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자연휴양림을 다녀와서...

완연한 봄날.

식목일 지역탐방 자율취재를 위해 아빠와 함께 지리산자연휴양림으로 갔다.

약속 시간에 맞게 도착하니 다른 기자 친구들은 벌써 와 있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서 친절한 휴양림 아저씨의 안내 말씀을 듣고

숲해설가 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으로 탐방을 했다.

지리산, 여러 나무들, 그리고 그에 얽힌 이야기들은 참 재미있었다.

내가 사는 진주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지리산은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3개도에 걸쳐 있는 거대한 아주 높은 산이었다.

거리를 표시하기 위해 5리마다 심었다 하여 오리나무.

재질이 단단해 괭이자루,삽자루등 주로 농기구및 생활용품, 특히 야구 방망이의

재질로 널리 쓰이며 나무 껍질은 한방으로, 수세가 좋고 수형이 아름다워 마을 사람들의 동신제나 기우제를 지내는 신앙의 대상인 물푸레나무.

꽃자루가 길어서 꽃이 위로 모여 피는 산수유나무와 가지에 꽃이 붙다시피 해서 꽃이 피는

생강나무를 구별하는 방법, 겨울에 붉은 가지를 간직하며 가지가 수평으로 자라 다른 나무들이 자라지못하도록 그늘을 만드는 일명 조폭나무라 불리며 층층이 꽃을 피우는 층층나무 등이 신기했다.

백운동 계곡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바위에 부디쳐 음이온을, 울창한 숲에서는 피톤치드를,

이리 저리 뛰어 다니는 청설모 다람쥐는 노래를, 모두가 소중한 우리의 자연이었다.

지구온난화로 이상기온,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일어난다는 뉴스를 자주 듣는 요즘

녹색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숲을 보호하고, 계속 나무를 심어 푸른 우리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식목일만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매일 자연사랑의 실천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다시 깨닫게 해 주는 행사였다.

하여송 독자 (진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