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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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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헌 독자 (대구복현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2 / 조회수 :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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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준 한국동물보호협회

푸른누리 41호에 실렸던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라는 저의 칼럼에 편집진님이 댓글로 직접 취재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이 것이 계기가 되어 유기견 보호센터를 알아보니 대구에 한국 동물협회가 있었습니다. 메일로 인터뷰 요청을 하니 흔쾌히 승락을 해주셔서 9월 4일 한국동물보호협회를 찾아가 유기동물들도 보고 협회장님과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동물보호소는 건물 4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무실과 조금 떨어진 주택에는 고양이보호소가 있었습니다. 유기견들은 너무 짖고 시끄러워 협회 사무실이 있는 4층 건물에서 보호가 되고 있는 반면, 고양이들은 불임수술만 해주면 전혀 시끄럽지 않아 주택에서도 보호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고양이 보호소에는 약 60마리 정도가 있었습니다. 이곳 외에도 충북 보은에 새로이 유기견 보호소를 지어 많은 동물들을 보호하고 계신다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보은에 가보라고 권유해 주셨습니다.


인터뷰하러 간 날이 토요일이라 고양이 보호소만 개방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려니 좀 겁이 났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고양이는 등을 곧추 세우고 발톱을 드러내며 언제든지 공격을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큰 숨을 한번 쉬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고양이들이 어찌나 순하던지 조용히 저에게 와서 애교를 부렸습니다. 무서워했던 제가 좀 미안해졌습니다.

유기고양이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들이 아닐까 했는데 모두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고양이 들이었습니다.샴고양이를 비롯하여 페르시안 고양이 등 이쁘고 멋진 고양이들이었습니다. 관리하시는 분께 이렇게 멋지고 비싼 고양이들이 왜 버려지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사람들이 동물을 가족으로 여기지 않고 과시용으로 곁에 두었다가 고양이들이 아프고 귀찮아지면 그냥 내다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고양이들은 주인에게 버림받는 것을 다 알고 많은 상처를 받으며 주인이 올 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않고 그냥 굶어 죽는 고양이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오랜시간 유기되어 있다 보호소에 들어온 고양이들은 여기저기 다치기도 하고 사람들이 먹는 음식들을 먹기도 해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 있다고 하셨습니다. 협회장님을 기다리는 동안 고양이들을 둘러보는 사이사이에도 관리인께서는 계속 고양이 이름을 부르시며 치료를 해주고 계셨습니다. 그 많은 고양이들이 모두 이름이 있고 제가 보기에는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는데 모두 구별하며 정성스레 돌보시는 관리인이 너무 멋있어 보였습니다. 고양이들에 대해 여쭤보고 둘러보는 사이 협회장님이 오셔서 푸른누리 기자임을 밝히고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금선란 회장님은 상처받은 동물들을 돕기 위해 1991년 한국동물보호협회를 설립하셨습니다.


금선란 회장님과의 인터뷰

Q.최시헌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푸른누리 청와대 어린이 기자 최시헌이라고 합니다. 먼저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께서는 이 일을 어떤 계기로 하게 되셨나요?
A.회장님: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정이 있겠지요?그렇다면 유기된 동물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어요? 저는 1986년부터 버려진 동물을 한 두마리 기른 것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동물을 보호하고, 사람들에게 바른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Q.최시헌 기자:동물을 보호소에서 보호하는 데에는 어떤 절차를 거치나요?
A.회장님:보호하는 데에 따로 절차는 없고요, 우리들이 직접 찾아나서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신고로 우리가 유기동물을 붙잡고, 치료한 뒤에 보호소에서 보호합니다.

Q.최시헌 기자:보호소에 개와 고양이 외에 어떤 동물이 보호되나요?
A.회장님:개,고양이 외에는 음... 야생동물을 주로 보호합니다. 노루,고슴도치, 새 등을 보호하는데 이것은 사람들이 버린 것이 아니라 야생에서 다친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올빼미도 보호해 본 적이 있습니다.

