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우 독자 (영훈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7 / 조회수 : 1226
영훈초등학교의 6학년 2반의 또 다른 이름은 ‘두레반 꿈쟁이 마을’입니다. 우리 반 담임선생님이신 안준상 선생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우리 꿈쟁이들이 배움을 즐기며 긍정적인 변화를 꿈꿀 수 있도록 가꾸어가는 작은 마을, 꿈을 키워가는 공동체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6년 동안 학습해왔던 내용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미리 사회를 경험해보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협동하는 능력을 키우게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두레반 꿈쟁이 마을’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학습능력을 발전시키고, 10년 후 미래를 상상해 보고 큰 꿈을 꾸며 준비할 수 있게 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법이 있는 것을 물론, 이장과 부이장을 비롯한 각종 다양한 직업이 있습니다. 우리는 공부를 하면서도 우리의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기 때문에 월급을 받습니다. 또 누구나 소득의 20%는 세금으로 냅니다. 원하는 친구들은 국회의원이 되어서 미리 선생님께서 수년 전부터 만들어 사용해온 법을 수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법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 반에서는 사법고시가 열렸습니다. 퀴즈를 통해 판사와 검사, 변호사도 뽑았고 앞으로 하는 만큼씩 돈을 벌게 됩니다. 친구들 중에는 은행을 차린 친구도 있고, 신문사, 병원, 약국, 세무공무원, 봉사활동을 하는 공무원들도 있습니다. 또 잘못했을 때는 벌금도 내야 됩니다. 우리 마을에서 유통되는 모든 돈은 가짜 돈이지만 연말이 되면 우리가 벌어들인 그 금액만큼을 부모님께서 바꿔주시기로 이미 선생님과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각자의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해내고 있는 중입니다. 1학기가 끝나면 2학기 때는 또 다른 직업을 가져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우리 ‘두레반 꿈쟁이 마을’의 친구들처럼 무럭무럭 꿈을 키우고 있나요?
전현우 독자 (영훈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