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파자마파티

내가 꼭 소개해주고 싶었던 우정쌓기의 지름길은, 내가 거의 세 달마다 친구들과 함께 했던 파자마파티!!! 나, 정현, 지원, 기량, 이렇게 3명의 친구들과 나는 파자마파티를 한다. 바로 지난 차례에는 우리집에서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4월의 어느날 아침, 나는 11시 가량에 친구들과 함께 약속장소인 우리집에 모였다. 모두들 기대를 한아름 안고 온 터였다. 제일 처음 우리가 갔던 곳은 바로 ‘어린이 다문화 도서관’ 이었다. 여기에서는 각 나라별 선생님들께서 한국말로 된 책을 읽어주신 후 각 나라별로 번역해 다시 읽어주시는, 그런 형식으로 4권 정도의 책을 읽었는데 각 나라의 특유의 발음이 있어서 듣는 것도 내용도 무척 재미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우리는 책 만들기를 했는데 이것은 각 나라의 예절, 인사말, 국기나 생활방식등 가장 기초가 되는 문화를 알아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던 것 같다. 나는 겉표지에 신경쓰느라 잘 하지 못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더욱 신이 나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이런 것들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데에는 꽤 오랜 시간이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 코스는 바로 나의 작은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범골 문화원.’ 말 그대로 많은 악기와 작은 무대가 있는 조그마한 문화원이었다. 우리는 거기에서 각자 잘하는 악기(리코더, 하모니카, 오카리나등)를 연주하는 시간을 가져서 ‘작은 음악회’를 만들었다. 우리는 그 모든 모습을 캠코더로 촬영해 편집해서 DVD같이 만들었다. 나름대로 진지하게 한다고는 했지만 어디인지 모르게 재미있는 모습이나 웃긴 부분은 되돌려서 보고 또 봤다.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동네에 있는 조그마한 뒷산으로 출동!! 늦은 밤이라서 그런지 약간 무섭고 분위기도 침묵을 만들었다. 우리는 한참을 떨다가 귀신이야기이나 무서운 괴담등을 얘기해주며 한발짝, 한발짝씩 앞으로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니 9시였다. 확실히 자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다. 아니, 푸른누리 기자 친구들에게는 자야할 시간일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우리 파자마 멤버들이 자기에는 확실히 이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우리집에 있는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렇게 보고나니 어느덧 12시. 자정이 되었다. 우리는 그때까지도 잠이 쉽게 들지 않아서 한참을 그렇게 수다떨다가 잤다. 잘은 모르겠지만 꽤나 늦어서야 잤을 것이다. 그리고 내일아침 늦잠을 자는 영광까지 누렸다. 친구들과 함께 하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일이나 하고 싶었던 일 등을 할 수 있었던 하루, 아니 1박2일이었다. 나를 언제나 아껴주는 나의 단짝들! 우리는 이 파자마파티가 영원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나의 기사를 읽어줄 푸른누리 어린이 기자들에게도 파자마파티를 강추합니다!

조서연 기자 (창원상남초등학교 / 4학년)

심혜성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2010-10-10 16:54:35 | 사진이 있었더라면 조금 더 좋은 기사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저도 일 년에 한 번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해요~^0^ 우리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 변정재 부산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 / 6학년 2010-10-10 20:20:13 | 저도 서연기자의 강추를 꼭 해보고 싶네요.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10-12 15:52:34 | 와~ 해보고 싶어요. 문화원에서 작은 무대지만 연주하고 DVD로 만드는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부러워요~ 오호균 동경한국학교 / 5학년 2010-10-17 18:11:13 | 저는 친구들과 같이 자 본적은 있지만 그냥 계획없이 했었는데 조서연기자님처럼 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