Q.최시헌 기자: 유기동물이 보호소로 오지 않으면 대부분 어떻게 되나요?
A.회장님: 죽거나, 도둑고양이처럼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마음씨 좋은 사람을 만나면 입양 되기도 합니다. 개장수에게 팔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Q.최시헌: 그럼 보호소에 온 동물은 어떻게 하나요?
A.회장님: 입양자를 찾기 위해 선전을 합니다.

Q.최시헌 기자:나라에서는 유기동물에 대한 정책은 있나요?
A회장님:나라에서 보호소를 짓지는 않고, 기존에 있던 보호소 소유자에게 유기동물을 보호하는 것을 요청한 뒤 돈을 줍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Q.최시헌 기자:동물을 유기한 사람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되나요?
A회장님:벌금으로 50만원을 냅니다. 반려동물을 역사가 깊은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처벌이 매우 약합니다. 우리나라도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고 있으니 좀 더 처벌을 강화해야 겠지요.

Q.최시헌 기자:이 보호소에서 봉사나 후원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회장님:봉사는 메일로 문의 하거나 홈페이지로 요청하면 되고. 후원은 계좌번호로 자기 능력대로 후원하면 됩니다.

Q.최시헌 기자:가장 힘들었던 일과 기쁜 일은 무엇인가요?
A.회장님: 어려움에 빠진 동물을 구조할 때에는 언제나 기쁘고, 유기견 보호소에서 개를 잡아다 팔려는 개장수들을 보며 너무 힘들었습니다.

