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연날리기축제에 가 보셨나요?

"자, 지금부터는 방금 예선에서 올라온 친구들 11명 친구들이 본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연날리기 행사가 진행되는 곳 다대포 해수욕장에 도착했을 때,저 멀리서 마이크 소리가 바람을 타고 날아왔다.
올해 40회를 맞는 부산 국제 연날리기 축제에서는 외국인들도 많이 참가하여재미나게 연을 구경하고 연 날리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였다. 11명의 초등부 친구들이 환한 얼굴로 연을 들고 서 있었다. 예선에서 2000여 명의 친구들을 모두 물리치고 당당하게 본선에 진출한 자기 자신이 자랑스러운 얼굴이었다.
시작 이라는 힘찬 소리와 함께 11개의 예쁜 연을 당당히 바람을 가로지르며 하늘 높이 날았다.

2010년 3월 27일 부터 28일까지 하는 행사에서 일요일(28일) 2시에 시작한 연날리기 대회는 많은 사람들이 행사의 막을 힘차게 올려주었다.
내가 다대포해수욕장에 도착한 시간은 2시 10분. 짧은 10 여분동안 2000여명의 친구들이 예선을 치뤘다는 것은 믿기 어렵기도 하였다.

나는 10분을 늦었기에 예선을 보지 못했지만 다행히 본선은 볼 수가 있었다. 11개의 연이 하늘 높이 날아 오르자마자 진행자는 "그만!" 하고 소리를 쳤다.
그 시간을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동안에만 연을 날리고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초등부이기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날리기 행사에 참석하였으니 연날리기의 유래를 알아 보았다. 연을 날리는 것은 옛 조상들도 사용했다고 삼국사기에서 전해진다. 열전편중 김유신편에 비담과 염종의 반란 때 연을 사용하였고, 최영 장군이 탐라국 정벌 때 연을 이용했다고 한다.

또한 세종대왕 때도 남이장군이 강화도에서 연을 즐겨 날렸다고 한다. 선조 임진왜란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왜군과 대전할 때 군사작전 신호용 으로 연을 사용하였다고 전한다. 그 이후 각 지방에서 연을 즐겨 날렸고, 많은 종류의 연도 만들어 날렸다고 한다.

이번 40회 연날리기 축제에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사하구청, 한성민속연보존회가 후원을 해 주었다.
TV 뉴스를 보니 부산 국제 연날리기 대회에 관해서 소식이 나오는 것을 보니 외국인들은 한국연은 날리기도 쉽고 무척 좋다며 한국연을 칭찬하였고, 또한 서울에서 일부러 부산까지 와서 연날리기 대회에 참가하였는데,
우승을 하였다고도 나왔다. 많은 외국분들도 같이 자리를 하면서 한국문화의 흥을 한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연날리기 대회에 참석한 한 프랑스분은 우리나라 연이 날리기가 훨씬 쉽다며 우리나라 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꽃샘추위로 다소 추운 날이었지만 다들 하늘을 멋지게 수놓은 연들의 모습에 추위를 같이 날리며 즐거운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앞으로 우리나라 연이 더욱 더 확대가 되어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의 연의 우수성을 알고 전세계로 퍼져나갔으면 정말 좋겠다. 아름답고 날리기 쉬운 우리나라연, 화이팅!

방현정 독자 (몰운대초등학교 / 6학년)

강다혜 서울삼육중학교 / 1학년 2010-04-30 07:20:09 | 지난호 인가 중국에서 연날리기 행사 기사를 읽은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도 하는 군요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