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독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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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수요일, 나를 비롯한 영재학급 학생들과 선생님 네 분, 송화초등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송화초동학교 시청각실에서 영재학급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강서 제 1,2,3,4지구 공동 과학 영재학급 수료식이 열렸다.
각 학생에게 수료증을 전달한 후 송화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축사에서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기억에 남았다.
우리 영재학급은 서울시 강서구 1,2,3,4지구의 초등 영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교육청 지역공동으로 서울송화초등학교에 설립되었다. 전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시험에서 떨어져도 지난 2월달에 시험과 면접을 통과하면 영재학급에 다닐 수 있었다. 우리 영재학급은 주변의 강서 1,2,3,4지구의 초등학생 20여 명을 뽑아 수업을 시작하였다.
우블렉, 태양열 조리기, 태양열 자동차, 착시, 현미경, 잠수함 만들기, 해저 지형 탐구 등 일주일에 평균 3시간씩 실험 수업을 받았다. 나는 여러 수업 중에서, 현미경 관찰 수업과 방학 3일 동안의 과학집중교육 캠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미경 관찰을 할 때 메틸렌블루 염색약을 처음 써 보았는데 시간이 다 되어 염색한 것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그리고 방학 3일 동안에는, 3일동안 과학만 가지고 산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뻤다. 지난 영재학급을 다녔던 1년 동안은 나에게 소중한 추억이었다. 같이 실험하면서 친해진 친구들과 헤어진다니 조금 아쉽기도 했다. 항상 영재학급 시간이 끝나면 만든 실험물을 가지고 밖에 나가 실습해 본 기억이 난다.
실험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친구와 함께 태양열 조리기로 실험을 계속 하기 위해 30분동안 쭈그려 앉아 있던 기억도 난다. 영재학급 활동을 하면서 일주일에 단 3시간 밖에 과학 영재학급 수업을 하지 않는다니 나는 그 점이 정말 아쉬웠다.
기회가 되면 다시 이런 교육을 받고 싶다. 내년에도 이런 과학교육기관에 다녀서 집에서 못하는 실험을 마음껏 해 보았으면 좋겠다. 푸른누리 친구들에게도 이런 교육기관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김승호 독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