Q.최시헌 기자: 마지막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과 우리 어린이들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A회장님:제가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호소는 이 세상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이 버린 동물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구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책임을 지고 보살펴 주시는 것이 조그만 꿈이고요, 어린이들은 개미나 벌레같은 작은 것도 죽이지 않는 올바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협회장님의 생각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구는 연약하고 작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 크다는 생각에 존경스러웠습니다. 반려동물은 키운다기 보다는 같이 생활한다는 생각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우리집에서 키우는, 아니 같이 생활하는 깡순이도 다시 한번 더 잘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장님은 자원봉사자들과의 약속이 있으셔서 바쁘신데도 틈을 내어 제 인터뷰를 답해 주시고 저에게 책 3권을 주셨습니다. 내가 감사를 해야 할 텐데 받으니 좀 기분이 쑥스러웠다. 동물 보호소에서는 고양이가 매우 많았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우리나라는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고양이가 잘 입양되지 않는데,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더 훨씬 예민한 동물이고, 예쁘다고 그런 선입견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불임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보호소를 나와 집에 돌아오는길 차안 라디오에서 ‘고양이 폭행녀’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동물이 말을 못한다고 이렇게 함부로 대하지 말고 앞으로의 세상은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받은 책 중에 협회장님께서 직접 쓰신 책도 한 권 있었는데 협회장님께서 동물들을 구조하고 보호한 이야기들이 여러 편 실려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읽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게 학급문고로 제출해야겠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분들 중에는 그런분들이 없으리라 믿지만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최시헌 독자 (대구복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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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임
대구남부초등학교 / 6학년
2010-09-26 00:56:08
| 애완동물을 키우는 주인들이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키웠으면좋겠어요
그리고 유기견 보호센터가 있어서 다행인것 같아요.
이지영
서울명덕여자중학교 / 1학년
2010-09-25 22:32:40
| 애완동물이 아프거나 귀찮다고 버리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 같아요. 애완 동물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았더라면 유기 동물이 생겨나지 않았을텐데..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25 16:19:09
| 저희 동네는 오래된 주택이 많아서인지 유기견과 유기고양이가 많이 있습니다.
주인들이 동물을 사랑으로 키웠으면 합니다.
한주현
감정중학교 / 1학년
2010-09-25 15:18:58
| 우리 청와대 기자단모두들 동물을 사거나 키울때 버리지 않고 잘 키울것인지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임유은
계남초등학교 / 6학년
2010-09-25 13:40:39
| 우리집앞에 유기견이 살았는데 어느날 보호소에서 잡아갔어요. 그날 너무나 울었는데 알고보니 오히려 보호를 해주는거네요. 잘읽었습니다.
오호균
동경한국학교 / 5학년
2010-09-24 21:22:34
| 저는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좋아만 하는 줄 알았는데 버리기도 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호센터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끝까지 책임을 졌으면 좋겠습니다.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9-24 16:32:22
| 금선란 회장님은 너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것 같아요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09-23 23:40:45
| 저도 유기견보호센터에서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을 보았어요. 정말 불쌍했습니다. 한번 책임진 동물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희원
화홍중학교 / 1학년
2010-09-23 20:55:56
| 저는 동물을 사랑♡ 해서 기사를 보았습니다.^v^;;어떤 유기동물들은 도로에 버려져서 주인을 기다리다가 로드킬을 당한다고도 해요. 동물을 키우는 것은 그 반려동물과 인간과의 약속인데, 무참히 버려지는 동물들이 정말 불쌍합니다. 대한 동물 보호소에 가서 봉사하고 싶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상아
서울금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9-22 16:23:27
| 용기있는 인터뷰에요. 전 개와 고양이 모두 무서워하거든요. 주인에게 버려진 동물들이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을 티비에서 봤어요. 끝까지 사랑해줘야 할꺼같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관우
삼각산중학교 / 1학년
2010-09-21 20:04:20
| 개,고양이를 유기하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대현
대정초등학교 / 6학년
2010-09-21 10:16:22
| 반려동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자기가 기르는 애완 동물들을 과시용이 아니라 가족처럼 대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장혜정
대구신월초등학교 / 6학년
2010-09-20 20:42:21
| 협회장님의 말씀처럼 반려동물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기사 아주 잘 쓰셨습니다.^^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9-20 19:24:24
| ㅠㅠ 맞아요, 저도 동네에 돌아다니는 버려진 개나 고양이를 보면 정말 불쌍했어요. 동물들도 똑같은 생명인데 왜 사람들은 동물을 함부로 대할까요?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9-20 18:53:50
| 저희 동네에도 가끔 꼬리가 잘린 고양이가 다니고 있어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고양이를 따뜻하게 보살펴 주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동물들을 함부로 해서는 안되겠어요.
안수민
용강중학교 / 1학년
2010-09-19 21:31:02
| 동물을 버리시는분들!생명을 좀더 소중히 다루셨으면 합니다
박상운
봉래초등학교 / 6학년
2010-09-19 21:27:07
| 애완견이나 고양이도 생명이니 생명을 중요시여겨야되죠
민유원
한양초등학교 / 6학년
2010-09-19 19:12:25
| 동물을 과시용으로 생각한다니 어처구니 없군요.. 버림받은 고양이들이 주인이 올때 까지 아무것도 먹지않고 있다가 굶어죽는다는 기사가 너무 슬프네요.
오윤서
자양중학교 / 1학년
2010-09-18 21:57:41
| 얼마전에 어떤여자가 고양이를 하이이로 차는 사건으로 뉴스애 나왔었는데, 우리 모두가 동물들이 인간이라고 생각해서 따듯하게 대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거미, 개미, 초파리 등등 곤충을 보면 그 자리에서 죽었거든요. 뭐 동물은 아니지만 생명을 소중히 다루워겠요
진혜민
대전글꽃중학교 / 1학년
2010-09-18 21:23:18
| 갑자기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네요 ^^;;
전에는 동물을 아무생각없이 키우고 싶어했는데,,이제 키우는 의미와 뜻을 좀더
생각해봐야겠어요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09-18 20:37:24
| 저도 동물에 관심이 많은데 동물을 키우다 버리는 사람은 다음생에 똑같이 당하게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있어요.
이지우
금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9-18 15:47:39
| 사람들은 왜 키우던 동물을 버릴까요? 전 엄마가 사주시기만 하면 정말 예쁘게 잘 키우고 싶은데요.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09-18 15:39:16
| 저도 애완동물을 정말 좋아해요. 동물을 책임지지 않고 버리는 사람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윤혁진
서울영도초등학교 / 6학년
2010-09-17 22:31:24
| 반려동물에 관한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되었어요.
정지수
산남중학교 / 1학년
2010-09-17 22:21:52
| 저도 고양이가 무서운데 반려동물이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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