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과 함께하는 영재교육

경기도과학교육원 통합형전일제영재교육원을 가다

국내 최초로 학년 구분 없이 평일 학교수업을 대체하는 통합형 전일제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과학교육원을 소개한다. 통합형전일제영재교육원은 올해로 3기를 맞았으며, 영재교육의 선진 국가인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시행되는 영재교육 형태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선진화된 영재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통합형전일제 영재교육원은 올해에도 40명 모집에 200명이 넘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여 영재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경기영재고와 나란히 위치한 경기과학교육원은 첨단장비가 있는 상설과학관과 영재교육이 진행되는 물리, 화학, 생물 등의 영재교실을 갖추고 있어서 살아있는 영재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3월 1일 입학식과 함께 수업이 시작된 이곳은 매주 하루 학교수업을 대신해서 하루에 6~8시간 정도의 수업이 진행된다. 오늘은 4월의 첫번째 강의로, 금속만들기라는 화학강의와 대수적 구조를 통한 나만의 수학세계 만들기의 수학 수업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진행되었다.

고양, 광명, 군포의왕, 성남, 용인, 수원 등 경기도 각 지역에서 모인 초중학생 40명은 서로 학교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기 때문에, 수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곳에서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공부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생각이 깊고 배려심이 높았다.

어린 동생들과 한 조가 되어 연구과제를 풀어 나갈때는 조장들의 리더쉽이 돋보였고, 어린 동생들의 의견도 열심히 들어주는 태도에서 인성이 훌륭한 영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들어 많은 교육기관에서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성만큼이나 뛰어난 인성을 갖춘 인재들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진정한 인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정희찬 독자 (무원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