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승호 기자 (서울대모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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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18일 이틀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사랑의 열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제1회 대한민국 나눔 문화 대축제″가 열렸다.
첫날은 개회식과 500인분의 비빔밥나누기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된 나눔 부스는 나눔 문화 확산에 대한 나눔존, 사랑존, 희망존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18일에 열린 ‘나눔이 있는 행복한 점심’은 우리 사회에서 나눔에 앞장서온 기부자들을 초청하여 나눔에 대한 의미를 다 같이 나누고, 기부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였다.
개그맨 박준형 아저씨가 한 시각장애인 바리스타를 인터뷰하였는데 이 바리스타도 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자기의 꿈을 이룬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였다. 점심 식사 전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는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나눔 활동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기부와 자원봉사 등의 나눔 활동이 문화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하셨다.
다음은 유산을 기부하기로한 봉두실, 박부자 할머니와 폐품을 팔아 기부한 이상일 할아버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람들,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점심 식사를 하면서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이어 점심식사 후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되는 송편 나누기 행사에 대통령 할아버지께서 직접 참가하셨다.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출연진들과 같이 송편을 빚었으며 이 송편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에게 전달된다고 하였다.
평화의 광장에는 여러 부스가 설치되어 다양한 내용의 체험과 나눔 현장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중 아프리카 말리의 산부인과 사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신생아가 태어나기 때문에 태어나면서의 감염으로 많이 죽는다고 하였다. 또한 저체온으로 신생아들의 목숨이 안타깝게 죽어가기 때문에 털모자를 떠서 보내는 나눔이 진행되고 있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이라는 공동체에서 진행하는 내용이었고, 기자도 조금씩 기부하기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지구촌빈곤퇴치 시민네트워크에서 진행하는 부스를 방문하였다. 이곳에서는 2000년 9월 UN에서 발표한 빈곤퇴치를 위한 세계인의 약속 중 내가 매일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적고 사진을 찍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HIV/ AIDS, 말라리아 및 기타 질병 퇴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약속은 손 잘 씻기로 정하고 사진 촬영도 하였다.
이 행사를 참가하게 되면서 나눔이라는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나눔이라는 것이 반드시 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시간이나 노력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눔 콘서트는 학교 친구들과 같이 갔다. 티켓을 교환하면서 모금함에 기부금을 넣고 친구들과 콘서트 장에 갔다. 푸른누리 기자들은 그라운드 석에서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입장할 때는 마치 축구선수가 되어 입장하는 기분으로 그라운드를 들어섰다.
콘서트가 시작 되기 전 푸우 비서관님과 몇몇 기자들이 한국사회복지협회 김득린 회장님께 모금함을 전달하였다. 한국사회복지협회 회장님께서는 제 어깨를 두드리며 고맙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나눔의 기쁨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콘서트는 휘성, miss A, 환희, DJ DOC 등 여러 가수가 무대를 빛내주었으며 나눔에 대해 한 마디씩 이야기를 하였다. 중간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나눔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이나 시간을 봉사하는 것도 나눔이라는 것, 나눔이 문화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2000년 이후는 나눔의 형태가 다양화돼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100명 중 34명이 나눔에 참가한다고 한다.
제1회 나눔문화축제를 취재하면서 나눔이라는 것이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다양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오는 10월 17일은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이라고 한다. 우리 모두가 절대빈곤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을 위해 행동하는 날이다. 푸른누리 기자단 모두 나눔 문화에 동참하길 바란다.
채승호 기자 (서울대모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