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33호 4월 15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남기쁨 독자 (서울신목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4 / 조회수 : 596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3월 26일, 4시부터 5시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춘희 명창 공연을 보러 갔다. 조금 늦어서 들어갔을 때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이희문 선생님이 창부타령을 부르고 있었다. 나에게는 출입 문이 맑은 소리의 경계선 같았다. 밖에서는 꽃샘 추위가 몰고 온 바람소리였지만 문을 열고 한 발자국만 들어가니 맑고 듣기 좋은 우리 가락 소리가 흘러 넘쳤다. 나는 박수로 장단을 맞추면서 앞에서는 노래를 부르며 춤까지 추는걸 보니 더욱 더 흥겨웠다.


다음으로는 나비라는 국악을 부르는 그룹이 나와서 방아타령, 양산도, 태평가, 창부타령을 불렀다. 나는 국악의 멜로디도 좋았지만 손동작도 똑같이 하고 노래도 같은 박자로 불러서 아주 고운 목소리를 가진 사람 1명으로 들렸다. 나는 속으로, ‘이것이 진실의 국악 음과 목소리야. 가요보다 훨씬 더 듣기 좋은 목소리. 이제야 원래의 국악,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깨달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이춘희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그리고 창부타령을 부르셨다. 역시 박수 소리는 제일 컸다. 나이는 조금 드셨지만, 목소리는 전혀 나이든 목소리가 아니었다. 고음도 척척, 음이 뚜렸하고 선명한, 흔들리지 않는, 어느 때 들어도 좋은 목소리가 어떻게 사람의 성대에서 나오는지 신기했다. 역시 국악을, 그것도 박물관에서 들으니 진짜 한국 느낌이 났다.



마지막으로, 출연자 전원이 뱃노래와 잦은 뱃노래를 들려주셨다. 반주는 해금, 피리, 장구 각각 한 분씩 하셨다. 노랫가락에 맞추는 장구 장단과 추임새가 분위기를 더 신나게 만들었다.

공연이 다 끝나고 나서, 나는 이춘희 선생님을 짧게 인터뷰를 했다.


기자: 선생님께서 노래 연습을 하실 때 가장 괴롭고 견디기 힘들었을 때가 언제인가요?

이춘희 선생님: 응, 처음에 고음을 내기 어렵고 목소리가 계속 흔들려서 괴로웠어. 어쩔 때에는 너무 괴로워서 울 때도 있었어.

기자: 그럼 그런 괴로움을 이겨내고 공연을 했을 때 가장 보람 있는 점이 무엇인가요?

이춘희 선생님: 우선 오늘처럼 공연을 했을 때 사람들이 많이 오고 관심을 가져주니까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끼지.

기자: 네. 근데 항상 한국에서만 공연을 하시나요? 아니면 해외에서도 국악 공연을 하시나요?

이춘희 선생님: 물론 해외에서도 공연을 많이 하지. 예를 들어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멕시코, 시카고, 워싱턴, 등등 여러 곳에서 공연을 했지. 그런데 신기한게 해외에서 공연을 하면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국악을 더 즐겼어. 외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전통 음악을 신기해 하고 좋아해서 그런지 막 같이 춤을 춘다! 그러니까 너도 그 사람들처럼 관심 많이 가져줘라.


공연도 보고, 이춘희 선생님을 인터뷰해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오늘 공연을 한 분들 같이 우리 문화를 살리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 나도 국악공연을 많이 보고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연주할 만큼 학교에서 단소를 열심히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남기쁨 독자 (서울신목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 4월 추천도서 교보문고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46/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