 하며 즐겁게 놀 수도 있었다. 또한 만들어놓은 인공 반딧불이를 가만히 살펴보고 있자니, 가난한 사람이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함을 일컫는 말인 ‘형설지공(螢雪之功)’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 뜻 그대로 옛날에는 책을 읽고 싶어도 밤이 너무 어두워 반딧불이를 200마리씩 잡아서 그 불빛으로 책을 비추어 공부를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기가 있어 밤에 책을 읽는 일에 아무런 무리가 없다. 공부를 하기 위해 힘들게 반딧불이를 잡으려 다닌 ‘차윤’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기를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반딧불이를 직접 볼 수 있는 축제를 소개한다. 올해 6월 8일부터 16일까지 무주에서 ‘반딧불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면 된다. 축제가 열리는 무주에는 곤충 박물관이면서 반딧불이 서식지도 있는 체험학습교육공간인 반디랜드도 있다고 하니,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반딧불축제 홈페이지 : http://www.firefly.or.kr
반디랜드 홈페이지 : http://www.bandiland.com

남윤성 기자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곽채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2-06-07 17:55:04
| 인공 반빗불이도 만들수 있군요... 미국에 있는 이모네 가면 반딧불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 제가 사는 아파트 주변에서는 보기가 힘드네요...남윤성 기자님이 직접 디자인 한 수퍼맨 반딧불이도 정말 멋지네요... ㅋㅋ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6-08 15:19:26
| 곽채원 기자님, 이모댁에서 반딧불이를 많이 만날 수 있군요. 이제 반딧불이도 우리를 만나고 싶어서 지금쯤 열실히 발광을 준비하고 있겠지요^^ 상쾌한 나날을 보내시길...^@^
이현서
효탑초등학교 / 4학년
2012-06-09 08:59:51
| 인공 반딧불이..저도 한번 도전해 보아야겠습니다.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최리아
서울길음초등학교 / 5학년
2012-06-09 16:26:10
| 반딧불이에 대한 생물학적인 정보는 물론 인공 반딧불이를 만드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러주셨네요. 남윤성 기자님의 좋은 기사 잘 봤고요. 추천 드립니다..
윤상일
서울논현초등학교 / 5학년
2012-06-10 10:39:03
| 반딧불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게되었어요^^ 무주의 반딧불축제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6-10 21:42:59
| 이현서 기자님, 반갑습니다. 인공 반딧를 10개 정도 만들어서 천장에 매달아서 잠 자기 전에 한 번씩 흔들어 놓으면 정말 반딧의 아름다움에 미소 지을 수 있답니다. 이기자님의 채소의 날에 관한 기사를 잘 읽었답니다. 편식하지 않으면 더욱 건강해 지겠지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6-10 21:46:11
| 최리아 기자님, 저도 반디가 무척 그립답니다. 그리고 최기자님의 부분일식 사진은 참 멋지게 잘 촬영하셨어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6-10 21:57:31
| 윤상일 기자님, 반갑습니다. 지금처럼 날씨가 너무 따뜻할 때. 무주에 가 보면 반디가 무척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윤기자님의 초록별 지키기 위한 기사를 저도 잘 읽었답니다. 우리 함께 지구 지킴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기종관
대선초등학교 / 5학년
2012-06-11 15:29:35
| 지금쯤이면 반딧불축제가 열리고 있겠네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직접 보게되면 정말 멋질것 같아요. 멋진기사 잘 읽었습니다. 추천드려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6-11 17:13:25
| 기종관 기자님, 반갑습니다. 더운 밤에 보면 상쾌하면서도 아름답게 보일 것 같습니다. 예전에 반디가 신기해서 쫓아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기자님의 과학에 관한 동시를 잘 읽었답니다. 표현과 설레이는 마음이 잘 담겨져 있었답니다. 아주 상쾌하게 잘 보내시길... ^^
엄선영
회천초등학교 / 6학년
2012-06-11 17:47:19
| 반딧불이에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발광기관이 있다는 부분이 신기했어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반딧불이 만들어보아야겠어요~ 반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었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고, 추천 드려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6-11 21:32:03
| 네. 방학 때 반디를 반나고 또 만들어도 보세요. 엄기자님의 학교에는 토속적이시고 건강을 챙기시는 멋진 교장선생님이 계셔서 참 좋겠어요. 아~~ 쑥개떡 먹고 싶네요^^
양진서
서울신중초등학교 / 6학년
2012-06-15 17:37:55
| 반딧불이가 이렇게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좋은 정보였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6-15 23:28:20
| 양진서 기자님, 반갑습니다. 작은 생물체의 몸에서 참 다양한 과학이 숨어 있었답니다. 양기자님의 쌍둥이에 관한 기사를 잘 읽었답니다. 서로 친구처럼 의지 하면서 잘 지내시길...^@^
엄세현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2012-06-16 20:44:21
| 천연 반딧불 대신 인공반딧불을 도심에 많이 만들어 놓아도 운치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6-16 23:59:04
| 엄세현 기자님, 반갑습니다. 저의 생각과 일치하셨어요. 6~7월경에 인공 반디를 도심에 만들어 놓으면 아마 어린 친구들도 생물과 과학 사랑에 푹 빠지겠죠. 집에 인공반디를 여럿마리 만들어 놓으면 밤에 운치가 쾌 있답니다^^ 시원하게 잘 지내세요^^
이시호
대전원평초등학교 / 6학년
2012-06-18 22:19:11
| 반딧불이를 만들다니.... 정말 재미있었고, 왠지 힘들었을 것 같네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6-19 21:55:43
| 이시호 기자님, 반갑습니다. 직접 만들어 보시면 재미있답니다. 그리고 이기자님의 ‘대전뿌리문화축제’에 관한 기사를 읽어보면서 잠시 잊고 지냈던 시조에 관해서도 생각하면서 의미도 두었답니다. 혹시 호패는 지금도 간직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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