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은 독자 (목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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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2일 목요일, 북서태평양에서 7번째 태풍이 발생했다. 이 태풍의 이름은 곤파스인데, 곤파스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컴퍼스를 의미한다. 중형의 강한 태풍이며 대한민국과 북한에 큰 피해를 입혔다.
나는 그때 자고 있어서 잘 몰랐지만 엄마께서 약 새벽 4시쯤 창문이 떨어져나갈 정도의 심한 바람이 불었다고 얘기해 주셨다. 이 태풍으로 인해 여러 지역이 정전되는등 많은 피해가 있었다. 전기가 하루도 아닌 단지 몇 시간만 끊겼는데도 정말 불편함을 느꼈고, 전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이로인해 서울, 경기 지역은 초, 중, 고등학교 등교 시간이 2시간씩 늦어져 아빠와 함께 동네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밖으로 나가보니 동네는 정말 엉망진창이었다. 바람은 심하게 불어서, 동네 산 아래 도로에는 나뭇가지들과 나뭇잎이 널려있었으며, 학원의 간판도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중학교 가는 길에는 나무가 도로쪽으로 넘어져있어서 차들이 다니기가 위험했다. 도로 옆 인도로 나가보니 쓰레기는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부동산 간판도 정말 위험하게 매달려 있는 등 많은 피해가 있었다. 우리가 사는 작은 동네에서도 이렇게 피해가 심했는데 다른 곳은 어땠을까?
태풍은 큰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여 사람들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로운 점도 있다. 태풍은 많은 비를 내려주어 가뭄을 해소시키고, 강한 바람을 동반하여 더위를 식혀준다. 공기 중의 나쁜 오염 물질도 제거해주며, 바닷물을 뒤섞어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며, 적조현상을 해소시켜 준다. 이제까지는 태풍의 나쁜점만 알고 태풍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이번 태풍으로 인해 태풍은 우리에게 이로운 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연재해가 왔을 때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려면 정보도 중요하지만 미리미리 대처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최가은 독자 (목감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