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으로 기쁨 선물하기

저는 클레이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버이날이나 어른들의 생신 때 클레이로 예쁜 핸드폰줄이나 마스코트 등을 만들어 드리고, 카드도 만들어 드립니다.

이번 과제는 5,000원으로 부모님께 선물하기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돈을 써서 부모님 선물을 사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5,000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어른들께 돈을 받는 방법은 기쁘게 해드리기입니다. 부모님의 심부름이나 동생들 도와주기 등을 해서 기쁘게 해드리면 엄마 아빠는 주머니의 잔돈을 제게 주십니다. 그래서 300원을 받을 때도 있고, 600원을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제가 상장을 받거나 웃으시게 해드리면 1,000원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일주일동안 모은 돈이 4,200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던 돈 800원을 더해 5,000원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선물을 골라야 합니다. 어떤 선물을 드릴지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것을 좋아하실까? 제가 고른 선물은 우리가 가기 쉬운 문방구에서 고르기로 하였습니다.
엄마의 선물을 골랐습니다. 바로 예쁜 수첩입니다. 엄마께서는 우리 3남매를 기르시고, 9식구의 식사를 챙기시느라 바쁘십니다. 그래서인지 자주 잊는 것이 많으십니다. 어느 때는 메모지도 잃어버리십니다. 그래서 잊지말고 메모하시라고 수첩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아빠의 선물을 고르다가 프라모델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빠께서 어릴 때 장난감이 많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프라모델을 갖고 싶었는데 할머니께서 사 주시지 않으셔서 못 갖고 놀았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아빠가 조금 불쌍했습니다. 그래서 제일 저렴한 로보트 프라모델을 골랐습니다.

엄마선물 1,000원, 아빠선물 3,500원 + 포장지 500원. 이렇게 해서 꼭 5,000원어치가 되었습니다. 선물을 사는 동안 저 혼자 처음으로 큰 돈을 써서 가슴이 두근두근 했습니다.

선물을 포장해서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두 분은 선물을 받으시고 크게 웃으시더니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두 분의 마음을 꼭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두 분이 기뻐하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생각이 맞아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는 돈을 쓰기 전에는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음에는 또 용돈을 모아서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선물도 사겠습니다.

이예린 독자 (미원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