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빈 독자 (광명북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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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4. 18 일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후 우리 가족은 가까운 산책로로 향했다.
벚꽃처럼 하얀 엄마가 좋아하시는 벚꽃을 보기 위함이다.
가는 길에 엄마께서는 연신 안타까워하셨다. 올해는 날씨가 변덕스러워 벗꽃이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해 아쉽다고말이다.
내가 봐도 그런것 같다. 유난히 벚꽃을 좋아하시는 엄마이기에 벚꽃을 어려서 부터 본 기억이 생생한데 올해의 벚꽃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100%표현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금치못하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찾아주는 사람들의 발길에 행복한 듯 꽃잎을 나부끼며 반갑다고 인사해 준다. 중간고사 기간이라 외출을 자제하는 상황이였는데 모처럼 꽃잎과 나부끼는 바람이 향기롭게 느껴진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가족의 연중 행사와도 같은 벚꽃구경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가족의 행복을 확인시켜 준 귀한 선물이였다.
권빈 독자 (광명북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