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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호 09월16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7 / 조회수 :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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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는 디자인 - 디자인체험관 관람


8월 29일 성남에 있는 디자인체험관을 관람하였다. 디자인체험관은 디자인이 우리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어 일상생활 속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었다. 전시장 입구에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나무’의 나무공을 계단식으로 배열된 건반의 꼭대기에서 굴리면 실로폰을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 그 소리가 맑아서 여러 번 굴리다가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디자인 터널에 들어서니 디자인에 대한 영상과 메시지가 나타났다. ‘디자인과 자연’ 코너에 가서 자연에서 가져온 디자인들을 살펴보았다. 하늘을 나는 새의 모양에서 비행기를 만들고, 곤충의 특성을 응용하여 기동성이 뛰어나며 정지와 방향전환이 자유로운 초소형비행체를 만들었으며 저항이 큰 물 속에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고래와 닮은 모양의 잠수함을 만들었다.


에코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데 자가발전 라디오를 돌려볼 수 있었다. 에코디자인은 제품의 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환경 피해를 줄이면서 제품 기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는 환경친화디자인으로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오랫 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이 끝난 것에 대해서는 분해재 이용, 폐기하기 쉽도록 설계하고 생산과 사용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적도록 하는 등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배려하여 제품과 포장을 설계하는 것이다. 자가발전 라디오와 휴대용 핸드폰 충전기, 건전지 없는 리모컨, 자가 발전 손전등, 레버를 손으로 돌리는 서류 분쇄기 등은 태엽 등을 돌려 전기를 만들어 주어야 사용이 가능하지만 환경에는 좋은 제품들이다. 자연에서 추출한 새로운 전분 소재로 만든 플라스틱 용기와 유리병은 자연에서 분해되는 시간을 줄이고 자연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PLA는 옥수수와 감자로부터 추출한 녹말과 당성분을 혼합해서 만든 새로운 종류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쉽게 분해되는데 간단한 포장재, 식기류, 노트북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옥수수와 감자를 이제는 식량이 아닌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재배해야 할 것 같다.


역사속의 디자인 코너는 인간이 사물을 계획하고 만드는 행위를 디자인이라고 하고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토기와 청동기, 유럽의 높은 첨탑, 스테인드 글라스 유리창 등 인류가 만든 모든 것이 디자인이다. 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이 시작되어 값비싼 수공예품과 달리 대량생산으로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제품이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디자인은 예술과 멀어지게 되었다.


19세기 초 영국에서 기계화된 방직기술로 무늬를 넣는 기법의 발달로 1839년 ‘디자인 소유권 보호 법안’이 제정되었다. 이것은 1840년대에 이르러 모든 종류의 제조 산업에 이 법안이 적용되었다.

19세기 후반은 기술 혁신의 시대로 전화기, 타자기, 전구 등이 발명되어 많은 제품이 상업화되었다. 대량 생산 제품은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과거 수공예품들과 비교하여 품질이 낮았고 이에 대한 반발로 미술 공예 운동이 일어났다.

20세기에는 1,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상업자본주의 세계화가 시작하였다.

1930년대에 미국 디자이너들은 기관차에서 아이스케이크 상자까지 모든 것을 디자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레이몬드 로위는 산업 디자인 분야의 개척자가 되어 증기엔진, 그레이하운드 버스, 미국 기관차 등을 디자인했다.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라 마다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흥하는 제품 생산을 위한 굿디자인 운동이 일어났고 기업들은 스타일을 파는 디자인으로 제품의 외관을 바꾸어 판매를 늘리기 시작했다.

1960년대가 되면서 대량생산에 다양함이 더해 대중매체와 함께 디자인, 생산, 소비의 과정도 다양해졌다.

1980년대 자연자원의 소비와 쓰레기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경 없는 경제전쟁으로 디자인은 새로운 시장 개척의 도구가 되었으며 혁신적인 소재와 디지털 기기는 새로운 시대가 나타날 것을 예고하였다.


디자인의 역사를 살펴 본 뒤 건반을 누르면 영상으로 표현되는 피아노를 쳐 보았다. 음악이 소리 뿐 아니라 영상으로도 보여지는 것이 재미있었다.


‘한국디자인의 역사’ 코너에서는 19세기 말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근대 디자인 100여 년의 역사를 볼 수 있었다.

1946년 서울대학교 예술학부에 도안과가 생겨 사회적, 산업적으로 디자인을 필요로 하기 전에 디자이너에 대한 교육이 먼저 시작되었다.


1960년대 후반 정부의 수출 진흥 정책으로 디자인이 제품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중요해지면서 포장디자인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정부는 한국디자인포장센터를 설립해 포장디자인을 장려하고 포장디자인의 품질을 검사했다.


1970년대에는 한글이 사각형의 틀에서 자유로워지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 기업이 제품디자인을 인식하게 되어 금성 디자인 연구실이 설립되었다. 2000년 친환경 제품들이 출현하기 시작하였고 2002 FIFA 한일월드컵 축구대회로 시민들은 태극기를 얼굴에 그리고 옷으로 다시 만들어 입었다. 이 2002년 월드컵은 시민들 스스로의 축전이었으며 도시의 광장과 국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강력한 디자인 행동이었다.

2001년 공공디자인에 대한 상상전은 단순히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공공디자인을 함께 이야기했다. 공공디자인은 주민등록증에서부터 버스 정류장, 화장실 등 공공시설물, 공공의 시각 환경을 이루는 디자인이다.

2003년 도시 디자인의 미래를 꿈꾸기 시작하여 청계천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다. 청계천 복원공사는 서울을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디자인 미래’ 코너에서 현대자동차의 컨셉트카와 삼성의 전자제품 등을 보면서 제품은 새로운 기술과 함께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도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디자인 체험관’은 인류의 디자인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고정된 생각의 틀을 벗어나게 해 주며 미래 디자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였다.

이예은 독자 (동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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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9-28 17:34:55
| 세계디자인 변천사를 한눈에 보시것 같네요. 그중 에코디자인에 눈에 쏙들어오네요. 지구를 생각해서 먹는 옥수수와 감자에서 물건으로 변신하는 옥수수와 감자를 기대해야 겠네요. 좋은정보 잘읽었습니다.
홍리빈
상당초등학교 / 6학년
2010-10-02 13:30:15
| 정성껏 쓰신 기사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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